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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분홍신"이라는 동화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공포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던 "분홍신"이라는 동화. 어렸을때 읽으면서도 슬프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각난다. 자기가 그렇게 갖고 싶었던 분홍신을 갖게 된 소녀는 그 신을 신고 죽을때까지 춤을 춰야만 하는 벌 아닌 벌을 받게 된다. 자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지칠때까지 미친듯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춤을 춰야하는 것. 결국 그 분홍신을 신은 두 발목을 잘라버리는 극단적인 결정을 하게 되는데... 어린 시절에는 마냥 슬픈 느낌만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깨달은 사실은, 내가 좋아하는걸 모두 가질 수 없다는 것과 혹시 내가 갖고 싶었던 걸 갖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거였다. 미국와서 잃어버린 몇가지와 얻은 것들 여러가지 이유로..
에러가 갑자기 나길래 왜 이러지? 하다가 웹브라우저에서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서 "View source"메뉴를 선택.. output데이터를 확인하게 되었다. 하하.. 그런데 열어보니 이렇게 콩나물(♪)들이 좌악 깔려있는거다. ^^ 참 재밌네.. 이게 line바꾼다는 표시일텐데. 재밌는 결과였다.
오늘도 오전에 사무실 에어컨이 빠방하게 나왔다. 저번주에 고치는 사람이 와서 보고가고는 더 심하게 나온다. 듣자하니 추운 곳은 더 춥게, 그리고 더운 곳은 더 덥게 만들어놓고 갔단다! 으흐흐... 고친게 아니고 망치고 갔던 것.. 옆방 아줌마 천장에서 에어컨이 거의 '냉장고' 수준의 소음을 내면서 짱짱하게 나오니, 긴 팔옷을 입고 갔는데도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두꺼운 종이로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을 막아주러 갔더니 막상 당사자인 아줌마는 괜찮단다. 전에 듣기로 어떤 사람들은 에어컨 바람 짱짱한거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면서 밖에 찬바람 불면 못 참는다고 그러더니 그 말이 사실인가보다. 우씨..옆방의 냉기가 내 자리로 솔솔...못참겄다. 결국 집에서 가져간 2장의 수건 중 하나는 의자에 깔고, 하나는 무릎..
요새 저녁에 아무리 잘 먹어도 밤 10시 조금 넘어가면 슬슬 배가 고프다. 먹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끙끙대다가 결국 짜파게티나 라면 등을 야참으로 먹고 잔다. 살찔려고 그러나..밑에 만화보다가 먹는 얘기가 나오니 요새 너무 먹어대려고 하는 내 자신을 돌이켜봤다. 그림그리시는 분은, 마음도 아직다 부여잡지 못했고 / 목표도 불확실하고 / 친구들은 멀리 있고 / 여자친구도 없는 지금 / 나에게 남은 것이라곤 식욕 하나 밖에 없는 듯- 이래서 억수로 드신다던데..나는 그냥 배고프다~ 예전에 혼자 있을때는 되려 밥맛이 없어서 대충 먹고 먹다가 버리고 막 그랬었는데. '먹는 낙'으로 사는 내가(먹고, 자고, 놀고~ 사는 낙 - 3종 세트) 먹는거 빼면 뭐람. 그래도 다음날 아침에 속이 쓰리거나 하니 야참 먹는건 자..
블로그? 왠 칼싸움?? 왠 칼싸움에 비교를 했을까? 싶겠지만. 무협지를 본적이 없으면서도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니 블로그(단검 승부) VS 블로그(장검 승부) 난 아무래도 오래 생각하고 (라고 쓰기엔 민망하지만) 천천히 긴칼을 휘두루는 장검승부에 더 익숙하다. 짧게 한줄로(150자나 그 짧은 말로) 표현해낼 말도 없다. 마치 짧은 칼 잘 던지듯이 그 짧은 한줄에 팍팍 꽂히는 말을 잘 쓰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하다. 장검도 잘 쓰면서 단검까지 잘 쓸 수는 없을듯 하다. 물론 모든지 잘하는 사람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지만. 미니 블로그 활성화시키려면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 가서 댓글도 잘 달아주고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오죽하면 싸이월드도 접었을까. 댓글달아주는거 잘 못해서 닫았으면서....
