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나의 이야기 (263)
청자몽의 하루
어떤 식으로 써볼까? 하다가 그냥 주르륵 생각나는대로 써보자. * 구내염이 법정전염병이라고 해서, 한발자국도 안 나갔다. 월요일부터.. * 갇혀있는 느낌이다. 아픈 아이와 24시간 있다. * 일어나자부터 똥이 마렵단다. 화장실 데려간다. 똥 안 나온다. 똥이 안 나오면 안 나오는거지. 안 나온다고 운다. 아플 땐 더 운다. 아니.. 아침에는 잠투정이 섞여서 엄청 징징댄다. * 하루종일 똥 때문에 똥똥댄다. 아프니까 더 똥 마리단다. 자기 혼자 똥 못 눈다. 변기사다리 세팅하고 앉히고 울면 쳐다봐야하고. 닦아준다. 손톱만한 똥 하나 누려고 하루에 변기에 30번도 더 앉는다. 허리도 아프고, 화가 치밀어오른다. * 하루 세끼 밥을 다 차려야한다. 차려줘도 못 먹는다. 이제 나았지만, 먹고 싶다고 해서 준비해..
무슨.. 코로나 간염일을 기억하나? 싶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날이다. 왜냐면 그 사건을 중심으로 나는 마음을 다시 바로잡기 시작했으니까... 잊지 않을 생각이다. 그리고 매해 기억할 것이다. 코로나 간염일과 2023년 7월 28일을 모두 꼭꼭 기억할 생각이다. 너무 아픈 기억도, 소중한 밑거름이 되니까!! 절대로 잊지 말자.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6002 2023년 7월 27일 목요일 : 오늘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나는 오늘을 절대로 잊지말아야 한다. (예약발송 글이니, 어제 일이 되었겠지만) 어쨌든!나는 반드시 오늘을 잊지 않기로 했다. 나는 싸움을 잘하면서도 못한다.말을 못하고 병신처럼 울었다.이sound4u.tistory.com https://sound4..
나는 오늘을 절대로 잊지말아야 한다. (예약발송 글이니, 어제 일이 되었겠지만) 어쨌든!나는 반드시 오늘을 잊지 않기로 했다. 나는 싸움을 잘하면서도 못한다.말을 못하고 병신처럼 울었다.이해 받지 못하고, 막말을 들었다.나는 반드시 '나의 존재'를 높이겠다. 지금 찌그러져있는 현재 상태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현재의 한심한 상태를 뛰어넘을 것이다.나는 나의 선택에 반드시 책임을 지겠다.포기할 부분과 포기하지 않을 부분을 구별하겠다.앞으로 뛰어넘어야할 산은 이제까지 넘었던 산보다 훨씬 더 크고, 단단할 것이지만 기죽지 않을 생각이다. 처럼 잘 이겨내보겠다. (생각보다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한다.)절대로 내 자신을 포기하지 말자. 넌.. 잘하고 있어. 너 자신을 믿어. 하다하다 면행주로 눈물을 닦다니.. 슬..
이번에는, 놀이터에서 만난 잘 모르는 동네 아이가 물었다. 흐흐. 흐흐.. 여러번 상황이 반복되니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내가 그렇게 늙어보이냐니까, 모른단다. 그러면 너 왜 그런걸 물어?냐니까, 그것도 모른단다. 아니 왜 모르는걸 물어? 하니까 죄송하대. 그건 둘째치고 돈은.. 돈이 문제지. 아니다. 내가 왜 남들 눈에 맞춰 살아야하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 속이 쓰리다.
지난주 병원에 가지 않고, 방치하는 바람에 감기가 축농증이 되어버렸나보다. 어제 이빈후과 가서 약을 받아왔다. 약사님 말씀으로 축농증은 꾸준히 치료 받아야 된다고 하셨다. 길게 받는 사람은 두달정도 치료 받기도 한다고... 어후.. 빨리 병원에 갈껄 그랬나보다. 후회가 된다.
