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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개학, 새 학년 : 학부모인 나도 이틀째 잘 적응이 안 된다. 새 학년이 시작된지 이틀째다.겨우 이틀밖에 안 지났는데.. 한 일주일도 더 된 것 같다. 적응이 잘 안 된다. 아니다. 적응 안 되는게 맞지. 이제 겨우 두번째다.뭔가 잘 안 되는 것 같고..답답하다.생각한 것처럼 안 된 것도 있다.오늘은 고민만 잔뜩하다가 하루가 끝났다. 실제로 한건 .. 아 그래도 2개 있다.괜찮다.불안해 하지 말고..내일 또 잘 생각해서 해 보자.몇년치 쌓인 일도 하나씩 하면 된다.아까 낮에는 몇년치 쌓인 일에 대한 생각도 났다. 꼭 해야 되는 일도 아니고, 당장 해야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사서 걱정이야. 싶기도 해서 답답했다.이래서.이러니까.시간나면 유튜브로 도망가지. 그러니까 그렇지.내일은 용기내서할일 하고, 그..

2022년 9월 28일제목 : [1]일기장, 블로그, 공론글터로 : 일기장/ 종이시대예전에는 반드시 종이(공책 등)가 있어야 글을 쓸 수 있었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아무 때나 온라인 상태라면 글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종이글에서 온라인 글쓰기로 넘어온 과정을 써볼까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 :30여년도 안 지나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오늘도 글을 씁니다. 이 글은 스마트폰에서 웹페이지를 열어 손가락으로 타이핑하며 씁니다.예전에는 방에 있는 일기장을 펴서, 볼펜으로 써야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PC로 웹페이지에 접속해서 키보드로 타이핑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무 때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불과 30여년도 안 되어, 이렇게 많이 바뀌었습니다.기술의 발전은 때로 인간을..

2022년 11월 4일제목 : 인생의 전환점이 된 2번의 큰 사고, 그리고 남은 교훈인생의 전환점이 될만한 커다란 사고를 2번 경험했습니다. 한번은 죽을 뻔했고, 또 한번은 자존감의 바닥을 보았습니다.사고를 생각하다휴우증, 생각이 많은 한주 멍한 상태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었을 듯 합니다. 뉴스는 차고 넘칩니다. 꾸역꾸역 얹히는 기분입니다.멍한 상태로 일주일을 보내다가, 제 인생에서 있었던 큰 사고 2개가 생각났습니다. 가끔 마주하는 자잘한 사건사고들 말고,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될만한 사고들이었어요.사고1.죽을 뻔 했어요. 멀쩡하게 살아있을 확률은 ⅓: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한대요.중학교 3학때 서울대공원으로 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실제 조랑말이 모는 마차가 운행되던 때였는데..

입학, 입학식 (2025 카톡 입학식 이스터에그) : 카카오톡 배경이 바뀌는 특별한 문구 졸업식은 제각각 다른 날 해도, 입학식은 3월초 같은 날에 한다. 올해는 3월 4일 화요일에 한다.입학식도 특별한 날이니 분명 카톡 배경 바뀌는 이스터에그 키워드가 있겠지. 하면서 입력해보니.. 춘식이랑 라이언이 나타난다. 콘도 함께.입학입학식작년에도 있었을텐데..작년에는 정신없어서 확인 못했다.관련글 :https://sound4u.tistory.com/6729 2025 음력설, 카톡 배경이 바뀌는 단어(이스터에그) : 설/ 설날/ 새해/ 세배/ 새해복2025 음력설, 카톡 배경이 바뀌는 단어(이스터에그) : 설/ 설날/ 새해/ 세배/ 새해복 # gif 로 만들어 봄음력설 연휴가 시작됐다.습관처럼 카톡 배경 화면 ..

2022년 11월 24일제목 : 103cm 작은 영웅, 할 말을 하는 용기'영웅'이라 말하기엔 좀 작고 왜소한 아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저께~어저께 있었던 일을 나눠볼까합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한 일이 있었거든요.용기에 관하여용기에 관해 생각하고 있는데, 마침 올라온 '용기'에 관한 글을 여러개 보게 되었습니다. 영웅 없는 사회라지만, 모두가 어떤 면에서는 영웅이 되는 사회인 것 같습니다. 아니 영웅이 되어야할지도 모르는 사회입니다.일단 저는 용기가 많지 않습니다. 아주 없다고 하기엔 좀 그렇고. 특정 상황에 참던게 폭발을 해버립니다. 폭발한걸 용기라고 보긴 어렵지만요. 용감한 사람은 아닙니다.그저께와 어저께 일이 있어서, 약간 폭발을 했고 생각도 못한 '용감함'을 보게 되어 나눌까 합..

2022년 12월 16일제목 : [3]출산기념일 즈음에 : 출산과 동시에 중환자실행/ 크리스마스 즈음에 산후조리원11월말 출산기념일인 아이의 생일을 보내나니, 곧 크리스마스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를 써봅니다. 5년전인 2017년 겨울에 이야기 입니다. 세번째 이야기 :제 카톡 프로필 배경사진은(아직도) 2018년 돌잔치 때 찍은 가족사진입니다. 첫번째 이야기와 달리, 두번째 이야기인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이야기는 쓰면서 아프지 않았습니다. 중환자실에 있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을 잘 보냈기 때문에 나중에 떠올려도 슬프지 않았나봅니다.2017년 11월말에 아이를 낳았고, 2018년에 돌잔치를 했습니다. 말이 돌잔치고, 남편 회사 동료들이 송년회를 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그래도 돌..

2022년 12월 5일제목 : [2]출산기념일 즈음에 :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비관적 현실주의자'로 살다)11월말 출산기념일(그러니까 정확히는 6살 딸아이 생일)을 잘 보냈습니다. 용기를 내서, 5년전 이야기를 이어가봅니다. 두번째 이야기 :내 이야기를 쓰는데, 왠 용기?글쓰는데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팠던 시절의 나를 마주할 용기 11월말 출산기념일 전에, 문득 5년전인 2017년 애 낳으러 갔던 얘기나 써볼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써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몰랐는데.. 아니 알았는데, 쉽지 않은 임신에 출산과정을 겪고보니 이게 생각보다 꽤 큰 일이었나봅니다.그래서 글을 끝까지 맺지 못하고, 후다닥 접었습니다. 접고서 거의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5년이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