어제 드디어 사무실에 에어컨 고치는 아저씨가 왔다. 그동안 사무실 에어컨이 비정상적으로 동작을 하고 있었다는거였다. 나 있는 방쪽은 너무 세게 나오고 저쪽 안쪽은 심하게 안나오고 그래서 '찬기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했었단다. 그래서 그동안 추운날에도 엄청 에어컨 빠방하게 틀어댔던거구나. 싶었다. 천장 열어서 한참 먼지 날리면서 고치는거 같더만;; 오늘 보니까 증상이 더 심해진거였다. 추운데는 엄청 춥고 더운데는 엄청 덥고. 흐... 조금 더 오싹하고 그러다가 좀 더워지고 그러기를 반복하는 하루였다. 난 종일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다. 어제 뭘 잘못 먹은건지 계속 배가 아팠다. 지사제 먹어도 소용없고. 갑자기 한낮 최고기온이 30도(화씨 90도) 가까이 됐다. 계절이 바뀌기는 바뀌어가나보다. 계절이 ..
오늘은 5월 23일. 다음달이 벌써 6월이네. 슬금슬금 시간이 가더니만 어느새 반년이 지나가버렸다. 2007년도 이렇게 가고 있구나. 한국은 목요일(5/24) 석가탄신일이라고 쉰다던데. 예수님은 추운때 태어나셨는데..부처님은 참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네 생각해보니. 우리도 다음주 월요일 memorial day라 쉬는데. 한 3개월만에 휴일이던가? 그래서 특별한 계획없어도 쉰다니까 좋다.
요샌, 하여간 블로그든 싸이든 ...업데이트가 잘 안된다. '서명덕 기자' 의 블로그처럼 매일 5개씩 꼬박꼬박 업데이트되는 블로그는 거의 '희귀종'에 가깝다. 좋은 글 볼 수 있어서 가끔 놀러다니는 블로그들, 한 일주일에 하나 올라 올동 말동이다. 블로그들이 업데이트 안되니, 나도 덩달아 잠시 정체.. // 아니면 이거 계속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생각들 자주 해보게 된다. 남들은 다 쓰기 구찮아하는거, 나는 왜 맨날 뭘 쓰든가 하다못해 어디서 본 글이라도 쓰고 이러는걸까 싶다가. 이왕 열어놓은 터.. 쓰든, 어디서 가져오든 매일 사용하는게 좋지 싶다. 나한테 블로그는, '공개레벨 3정도의 열린 글터'다. 가끔 전에 내가 써놓은 글이나 사진들 보며 잠깐씩 생각도 해보고.. 그래도 어딘가에 무엇인가..
"혈액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인상쓰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 편견이 싫다고 했다. 특정 혈액형은 이런 이런 점이 나쁘다 하면서 미리 단정짓고 들어가면 그런 성질이 별로 없는 경우 기분 나쁠 수도 있다. 근데 이거..아래 만화처럼 그냥 재미삼아 보는거니까. 그냥 웃으면서 본다. 언젠가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 혈액형인지 가만히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 B형이 많았다. B형 성격이 어쩌구저쩌구 그러는데.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고.. 사람마다 또 틀리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자면 A형이 AA형이거나 AO형이거나 그렇잖은가. http://paper.cyworld.nate.com/mazingablue/2119728/ (출처 : [쳐돌았군..맨]의 그림일기 - 싸이월드 페이퍼) ([more]링크 클릭하면 그림이..
토요일 밤 11시 30분. 거의 정오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짧은 하루였다. 매번..토요일은 그렇게 늦게 시작해서 일찍 끝나버린다. 아쉽다...
