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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이 글 보고서 나도 ..아..맞다. 나도 그래서 한동안 글 못 썼었지. 싶었다. "좋게" 그리고 "많이"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게 욕심이다. 좀 짧으면 어떠리~ 욕심을 버리자. 잘 써야 좋은 글인건 아니잖은가.
참으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게 자라는 법. 세상 모든 사랑은 기적을 낳는 법. 진실로 믿어주고 기다리고 사랑하면 50% 간신히 하는 사람도 100%, 200% 할 수 있는 것. 다 아는 내용인데 막상 닥치면 참고 기다리고 믿고 사랑하는게 쉽지 않으니. 오늘도 왠지 지도교수님의 한마디가 생각난다. "얘들아, 진리는 간단하단다." 그런데 교수님 진리대로 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알면서 잘 안되네요;; 세상에 쉬운게 없다니깐. 정말.
제목만 보면;; 스팸글로 보일 위험이 있겠다. 그냥 이야기인데 잠시 생각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얘기다. 성공하고 싶으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집중해서 주위에서 유혹을 하든 나쁜 소리를 엄청 해대든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말인데. 주변 신경 안 쓰고 하나만 바라보고 전진하기가 쉽지 않지. 성공하려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단순한 진리 하나만 따르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대단히 역설적인 제목이다.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성공 비결.
칼싸움하는 영화다. 줄거리 없다. 잔인하다. 백인우월주의다. 웃긴다.. 등등 악평이 잔뜩 올라와있었다. 개중에는 화면이 멋있다. 등의 우호적인 평도 있기는 했지만.. 악평 일색이었다. 씨네21에 슬쩍 본 평도 정말 너무하다는 안 좋은 평이었다. 포스터를 보라. 300명이 100만 대군을 맞서다. 이게 말이 되는가?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지. 피튀기고 주로 많이 죽고, 칼로 베고(으으으... 상상만으로도 무척 잔인하군.) 그래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았지만, 하도 인터넷에서 300, 300,..해서 그냥 넘들도 다 보니 나도 가서 보자는 마음으로 보러 갔다. 보지도 않고 남들이 하는 말로 뭔가를 좋다 나쁘다 말하는건 옳지 않다 생각되서 .. 그냥 보러 갔다. 사실 겁이 좀 많기 때문에 예전에 보는 동안 하도 ..
전에 본 영화들을 적어놓은걸 봤다. 2004년에 적어놓은 것인데 아마 2004년 훨씬 전부터 본 list들인가보다. (1990년대 말 부터 주욱..) 분명히 다 본 것일텐데 까맣게 잊고 있던 영화들이 참 많구나 싶다. 이렇게 list로 적어놓은걸 보니 영화들이 다시 새록새록 생각나고. 미국와서 본 영화들은 따로 표를 모아두거나 하지 않아서(미국영화표는 좀 안 이쁘다) 기억을 하지 못한다. ................................................................................................. 2004-10-10 (Sun) 17:38 영화표 못아놓은 것..적어봤다. 이것 보다 더 봤을텐데. 여기 없는건 표를 버렸거나. 혹은 복리후생비(혹..
어느새 는 끝이 났고 안중근 선생님으로 분했던 이범수 아저씨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버린 것처럼 엄청 인기가 많아진거 같다. (온 게시판, 블로그에 이범수 아저씨 이야기 일색이니...) 이 이범수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가 하나 있는데. 이라는 야구 영화다. 2004년에 나왔던 영화다. 오랜 무명생활을 했던 이범수 아저씨가 마침내 빛을 보신걸 뿌듯하게 생각하며 예전에 봤던 영화평을 다시 가져와봤다. (2004년 9월 20일) 이거 실화라는데. 내가 워낙 스포츠에 관심이 없다보니; 누군지 몰랐다. 나한텐 실화적인 느낌보단 이야기 같은 느낌이 강했다. 1승 1무 15패였다니. 참 힘들었겠단 생각도 들고. 세상엔 잘나가는 사람보단, 쩝. 이렇게 힘들게 싸워가는 사람이 많고. 이 영화에 모델이 됐던 분도 좋..
