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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전공과는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나.. 대학 동기들은 컴퓨터에 대한 혹은 인터넷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다;; 그나마 요새는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어 어지간하면 웹메일 보내는 일이나 인터넷으로 뭔가를 찾는 일이 너무나도 일상화되어 있어 다행이지만 프로그래머가 되어 일을 하다가, 졸업 후 오랫만에 만났던 동기 중에 하나가 내 직업을 궁금해 했다. 2000년즈음이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인터넷이 생소했을까?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웹을 설명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었는데 어찌어찌 설명을 했다. 그랬더니 듣고 있던 친구가 대뜸 이렇게 말했다. 이야. 그럼 너 지금 하는 일, 우리 전공하고 딱 맞네. 그러니까 니 말은 온라인상에 책을 만드는 일이잖아. 메뉴도 만들고 페이지 만들고 링크도 연결되고 그런데 뭐 조금..
전에 누군가에게 듣기로 고난주간에는 특히나 날씨가 안 좋다 그랬던거 같다. 이번주가 고난주간이라 그런지 정말로 날씨가 안 좋다. 하늘에 먹구름이 자욱하게 깔려있고 가끔 비도 흩뿌린다. 어젠 계속 위에서 밑으로 똑똑똑....떨어지는 빗물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해야 했다. 주말께에는 맑다고 하니..진짜 그런지 봐야지. 우울한 날씨는 사람도 우울하게 만든다. 별다른 이유없이....
날씨 toolbar에 보니 주구장창 비온다고 나온다. 그러고보니 작년 이맘때 장마비처럼 억수로 비를 퍼부었던거 같은데. 비구경만 내내 하겠구나. 목요일까지.
토요일 저녁에 약간 졸린 정신으로 글을 썼다. 다시 읽기는 했는데;; 졸린 눈으로 훓어보니 다 맞아보였다. 오늘 옆에서 그러는거다. "어제 쓴 글 오타도 있고 좀 이상하던데..." 집에 와서 찬찬히 읽어보니 앞뒤 문맥도 안 맞는데다가 오타도 있고 난리였다. 윽.... 역시 제정신으로 써야 한다니까. 쩝쩝. ..그러면서 다시 읽어보고 띄어쓰기하고 오타고치고 그랬다. 어딘가 써있는 글들 중에 오타난거 보면 그것만 보이던 영특(?)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오타와 비문의 마왕'이 되어버린거다.
내가 메신저라는걸 처음 접했던건 1999년인지 2000년인지였다. 그때 처음 썼던 메신저는 UIN(Daum이 사서 다음메신저로 바뀌었지만)이고 그 후에 잠시 ICQ도 써보고 여러가지를 써보다가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게 msn이다.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으니까 벌써 6년쯤 됐네. 처음에 메신저라는게 나왔을때는 그냥 직접 수다떠는 대신으로 혹은 메일쓰기는 좀 그런 짧은 메시지를 날릴때 주로 사용하는 개인 연락용으로 사용했었는데 언제부턴가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메신저 아이디 2개나 3개쯤 만들어서 개인용으로 쓰는 것, 회사업무용으로 쓰는 것으로 나누어놓기도 했다. 한참 메신저 잘 쓰던 시기를 지나.. 이 메신저도 시들해져서 언제부턴가는 습관적으로 켜놓기..
스킨 - 개편 실패(?)했다는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받고 원래 하얀 스킨으로 돌려버리다 IE에서만 돌아가는 등대 스킨을 버리고 급하게 선택한 멋진 스킨. 첨에는 근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번 들어와보니 색깔이 너무 많아서 한눈에 안 들어오는 거다. 마치 개편 실패한 포털 싸이트 보는 느낌이 들어 씁쓰레하다가 예전에 쓰던 스킨으로 다시 되돌려놨다. 3일 천하도 못 되네. 이런.. 쓰면 쓸수록 느끼는거지만 역시 하얀 바탕에 깔끔한 스킨이 더 좋은거 같다. 글 목록 다시 정리하다 예전에는 메인 목록 밑에 하부 목록..이렇게 2차 목록으로 두었는데 사용하다보니 sub목록들이 있는게 별로인거 같아서 좀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메인 목록만 두는 형태로 정리했다. 잡담, 좋지 않니한가 얼마전에 Daum들어갔다가 광고배..
