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나의 이야기 (276)
청자몽의 하루
뿌리염색 후 비듬, 못 살겠다 지난주에 뿌리 염색을 했다. 6월 하순에 염색 후 한달 열흘만에 미장원에 간거였다. 약을 바르는데 심하게 아팠다. 눈도 따끔거리고. 원래 염색이 이런거였던가? 모르겠다. 싶었는데.. 집에 와서도 머리 감을때 며칠 더 아팠다. 그러더니! 3일째 됐을때 머리에서 왕비듬이 여러개 달려있는게 보였다. 헉... 이게 뭐야? 비듬?? 그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머리 감으며 왕비듬을 떼어냈다. 일부러 찾아간 비싼 미용실이었는데, 이런 일이 다 있구나. 억울했다. 보*헤어 였다. 커트 비용도 따로 받더만. 속상하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염색한 날 내 상태에 따라서 비듬이 생기기도 한단다. 한 일주일 지나면 낫는다던데. "저 6일째인데 어떻게 해요?" "일주일 더 비듬이 계속되면 그때 방문하..
갤럭시S10/ 3년만에 핸드폰을 바꾸다.노트북보다 비싼 핸드폰.. 성능도 노트북보다 훨씬 좋다. 3년만에 핸드폰을 바꿨다. 3년내내 잘 사용했던 갤럭시 S7을 S10으로 바꿨다. 케이스 사러가서 설명들으니 S10도 종류가 많다고 했다. 갖고 있는게 S10 하고 뒤에 뭐가 붙는지 정확히 말해야 했다. 바꾸고보니 크기도 엄청 크다. 그래서 조금... 흠.. 씁쓰름했다. 요새 추세가 스마트폰 화면이 커진다는데, 나는 자그마한 것이 더 좋다.역시 난 옛날 사람인가보다. 영상통화할때 남편이 자꾸 소리가 안 들린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바꿨다.그 문제도 문제였지만, 3년 쓰다보니 배터리가 금방 닳아서 그것 또한 문제였다. 화면은 확실히 크다.옛날처럼 앱을 다시 다 깔 필요도 없었다. 옛날에 쓰던 기계에서 새 기계로 스..
19개월 꼬마가 구내염인지, 아구창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39도까지 열이 치솟아 올랐다. 병원에서는 (애매하니) 다음날 다시 오라고 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이었지만, 이미 2번 예약 취소를 한터라 남편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2호선 타고 멀리 건강검진 받으러 갔다. 오랜만에 타는 출근 지하철. 7시반에 탔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내내 서서 가다가 교대역에서 가깟으로 앉았다. 남편회사에서 올해부터 동반자(배우자 또는 가족)까지 건강검진 1인은 무료로 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꽤 많은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직장인 대상 검진업체라 사람이 많았다. 위 수면 내시경 받았는데, 무의식중에 꼬마 생각이 났는지 이름 부르면서 엉엉 울다가 일어났다. 괜찮으세요? 직원이 휴지를 가져다 주었다. 눈물을 닦고 진정한 다..
PC를 켜는 날엔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자페이지에 로그인해 본다. 글 통계를 보기 위해서다. 예전에는 방문자수가 전부여서 몰랐는데, 상세 통계가 생기고부터는 내 블로그의 실체를 알 수 있게 됐다. 인기글의 조회수는 5 정도다. 하하.. 5명 정도가 클릭을 한 글이 최고 인기글이다. 5명의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하는데.. 스스로에게 냉소를 보내게 된다. 오히려 브런치에 인기글이 조회수가 더 높다. 보는 사람도 없는 블로그. 인터넷 낙서장이다. 하다가도 누군가 검색해서 들어왔을텐데.. 이왕 쓸꺼면 잘 써놔야지 한다.