3일쯤 전에 무리하게 철봉 매달리기를 하다가, 골반쪽이 심하게 아팠다. 당일날은 몰랐고, 그 다음날 아주 많이 아팠다. 고민하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통증의학과에 갔다. 6년만인가? 도수치료도 받았다. 원래 7살 20kg 전후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제일 아프다고 하셨다. 순한 딸인데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웃으셨다.
아버지 산소 파묘와 화장, 납골당에 모셔옴 (4.27~4.29)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지 36년이 되었다. 01 모셔가라는 이야기를 듣다 큰아버지댁 뒷산에 산소가 있었다. 11년전 한국으로 영구귀국하고 큰아버지댁에 인사를 가니, 큰어머니가 "너희 아빠 산소 파가라"고 하셨다. 큰집 나와서 큰소리로 엉엉 울었다. 당장 파묘해서 납골당 이전하는건 어려운 일이라, 일단 벌초는 우리가 한다고 했다. 1년에 2번. 한번에 10만원씩 내고 대행업체에 부탁했다. 02 모셔가라는 이야기를 또 듣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3년여 못 가다가 2월에 갔더니, 큰어머니가 또 모셔가란다. 그렇잖아도 배에 복수가 차고 몸이 안 좋아지신 엄마가 납골당을 알아보고 계시긴 했는데... 엄마가 결심을 하고, 납골당을 알아보셨다. 그리고 바로 실..
몇년을 매일 아침마다 보는 아파트 청소아주머니가 있다. 맨날 본다. 오늘은, 그 할머니 가까운 아주머니께 '할머니' 소리를 들었다. "하이고. 할머니가 맨날 머리 땋아주느라 고생이 많네." "누구요? 할머니요? 제가 땋아주는데요? 저 '엄.마.'에요." (너털 웃음을 지었다. 기분은 거지 같았다.) 아주 크게 큰 목소리로 말했다. 머리도 염색했는데 뭐가 문젤까? 역시. 패션이 구린가? 요새 젊은 엄마들은 대체 어떻게 입을까? 모르겠다. 할머니 눈에는 할머니만 보이는걸.
예전에는 2주에 한번씩 정산 되던게, 1주에 한번씩 정산되는걸로 바뀌었다. 그래서 매주 한번씩 기분이 나쁘게 됐다. 많이 받을 때는 정말 좋았다. 그냥 그럭저럭 받을 때도 나쁘지 않았다. 1월 들어 훅.. 줄어든 다음에도, 딱 1번 빼고는 계속 그래도 출금할 정도니 참자 그랬는데.. 오늘은 출금할 수 없는 금액이 들어왔다. 1만원 넘으면 출금 가능하다. 최고 금액은 고사하고, 많이 받으시는 분들 빼고. 그런거 저런거 다 놔두고. 나는.. 오늘은 출금도 못할 돈이었다니까. 툴툴 대는걸 어찌 알았나? 그런다고 벌 받는건가? 2만원 받은 분들도 계시던데. 나는 개만도 못한 글이 된거다. 아휴... 그냥 다 귀찮아졌다. 겨우겨우 밥을 우겨넣고, 위대하신 잡일들을 겨우 하다보니 4시 44분이다. 다 포기하고나니...
1번 가게 : 가뜩이나 우울한데 기름을 부은, 떡집 할아줌마1 아이랑 집 근처 떡집에 갔다. 꿀떡과 가래떡을 짚은 아이. 귀엽다는 눈으로 바라보던, 할머니에 가까운 아줌마(할아줌마) 입이 문제였다. "예쁜 아이야. 넌 할머니 있어서 좋겠다." 할머니 있는걸 안다는 뜻이 아니다. 그건 바로 흰머리 성성한 나를 저격한 말이다. 왜 아이한테 물어봐. 나한테 말하라구요. 이 할아줌마야. 우리 둘다 시큰둥하니까, 할아줌마는 한번 더 말한다. 젠장. "가래떡은 할머니가 가져가서 썰어야겠네." 나 : "제가 그렇게 늙어보여요?" 딸 : "힝 ㅜ. 할머니 아닌데, 우리 엄만데..." 젠장. 어머. 미안하대. 사람 죽여놓고. 머리 땜에 할머닌줄 알았대. 미안하긴. 다시는 안 갈껍니다. 퉷퉷퉷.. 아이한테 미안했다. 에라..