(2006년 5월 12일) 역시 사전정보 없이 본 영화. 첨에는 그냥 황당했다. 뭐야 장르가, 드라마인가? 코미디인가? 어라?? 루시 리우도 나오네.이야기가 약간 황당하게 전개되길래 ..그럼 코미디인가 했다. 좀있으려니 브루스 윌리스 아저씨도 나오고 그러다가 중반쯤 되니까 앞에 나왔던 이야기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헷갈렸다. 이거 대체 어떻게 되는 이야긴지..원. 그러다가 영화 후반부에 가서야 이해가 됐다!!! 아하! 그래서 저렇게 된거구나 하고. 영화보고 나오면서, 같이 본 사람과 서로 이해된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마치 맞추기 힘든 퍼즐 조각을 맞춰내는 기분이었다.자막을 보면서 보면 더 좋았을거 같다. 흥미진진한 스릴러 영화. 혹시 판권을 사서 만든거 아닐까? 검색을 해보았는데, 아직 한국에서 개봉을 하질..
"좋은 생각"이라는 잡지. 지하철 가판대에서 2000원 주고 사서 읽었던 얇은 잡지였다. 매일매일 읽을 수 있게 날짜도 있고.. 어느날 메일로도 읽을 수 있게 웹진을 신청했다. (http://www.positive.co.kr) 3년인가 4년인가 맨날맨날 잘 받아보고 있다. 그전에는 여러 글을 한꺼번에 읽을 수 있게 왔었는데 언제부턴가 메일 하나당 하나씩 읽을 수 있게 온다. 다 아는거 같기도 하고 뻔한 결론같은 때로는 도덕책에 나올법한 너무나도 정직한 이야기들이 배달되기도 하지만.. 가끔씩 가슴 뭉클하게 하는 내용도 있고. 매마른 삶에 가끔씩 따뜻한 마음 갖게 하는 좋은 글들을 참 많이 보내준다. 언제까지 받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끔씩 사람이 착한 마음 품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봄이 오고 있다. 봄의 아름다움은 모진 겨울을 이겨 낸 강인함에서 비롯된다. 베토벤의 장엄한 교향곡은 청각을 잃는 아픔 속에서 탄생했고, 고흐의 그림은 찢어지는 가난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가운데서 그려졌고, 밀턴의《실낙원》은 그가 실명했을 때 쓰여졌다. 절망을 절망으로 끝나게 해선 안 된다. 오히려 절망이야말로 구태의연한 사고방식과 과거의 굴레를 끊어 버리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게 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 한홍 님, 2월호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명곡, 좋은 글, 멋진 그림들... 실상 자세히 알고보면 고독과 외로움, 넘을 수 없는 아픔 등의 고통 중에서 나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려울때 더 무엇엔가 열심히 매진하게 되고 그런 중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명작들이 나오게 되는걸까. 전에 학..
출처 : http://www.choongshin.or.kr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오늘은 부부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부부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그 표현에는 서툴거나 무관심할 때가 흔히 있다. 다른 사람에게는 잘하면서도 부부간에는 소홀한 점이 참으로 많은 것이다. 오늘은 부부간의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을 알아보고자 한다. 그리고 잘하고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확인하고 소홀했던 부분을 강화하고자 한다. 인간에게는 사랑의 탱크(love tank)가 있다. 이것이 비어있으면 누구나 주저 않게 된다. 자동차에 기름을 채워 적당한 레벨을 유지해야 하듯이 부부간의 사랑의 탱크에도 사랑을 넉넉히 채워 사랑의 레벨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생활에 사랑의 탱크를 빈 채로 그대..