"엄마유 할머니유?"그러고보니 머리 염색 안해서 '할머니' 소리를 들었나보다. 응급실 갔다온 다음 다음날 외래 진료 받으러 대학병원에 갔다.열이 심하지는 않았는데 발진도 있고 열감이 느껴져서 데리고 갔다. 실은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간거였다. 대학병원은 진료 대기 시간이 길었다.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 환자가 많았다. 역시 대학병원이었다. 아기띠를 두르고 백팩을 매고 갔는데 아기가 늘어지니 힘에 부쳤다.접수하고 대기석 의자에 와서 앉지도 못하고 서서 가방을 놓고 패딩을 벗고 아기띠도 풀렀다. 그때 앞자리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말을 건내셨다. "엄마유 할머니유?" 헉...나 또 할머니 소리 들은거야?이번이 3번째다. 얼굴도 제대로 못 봤을텐데 뭘 보고 할머니냐고 했을까? 싶었는데. 순간 깨달음이 ..
다른 사람이 좋아할만한 글을 써야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니 매번 떨어지나보다. 이번에도 낙방했다. 신춘문예 공모전 생각도 난다. 요행을 바라다니! 역시 나는 아닌가보다. 대중성은 없는걸로.. 그냥 나 좋아서 쓰는걸로... 나의 글쓰기는 계속 된다. 쭈욱. 이런 자세로 살아야할듯 싶다.
당연하지. 아니... 당연해야지. 애 낳은지 15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말이다. 이상하게 병원가서 기계에서 재면 꼭 높게 나온다. 주민센터에서 재면 이렇게 정상인데. 임신중독증으로 한달 병원 신세 지고 애 낳은 나는 가끔 혈압 체크를 하곤 한다.
부크크 자가출판 POD, 나에게 건네는 위로/ 핸드폰으로 그리는 세상1과 2 : 브런치에 썼던 글을 모아 책을 냈다. 브런치에 썼던 글을 모아 책을 만들었다. https://brunch.co.kr/magazine/comfort2you 《나에게 건네는 위로》 https://brunch.co.kr/magazine/thisphoto 《핸드폰으로 그리는 세상》 내가 직접 편집했다. 일명 자가출판이고 POD다. 일반적인 책 출판 방식이 아니다. 초판 몇부 인쇄가 아니고, 주문 들어올때마다 출력하는 형태다. 글을 30개 쓴 매거진과 60개 쓴 매거진으로 책을 만들었다. 책을 만들려면 최소한 30개를 써야 한다. 브런치앱에서 글을 파일 형태로 다운 받아서 편집했다. 편집한 파일을 부크크 웹사이트에 올려서 책을 만들었..
아기에게 나무로 된 장난감을 사줬다. 쥐고 흔들면 좌우에 달린 작은 봉이 두드려는 작은 북(?). 남편한테 보여줬다. "이거 기억나죠?" "아.. 이거." "소풍때나 운동회때 팔던거. 이걸 아직도 파네요." 같은 시절을 나고 자란... 우리는 동갑내기 부부다. 그래서 같이 기억하는게 많다. 장난감, 초등학교때 상황, 만화영화 등등. 그래서 이런걸 보고 감탄할때면 역시 동갑이다 한다.
새치 염색 안하고 사는데 '용기'가 필요하다 새치 염색 안하고 살면 이런저런 얘기 듣기 십상일텐데... 무엇보다 미장원 아줌마의 꾸사리를 먼저 버틸 수 있는 담대함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 배짱과 담대함이 없어서 난 다른 미장원으로 도망갔다. 염색 안하게 됐다 임신 사실을 알고부터 미용실에는 커트만 하러 다녔다. 미장원은 맘편하게 동네미장원을 다니고 있었다. 미장원 아주머니는 수다스러운 분은 아니었지만, 말도 잘 들어주시고 조언도 종종 해주셨다. 애기엄마 선배로서.. 커트 솜씨도 나쁘지 않아서 불만이 없었다. 그러던게 임신 후반부터 슬슬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임신 후반기니까 염색을 해도 괜찮다는거였다. 아니.. 저 괜찮은데요. 안할 수 있으면 그냥 버틸려구요. 했더니 심기가 불편하신듯 했다. 미장원..