# 그저께 - 도전할꺼야. 공모하라고 해서, 도전해야지 하다가 주말이 됐다. 주말이면 망한다. 24시간. 쉬기는 글렀다. # 어제 - 포기할꺼야. 늦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살짝 며칠 들떴던 공모도 포기했다. 왜 포기했냐면... 아마 공모 신청하고나면, 글은 더이상 취미가 아니라 '업'이 될꺼다. 지금도 부담 백배 느끼는데.. 환장할 지경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공모에 응모했다고 내가 당첨된다는 보장도 없다. 난 역시 주제를 잘 안다. 전공이라. 잘했다. 포기하니 후련하다. # 오늘 - 다시 도전 가위, 바위, 보도 삼세판이야. 다시 도전할꺼야. 그저께 밤에 쓴 글에 달린 댓글과 이어지는 글 보고, 갑자기 혐오감이 몰려와서 어제는 포기해야지 했다. 그러다가 오늘 다시 도전해야지 마음을 바꿨다. 기운내라.
원래 음력으로 생일을 챙기던 남편은, 아이가 태어난 후로 '양력'으로 생일을 바꿨다. 그래야 나중에 아이가 아빠 생일을 챙긴다고 해서 바꿨다. 남편이랑은 주중에 따로 밥을 먹었다.
생일이 설레지 않기 시작한지는 꽤 됐다. 약봉지에 표기되는 만 나이만 하나 더 먹는거지. 뭐.. 생일이 좋을 턱이 없다. 내 생일인데, 아이가 신나한다. 신나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자기가 촛불도 분다. 먹고 싶은 메뉴도 아이가 고르고. 내 선물은 당연히 없지. 내가 갖고 싶은건 이미 지난달말에, 생일 핑게 대고 샀다. 그러고보니 선물 받았네. 뭘 안 받아. 앞자리가 바뀌고 처음 맞는 생일이었는데, 부끄러워서 열흘만에 후기를 쓴다. - 예약발송 끝.
생일은 이번주 토요일(9월 3일)이지만, 이번주내내 신나게 보내볼 생각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생일을 미리 기뻐하며 즐겁게 한주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내 선물도 미리 사고, 언니한테 선물도 받고. 지만.. 이뻐서 샀다. 시계 잘 읽을 줄 알면 주겠다고 했다. 딸은 눈을 빛냈다. 그렇지. 핑크잖아. 아동용이라 줄이 좀 짧지만 괜찮다. 곧 살이 트는 추위가 찾아오겠지. 고맙게 잘 써야겠다. 고마워! # 동네방네 소문을 냈다. 얼룩소에 자축글을 썼는데, 뜨는글이 됐다. 기념으로 캡쳐해놨다. 관리자가 주말이라.. 그리고 밤이라 안 내려서망정이지. 평일 낮이었으면 바로 끄잡아 내려졌을꺼다. 저런 글이 공론장에 떠있으면 안 되지. 암튼.. 그래도 축하 미리 받으..
아침에 하늘이 너무 파랗고 예뻐서.. 바로 집에 들어가다가 길을 틀어 밖으로 나갔다. 등원하던 아이의 친구엄마를 만나서 얘기도 했다. 처서를 지나 바람이 많이 차가워졌다. 들어갈까 하다가 생일이라고 받은 공짜 커피쿠폰 생각이 났다. 9월 17일까지 사용하면 되는데, 그냥 썼다. 많이 파시고 부자 되십시오. 매장 안 직원들은 언제나 친절하다. 스벅이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사실이다. 커피 찾아가지고 나오는 동안, 2번이나 인사를 받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일쿠폰을 받았는데, 내년에도 받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 더 이상 가지 않을 것 같다. 돈도 없고.. 제일 문제가 스벅커피를 마시면, 설사를 한다. 나한테는 과하게 진한 모양이다. 커피집 1등과 2, 3등의..