나는 머리가 나쁘다. 눈에 띄게 좋은 편이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지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머리가 나쁘다는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뭔가 까먹을법한게 있으면 주로 적는 편이다. 그래서 다이어리든, 노트든 부지런히 쓴다. 덜 잊어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거지만. 어렸을때는 지금보다 훨씬 머리가 나빴던거 같은데. 나빠지는 정도가 더딘걸 보고는 허...내 머리가 좋았던가? 하고 약간 건방진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그러는거다. "우린 직업상 머리를 많이 써야 되서 퇴보되는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딘거야." 듣고보니 맞는 말 같다. 잊어버리거나 깜빡하면 난리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앗차하는 순간에 서비스 멍~ 해지고 에러나고 .. 그럼 전화나 메일 날라올꺼구. 그래서 일부러 덜 까먹..
드디어 마음의 자유를 얻다 어제 드디어! 성경퀴즈대회를 했다. 울팀이 계속 꼴찌하다가 막판에 극적으로 2등이 되었다. 꼴찌를 면해서 기쁘기도 하고 간만에 단합이라는걸 해서 좋기도 했다. 근데 2시간 30분..좀 길었다. 어쨌든 성경퀴즈대회는 끝이 났고 왠지 뭔가 할일이 있는데 덜하거나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놓여나게 되었다;;; 끝이 나서 그런지 공부 좀 더 열심히 할껄..그런 아쉬움도 있지만 홀가분하기도 하고 좋다^^ 스킨 다른 것으로 바꾸다 아침에 Firefox로 내 블로그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 그 멋진 등대 스킨이 홀라당 날아가버리고 밍슝한 text화면이 보이는거다. 아하. IE에서만 이쁘게 보이는거구나. 그래서 스킨을 바꿔버렸다. 바꾸고보니 이게 더 괜찮은거 같다. 요즘 네이버 검색 결..
스킨 바꿔보다 새로 스킨이 없데이트 되었다고 해서 들어가보니;; 모두 1단 짜리다. 게다가 옆에 tree도 없다. 모양은 다 이쁜데 주로 글 위주로 쓰는 내 블로그에 맞는 녀석이 없는거다. 그래서 다른 스킨들 구경하다가 이걸로 바꿔봤다. 등대가 있는 섬아닌 섬에 사는 모양새랑 딱 맞는다. ^^ 좋구나..좋아. 하면서 혼자 좋아하고 있다. 이런 맛에 사람들이 도토리 사가지고 싸이월드 업데이트 하나보다. (예전에 한국있을때는 핸드폰으로 충전해서 스킨 사보기도 하고 음악도 사보기도 했었는데.. 미국와선 못하겠다. 신용카드 가지고 충전해도 되기는 할텐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네. 왠지..) 그냥 맘편히 놀아보다 한 2주? 3주??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으면서 그래도 성경책을 봐야겠다 생각하고 노는 시간..
때아닌 성경책 읽기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불타는 성령이 강림하신건 아니고;; 돌아오는 일요일 교회에서 성경 퀴즈 대회를 한다고 한다. 공고 난지는 한달 조금 더 된거 같다. (2월 중순인가? 2월 하순 즈음인가?? ) 범위는 . 처음 읽는거라 진도도 잘 안 나가고 성경책이 옛날 말이다보니 뜻도 잘 안 들어오고(핑게다..) 해서 느긋하게 읽고 있었는데.. 다른 분들이 너무 열심히 하는거다! 손으로 적는 분(필사)이 있는가 하면, typing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요약한 개요를 프린트해서 보거나 심지어는 전도여행 지도를 출력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걸 보니 괜히 조바심도 나고.. 잘 몰라서 망신당하는거 아닐까 싶어서 나도 부지런히 읽었다. 그래서 때아닌 성경책 읽기에 열을 올렸다. 거기다가 암..