쿨짹이라는 분의 미투데이(http://me2day.net/kooljaek). 정말 굉장하다. 글도 많이 쓰지만 넘쳐나는 방문자와 댓글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 진짜 이러면 글쓸 맛 나겠다. 싶다. 글 쓰는 족족 인기글이 되어 me2day 메인 페이지에 항상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오늘 쓴 글 보면;;; 다른 사람들 블로그가 부럽다는거다. --; 사람들은 이 사람의 미투데이를 보며 엄청 부러워하는데 말이다.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는걸까? 어쨌든 참 세상엔 부러운 사람이 많다. 미니블로그에서는 사람이 쌓이고(댓글 서로 주고받으며 online세상에서 돈독하게 우정을 쌓으며), 그냥 블로그에는 글이 쌓이고(댓글이나 트랙백 주고받을 수도 있지만 나처럼 그냥 log남기는 셈치고 쓰는 사람도 있으니..) 그래..
기침도 나고 무엇보다 콧물이 많이 나서.. 연신 휴지로 코를 닦아댔더니 왼쪽 코가 퉁퉁 부었다. 편도선도 부은거 같고. 약한듯 하면서 7개월만에 감기 제대로 걸렸나보다 하고 있는데.. 팀장님이 그러시는거다. "감기인거 같아요? 알러지 같아요?" 한국에선 봄에 '황사'가 극성이었던거 같다. (미국온지 2년이 넘어가니 가물가물..) 그래서 거의 봄엔 거의 며칠 걸러로 내과로 이빈후과로 그리고 안과로 병원 순례를 다녔었다. 편도선도 약하고 호흡기가 약해서.. (그래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회의실에서 물어보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담배를 척 꺼내서 입에 무는 사람들이었다. 회의하는데 왜 담배를 피나. 쯔쯔쯔...미안하지도 않나. 참. 가만 있으면 거의 본의아니게 '너구리 잡는 굴'에 인간 너구리가 되었다..
감기기운이 아른아른.. 재취기가 수시로 나고 죽겠다. 토요일날 창문열고 운전했더니 바로 감기 걸려버렸다. 그래봤자 한 30분정도밖에 안 했는데. 환절기에 감기 조심해야 하는데.. 어쩌다가 감기걸려버린걸까. 콧물 줄줄.. 으 싫다.
# 사고. 2년전 10만원 deposit하고 만들었던 Secure카드를 해지하기로 맘먹었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카드사에 전화해서 신용카드를 해지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조금 부담이 되었다. 근데 영어로 해야 하니;;;; 그래도 뭐 그 은행 다른 카드도 하나 새로 받았는데 왜 해지하냐고 물으면 당신네 은행 다른 카드가 있어서 필요없다. 그럼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전화를 했다. 근데 그게 잘못이었다. 처음 전화걸때 신용카드 뒷자리를 2번이나 누르고 연결된 상담원에게 "얼마전에 너네 은행 뭐시기뭐시기 카드 새로 받았으니 이제 더 이상 이 카드 필요없어요. 그러니까 해지해주세요." 라고 말했는데.. 그녀가 내 말을 잘못 이해한 모양이다. 그러면 그렇지.. 어쩐지 쉽게 일이 풀린다 했다. 원래 해지했으..
어쩌다가 토요일 28시 30분이 되도록 글을 못 쓰고 헤매게 되었는고 하니;;;;; # 토요일 밤 10시 30분. 대충 30분 정도면 다 쓰리라 예상을 했었다. 생각했던 것을 쓰다가 읽어보니 이건 아버지날에 쓰는게 나을거 같았다. 그래서 파일 이름을 바꿔서 6월달...로 해놓고 새로운 주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게 잘못이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이 있다는데, 게다가 나는 원숭이가 아니다. 글 망칠때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게다가 허풍까지 떨고 있었으니. 30분만에 다 쓰리라. 이게 얼마나 심한 허풍인가. # 토요일 밤 12시 30분 (일요일 새벽 0시 30분). 두번째 주제는 어린이날에 관한 글.. 의욕적으로 쓰기 시작해서 칼릴 지브란의 글을 인용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쓰다가 떡....