2012년 5월에 만든 운전면허증을 갱신했다. 면허시험장을 검색해보니, 그냥 강남면허시험장에 가는게 나았다. # 강남면허시험장/ 그리고 영문 뒷면 추가 적성검사하는 줄 알고, 시력검사에 안경까지 새로 맞추고 갔는데.. 그럴 필요는 없었다. 대기가 무려 30명이었지만, 금방 만들었다. 살짝 고민하다가 뒷면 영문 신청했다. 갱신비 8천원 + 영문 뒷면 2천원 = 1만원 추가다. # 집에 오는 길 삼성동은 참 화려한 곳이다. 초창기, 또는 한때 일했던 곳.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2218 (한국에서 면허증 딴 적 없는 경우) 미국면허증을 한국면허증으로 바꾸기 (한국에서 면허증 딴 적 없는 경우) 미국면허증을 한국면허증으로 바꾸기 미국 운전면허증을 한국 면허증으로 바꾸는 일..
"누가 밥 사준다는 사람 없나?" 에효.. 기운 없고 힘에 부친 날 저녁, 집에 가는 길에 남편이 바닥에서 2만5천원을 주웠다. 앗!! 세상에. 이런 일이! 그렇구나. 하늘이 버리진 않았구나. 빈말이라도 조심해야지.
2022년 4월 29일은 귀국한지 꼭 10년째 되는 날이었다. 10년전이었던 2012년 4월 29일을 떠올려본다. 잘 생각이 나자 않는다. 아주 오래전처럼 희미하게 떠오른다. 10년 사이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래서 아주 옛날처럼 느껴지는 모양이다. 40살. 맨땅에 헤딩하듯, 와서 정착하느라고 고생 많았다. 우리.. 자축해본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128 2021년 4월 29일, 귀국한지 9년이 됐다 2021년 4월 29일, 귀국한지 9년이 됐다 문득 달력을 보니 4월 29일이었다. 어제가 귀국한지 9년째 되는 날이었다. 그러고보니... 미국에 7년반 있었는데, 귀국한지 벌써 9년째라니. 이제는 한국 생활 sound4u.tistory.com https://s..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그렇다고 안할 수도 없는 잔일을 억지로 억지로 하고나니 하원시간이 됐다. 늘 이렇다. 나는 전업주부인가, 잔업주부인가... 그래도 잘 살자. # 날씨 쥑이네. 마냥 좋을 수는 없다. 있어봐라. 내가 간다. 시끄러워서... 짧고 아쉬운 아침 산책길이지만, 참 좋았다. 그래서 더욱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 아랫집 오징어전 냄새. 좋다!!(반어법) 오늘은 아래층에서 김치전에 오징어를 팍팍 썰어서 구수하게 부쳐낸다. 좋겠다. 문이란 문은 다 열고 환기 중.. # 확진자 8만, 안정기 맞나요? 둔감해진걸까? 미세먼지처럼 되나보다. 이젠 빨간색 떠도 창문 안 닫는다. # 6살 딸아이 한글 때문에 고민 중 어제 학부모 전화상담을 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가 오고갔다. 선생님께 아이가 학습..
집안일은 하기 싫다. 그냥 하기 싫은 정도가 아니라, 진짜 싫다. 싫어 죽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죽을 때까지 해야된다. 6살 딸아이가 자라서 나랑 같이 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혼자 해야한다. 쌓아둔 일은 더 쌓여간다. 혹시 나중에 회사를 다니게 되면, 나는 집안일 + 육아 + 회사일 이렇게 하게 될꺼다. 죽을 때까지 집안일을 해야된다. 하하... 내 딸이 엄마가 됐을 때는, 남자나 여자나 공평하게 반반씩 나눠서 집안일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