1989년 제출용(숙제로)이 아닌 내 의지로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래로 글쓰는 행위는 내게 일종의 '낙서'나 '놀이'의 연장이었다. 습관적으로 쓰다보니 그리고 매일매일 쓰다보니 그런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누가 뭘 써달라거나 뭔가 써야할 일이 있으면 조금 생각을 해보다가 별 힘 안 들이고 후다닥 써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랬던 내가 18년만에 강적을 만나고야 말았다. 나도 힘들게 쓰는 글, 잘 써지지 않고 막히는 글을 만난거다. 거기다 더 안 좋은건 그렇게 글이 한번 막히고 나면 다른데 쓰는 글들도 동반으로 막힌다는거다. 갑자기 모든 종류의 글쓰기가 시시해지면서 사람 맥을 주욱 빠지게 하는 카운트 펀치를 한방에 날려주는 그 녀석. 내 속에 숨은 열등감까지 쑤욱..튀어나오게 하는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
비가 온다. 한 몇주 춥지만 좋은 날씨더니.. 이번주는 따뜻(너무 갑자기 심하게 따뜻)해지더니.. 어제부터 날씨 흐려지더니 주말까지 내내 비온단다. 보지 않았지만 가끔 드라마 게시판 가서 보던 도 끝나고.. 아쉽네. 거의 비슷한 즈음에 방영했던 이 서로 비교되면서 했나본데, 에 대한 주구장창한 평들을 많은데 에 대한 평은 별로 없네. 둘다 서로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나보다. 의사..하니까 이 생각나네. 참 재밌게 봤었는데. 시간 지나면 잊혀지는게 드라마라지만...
남편은 이왕 글을 쓸꺼면 '정보를 주는 글'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잖아도 글이 넘쳐나는 인터넷 세상에.. 읽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줄만한 글을 써야 한다는 말인데.. 그게 쉬운가 ㅜㅜ 보통 보면 나는 날림글(내 맘대로 글)이거나 막글(막 대충 씀)을 주로 쓰는 편이다. 아니면 요새 비난의 대상이 되는 /펌질/을 하든가. 쩝쩝쩝. 정보성 글이라.. 정보성 글이라... 암만 생각해도 나는 그런 글 쓸만한 재목이 못 되는거 같다. 그냥 편한대로 쓰는 방식으로 계속 써야지. 어딘가에 공식적으로 공개할만한 글 쓰는게 쉬운 일이 아닌듯 하다. 역시 글쓰기는 쉽지 않은듯하다. 남이 쓴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쉽지만 막상 쓸려고 하면 A4지 한장 채우기가 정말 힘들던데. (원래 자기는 그렇게 하지 못하면서 남..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다. +__+ 17도까지 올라갔다(화씨로 54도던가? 58도던가?) 그렇지만 한편 무지 바쁜 하루였다. 그렇지 않아도 처리하지 않고 쌓아둔 list가 10개가 있는데;; 거기에 갑자기 처리해야 할게 한 2~3개 몰려버리니 바깥에 좋은 날씨가 다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정신없이 처리하다보니 =.-; 화날 틈도 없어졌다. 분명 예전같으면 식식대거나 짜증을 확~ 내거나 했을텐데.. 신기하게도 그렇지 않았다. 그냥 계속 정신없었다. 무뎌지는건가... 그런건 아닌거 같은데. 화를 3번 낼꺼면 1번만 낼려고 기를 쓰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그렇잖아도 오늘 상처받을 일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런갑다 해야지...) 상처 잘 받는건 좋은게 아니다. 덤덤하게 /씩씩하게 /꿋꿋..
예전엔 많이 알고 싶었었다. 많이 알고 명쾌하고 똑똑하고, 많이 생각해서 남들 생각 못한거 척척 생각해내고 그러는거.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단순 무식"한게 좋을때가 많단 생각이 든다. 차라리 잘 모르고, 차라리 단순한게 속편하니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많이 알고 유식하고 똑똑하면 골치가 아파지고 생각이 많아지고.. 그냥 있는대로만 보고 그러려니 흘리고 그러는게 좋을때가 많은거다. Firefox때문에 어제, 오늘 '휘파람'을 불었다. @@~ 오호호...이 엄청난 댓글들. 방문자수-사용자 모드에서는 안 보이지만 로그인하고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면 어제 / 오늘의 방문자수 다 나온다- 보고 놀라고. 별거 안 썼는데 이런 관심을 받다니.. 꼭 내 블로그 아닌거 같기도 했다. 이런거로 기분이 좋..