브런치앱 프로젝트. 대강 마무리한게 아무래도 맘에 걸렸다. 게다가 마무리 글도 못 썼다. 막상 쓸려니.. 눈도 아프고 피곤했다. 아무리 15회까지만 쓰면 된다지만 똑 잘라 먹은 것처럼 끝낸게 찝찝했다. 쓰고 자려고 큰 맘을 먹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아기가 계속 잠이 깨서 운다. 나쁜 꿈을 꾼건가? 이빨 날려고 아픈가? 더운가? 계속 깬다. 그리고 운다. 달래서 재우고 쓰고, 울면 달래서 재우고 쓰기를 대여섯번은 더한 것 같다. 글 흐름은 계속 끊기고 어렵사리 맺음말을 쓸 수 있었다. 자서전 써보겠다고 한 것 자체가 무모한 시도긴 했다. 쓰다가 막혀서 블로그에 써놨던 글 가져오기도 했다. 가끔 쓰는 글은 그렇지 않았는데, 일부러 매일 매일 써야 하니 글이 막혔다.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마무리 했다. 다시..
은행에 otp 물어보러 갔다가 그만... 예정에도 없던 10년짜리 적금을 들었다. 5년 납입 10년 만기다. 5년동안 부을 수 있어야 될텐데... 걱정이 좀 되지만, 추천해준 직원분이 선물을 듬뿍 주셔서 좋았다. 치약 선물 오랜만이다. 적금 들만 하다.
브런치 프로젝트. 대강 마무리해 버렸다. 자서전인데 이렇게 날림으로 써버려도 되나 싶게 휘리릭 끝내버렸다. ... 글 소제목만 써놓고 넘겨 버린 글이 4개가 있었다. 그걸 마저 써야하는데... 안 써진다. 살면서 힘들었거나, 할 말이 무지 많은 경우다. 힘들었던 일은 이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https://brunch.co.kr/magazine/half-life 제목 : 어느 73년생 이야기
어제 밤에 브런치북 프로젝트 6 응모 글 대강 매듭 지었다. 대충 15화까지 날림으로 써서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일주일동안 마음이 힘들거나 쓰기 싫어서 별표 치고 남겨놓은 글을 마무리하고, 날림으로 대충 써버린 글도 다듬을 생각이다. 어찌나 시원하던지... 아기가 자고 있는데도 용기를 내서 방문 열고 방 밖으로 나갔다. 평소 같음 절대 하지 않을 일이다. 움직이면 울면서 깨기 때문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하하. 그러면서 나갔다. ........ 시원하고 후련해서 그냥 잘 수가 없었다. 거의 3년만에 맥주 캔을 따서 반 넘게 마셨다. 상상했던 것처럼 되게 짜릿하고 그런 맛은 아니었다. 술 조금만 들어가도 얼굴이 벌겋게 된다. 맥주 반캔에 얼굴이 시뻘겋게 됐다. 어지럽고. 아무튼... 되게 후련하다. 어쩐..
브런치북 프로젝트 공모전. 마감날은 1월 13일까지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다가 '혹시' 당선되면 좋을 것 같아 뒤늦게 쓰기 시작했다. 한 3편까지는 신나게 썼다. 문제는 그 이후다. 별 생각없이 살았는데, 막상 예전 일을 다시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거나 또는 쓰기 싫어지거나 한다. 어쩐다고 자서전을 쓰게 됐을까? 후회도 밀려왔다. 열심히 쓴다고 쓰는데... 막혀서 안 써진다. 마감날까지 이제 딱 일주일 남았다. 꼭 시험 전날 공부하기 싫어서 딴짓하는 기분이다. 다른 일 하면서 잠시 땡땡이 중. 진짜 쓰기 싫거나 힘든 내용은 성의 없이 제목만 주르륵 나열해놓고 넘겨 놓았다. 현재로선 당선 여부는 상관 없고. 그저 잘 끝내기라도 하자는 마음이다. https://brunch.co.kr/magazine/hal..