일요일 새벽 4시 30분이다. 이 시간에 잠을 깬거면 좋은데;; 실은 토요일 28시 30분인거다. 글 써주기로 해놓고 내내 이 주제 쪼금 쓰다가 접고, 저 주제 쓰다가 접고 그래서 결국 6시간이나 헤매다가 이제 다 써서 보냈다. 글 못 써서 새벽까지 잠 못 자본게 얼마만인지... 으..피곤하다.
며칠전에 쓴 "주변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에 답글 정도가 되는 글을 쓸까 한다. 지난주에 숨가쁘게 바쁘던 일을 모두 마치고 이번주는 정말 홀가분한 기분으로 룰루랄라...하면서 가끔 수정해달라는 일 수정하고 나머지는 차기버전 개발준비단계로 tool도 깔고 짬짬이 스터디를 했다. 홀가분하고 좋은지..맨날 ♬♬♪... 내가 하기 좋아하는 '몇 만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그런 여유였다. 당장 내가 기분좋아지다보니..주변에 모든 소리는 '배경음'이 되었다. 혹시 들려오던 옆방 아주머니의 조금 높은 전화소리도, 바깥에 sales아저씨들의 큰 웃음 소리 떠드는 소리도.. 심지어는 내 등뒤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마저도 모두 '배경음'이 되어버린 것. 주변이 아무리 난리 브루스여도.. 내 자신이 여유롭고 기..
사람에 따라 답이 틀리겠지만, "행복한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 라고 한다. 행복하신가요? 그렇다면 반쯤 성공한거랍니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우울하다구요? 그럼 한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한가봐요. 출처: http://www.ibm.com/developerworks/kr/library/dwclm/20070424/ 현재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성공(예컨대 경제적 부, 사회적 위치 등)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심리학자들은 성공보다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행복과 성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한다. ... 실제로 더 행복해하는 사람일수록 생산성이 높고 수입이 더 많다는 게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실험을 통해 행복감을 유발한 다음 그들의 업무수행 ..
2003-11-10 (Mon) 09:14 유독 같은 시간대에 사람이 많은 지하철. 이유는, 월요일날 대부분 회의들이 있어서 그런다는데. 꼭 회의 아니라도. 일요일날 쉬고 월요일날 사기충전한 마음으로 출근들을 해서 그러헸지만. 암튼 한가득 사람들이 많다.슬퍼. 슬퍼...켁켁. 밀리는건 기본이고, 앞에 있는 긴 머리 넘기는 여자들한테 맞는 일도 부지기수. (우띠....) 토요일날 본, 좀 실망스럽기도 하고 허무했던 에 나왔던 그 말이 생각났다. "식인종 도시락" 지하철을 '식인종 도시락'이라고 표현하다니 웃긴다. (2007년 4월 30일 comment) 유독 사람 많았던 월요일 지하철.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던게 3년전 일이네. 되게 옛날 같다. 이리저리 치이면서 짜증도 나고 그랬던거 같은데 가만 생각해보면 ..
예전에 참 운이 좋게도 어린 나이에 갑자기 승진했던 적이 있다. 그땐 정말 실수 많이 했다. 차곡차곡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간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그 자리에 와있게 되어서. 그래서 고마움도 모르고 참 나쁜 일 많이 했던거 같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오랜시간 밑에서 그렇게 고생만 죽도록했었는데 그런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내가 잘해서 이렇게 된거야! 하는 오만한 생각까지 했었다. 그리고 어느날 그 자리를 관두고 한 6개월 쉬었다. 그러면서 그 모든게 갑자기 이뤄진 일이고,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들, 반성을 했다. 그리고서 힘들게 들어간 회사. 팀원으로 시작했지만 참 감사하면서 잘 지냈던거 같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앞에 말한거처럼 이끌어야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