토요일밤..그러니까 일요일 새벽 3시가 4시가 되었다. 일명 써머타임 시작. 해가 길어지니 좋긴 하던데 왠지 손해를 보는 느낌이었다. 어차피 11월되면 1시간 다시 뒤로 미뤄지는 바람에 잃었던 시간을 되찾기는 하겠지만. 좋은 기계들은(핸드폰, 컴퓨터 등) 알아서 시간을 바꿔주니 좋던데. 손목시계, 탁상 시계, 벽시계 바꿔줄거 투성이었다. 한국에서도 "써머타임"이 있었었다. 1988년도 올림픽때.. 외국에서 온 사람들때문에 1시간 땡긴다/ 그렇게 들었던거 같은데. 그 이후로는 한 적이 없다. 그래도..해가 길어지니 좋다. 써머타임 아니더라도 슬슬 해가 길어질때가 됐지만.
Firefox 테마 & 확장 페이지 (http://update.mozilla.or.kr) 첫 화면을 보면 /확장 기능/과 /테마/로 나누어진다. 확장기능은 말 그대로 자기가 사용하고 싶은 기능들을 추가 설치하는 것이고 테마는 브라우저 스킨을 골라서 바꿀 수 있는 기능이다. Firefox 테마 & 확장 사용하기 1. 확장 기능 사용해보면 유용한 확장 기능이 많은데 그중에 앞에 글에 썼던 몇가지 확장 기능을 잠깐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gspace (gmail을 웹하드처럼 쓸 수 있음) 첫번째 페이지에 보이는 것처럼 설치하고자 하는 확장기능을 '설치'링크를 클릭해서 설치한다. 그러면 두번째 페이지처럼 메뉴에도 gspace라고 나오고 클릭하면 세번째 페이지처럼 웹하드 사용하듯이 할 수 있다. 2) ema..
Firefox(FF)라는 브라우저를 처음 만난건 2005년 가을 무렵이었다. 나온지 얼마 안된 녀석이 엄청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고 들었다. IE가 두려워할 정도로.. 한국 사이트는 IE에 맞게 코딩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Firefox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나본데, 미국에서는 이 녀석을 정말 많이 사용한다. 맥OS에서도 무리없이 도니 얼마나 좋은가. 미국에서는 mac도 많이 쓴다. IE쓰던 버릇이 몸에 배어가지고 암 생각 없을때는 무심결에 IE를 클릭한다. 그래도 워낙 좋은 기능들이 많아서 IE와 FF를 병행해서 사용한다. 한국 사이트들 요새 표준을 많이 따르는 추세라 FF에서도 잘 보이는데 아직까지 IE에서만 제대로 보이고 FF에선 이상하게 보이는데도 많다. IE가 웹표준을 따르지 않았다는건 전에 ..
2003-10-15 (Wed) 09:15 (사람의 머리 가르마에 따라서 운명이 달라진단다) 중학교 다닐때 소풍을 서울대공원으로 갔다가 사고를 당해서, 머리의 두피가 상당히 많이 찢어졌다. 하도 많이 찢어져서 25바늘을 꿰매게 되었다. 두피 부분만 부분마취를 해서 꿰맸는데 어찌나 이상하던지..머리를 한땀한땀 바느질 당하는 느낌이라니..참. 으....너무 싫었다. 그리고 하필 왼쪽 가르마 있는 부분에서 아래쪽이라 머리 가르마를 오른쪽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머리숱이 많다는거겠지.. 치료해주신 의사선생님은 "안 죽은게 다행인줄 알아요"라고 말씀하셨다. '벼락에 맞을 확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에 채일 확률'과 거기다 한발짝 더 나가서 '말에 채였는데 죽지 않을 확률'은 대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