브런치앱에 6번째 프로젝트 공고가 뜬 걸 봤다. 4번째와 5번째 모두 (당연히) 낙방했는데... 이번에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공고 뜨고 일주일만에 시작했다. 그냥 있었던 얘기 쓰는거라 어렵지 않겠다 싶었다. 3편까지는 그랬다. 그런데 글을 점점 쓸수록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에 쫓긴다 우선 하루에 한편씩 빠짐없이 긴글을 써야 하는게 벅찼다. 남은 시간을 생각해 볼때 아무리 늦게 써도 이틀에 하나는 써야 했다. 빨리 쓰면 빨리 쓸수록 좋다. 그래야 수정할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 쫓긴다. 글 쓸 시간은 얼마 없는데 써야할 내용은 많다. 아기 낮잠 시간에 잠깐이나 밤에 잠든 후에 깜깜한 방에서 스마트폰으로 쓰는게 전부다. 눈도 아프고 스마트폰으로 길게 쓰는거 어렵다. 피곤해서 쿨쿨 자버리기도 했다. ..
: 브런치앱 글을 모아서 책 내다 (부크크 웹사이트 이용) 태어나서 처음으로 책을 만들었다. 육아일기책 말고, ISBN 번호를 받은 책을 냈다. 종이책 : http://www.bookk.co.kr/book/view/50255전자책 : http://www.bookk.co.kr/book/view/50456 책 소개 는 2016년 ~ 2018년까지 약 3년 동안 썼다. 살면서 위로가 됐던 순간에 주변 상황을 핸드폰으로 찍고 쓴 내용이다.3년 동안은 '빈 시간'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쓴 글을 책으로 만들고보니 '꽉찬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받았던 위로를 책을 읽는 다른 분들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브런치앱에 썼던 글 30개를 모아 책을 만들었다. 부크크 라는 사이트를 이용했다.https://brun..
동생한테 선물을 받았다. 아기 로션과 바스를 돌 축하 선물로 받았다. 동생은 기념일 같은걸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새삼스럽고 고마웠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애 낳고 병실에 책 2권을 사가지고 왔었다. 책 선물도 받았구나. 이게 두번째다. 로션과 바스.. 한동안 안 사고 잘 쓰겠구나. 아기한테도 설명해 줬다.
45살 첫 아기 출산 : 임신하기 위해 내가 했던 노력들, 여러가지 방법들/ 시험관 시술 전후로 했던 방법들 늦은 나이에 첫 아기를 낳았다. 자연 임신한게 아니고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았다. 3번 시술을 받았는데, 2번은 실패하고 다행이 마지막 3번째에 성공하게 됐다. 실패를 겪으면서 좌절해서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뭐가 잘못됐는지 뭘 더하면 될지 알게 됐다. 많은 부분을 바꾸고 고치게 됐다. 젊은 나이였으면 고민하지 않아도 됐을테지만 나이 들어서 임신을 시도하니 몸 자체가 안 좋다는걸 알게 됐다. 인터넷에서 찾거나 들은 얘기 중에 일부를 그렇게 해보았다.노트에 적어놓고 내가 노력했던 방법들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이 방법들이 모두 맞는건 아니겠지만,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1. 생활 습..
45살 첫아기 임신/임신중독증/집중치료실/한달후 출산 ( 2017년 11월 ) : 2017년 11월말에 우여곡절 끝에 아기를 낳았다. 다음달에 첫 생일이다. 작년 임신 후반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눠 볼까 한다. (한줄로 요약해버린) 사연 많은 임신 이야기 작년 45살(만으로 43살)에 첫 아기를 임신했다. 늦은 나이에 임신한거라서 걱정도 많고 신경 쓰이는 일도 많았으나, 별탈 없이 30주 가까이 보내게 됐다.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으로 입원 후반부로 갈수록 몸무게가 많이 늘고, 붓기도 심해지고, 숨도 차고 그런다더니 정말 그랬다. 하루가 다르게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33주에 정기검진이 있어 병원에 들렀는데, 혈압이 심하게 높은거였다. 선생님이 정밀 검사를 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