미친병아리가 삐약삐약에서 제목 보고 냅다 눌러서 본 글 ..ㅎㅎㅎ 궁금하지 않은가? 우리나라엔 몇년생이 많을까 하고. 영예의 1위는 바로 1971년생. ㅎㅎㅎ 불굴의 '돼지띠'들. 내가 태어났던 1973년에도 애들이 많이 태어나서 11위를 차지했다. 흐..그래서 대학갈때도 진짜 박터지게 사람 많았던거구나. IMF때도 힘들었구. 애들 엄청 많이 낳을때 태어나서 빡쎄게 경쟁하고 살았던 치열한 세대구나. 근데 올해 '황금 돼지해'라고 올해도 애들 많이 태어날텐데;; 36년만에 기록 갱신되겠네;; 2000년에도 애들 많이 태어났네. 출처: 우리나라엔 몇년생이 가장 많을까? 저자: 분석 플러스 (more를 클릭하시면 블로그 원글을 볼 수 있습니다.) +++++++++++++++++++++++++++++++++++..
라는 이름의 드라마 가입한 까페가 몇개 있어 가끔 들어가는 Daum. 메인 페이지 슬쩍 보구 습관적으로 들어가는 '미디어다음' 혹은 '텔레비존'.. 요즘 들어 부쩍 제목이 눈에 뜨이는 "외과의사 봉달희"는 그렇게 '텔레비존' 갔다가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제목 가만히 읽다가 웃었다. 봉달희는 '봉다리'로 들리는거다. 깜장 비닐 봉지가 떠오르게시리..) 느려터진 인터넷 속도를 감수해가며 부지런히 '다시 보기'를 챙겨볼만큼 부지런하지도 않고 왠지 드라마는 그냥 주요장면만 보는게 더 좋겠단 생각도 들고해서 그냥 미디어다음에 올라오는 캡쳐화면이나 주요장면 동영상 조금씩 올라오는 것만 챙겨봤다. .... 그래도 재밌었다... 아마 실제로 봤다면 예전에 처럼 푸욱 빠져서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아마 하는 날..
처음엔 그냥 애들 보는 아이들용 영화인줄 알았다. 팀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 악몽"이나 "빅 피쉬"에 나온 괴상한 나무가 그려진 포스터 보고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주인공들은 스페인어로 말을 했고;; 아래 나오는 영어자막으로 이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중고통'이긴 한데 그래도 자막이 나오니 그게 낫지 싶었다. 영화 내내 어둡고 음침한 화면이었고. 전쟁이 배경이 되다보니 잔혹한 살상 장면이 있어서 흐..보다가 손으로 반쯤 가려가면서 봐야했다. 욱.. 가끔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면, 꿈속에서 나는 외친다. "이건 꿈이야! 꿈이라고 확 깨어버려야지" 근데 주인공 여자아이에게는 현실이나 환상의 세계에서나 둘다 악몽이었다. 전쟁중인 현실, 잔인한 새아버지, 만삭인데 아픈 엄마...
그녀는 이미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다이애나 왕세자비'라는 단어를 보면 1980년대초에 TV로 봤던 너무나도 멋졌던 결혼식이 떠오른다. 얼마나 세기의 관심사였으면 TV에서 것도 남의 나라 왕세자비 결혼식을 중계해줬을까. 길기도 길고 또 이뻤던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던 수줍은 왕세자비.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인기는 점점 더해가고.. 찰스 왕세자와 사이가 안 좋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이혼하고, 또 시간이 한참 흐른 어느날 교통사고로 죽었던 그녀. 왕실안에 불협화음이 있었다. 여왕이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황실에서 그녀를 죽였다는 소문까지 그녀의 인기만큼이나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녀의 죽음 즈음이 영화로 만들어졌다는건 이 영화에 대한 안내를 보기 전까지 몰랐었다. ..
미스 리틀 선샤인=패배자를 위한 찬가(출처: 그녀, 가로지르다 블로그)을 보고는 이 영화 어떤 영화일까 궁금했었다. 기자님이 주요대목이라 옮겨놓은 대사들을 보니 조금은 심오하던데..(이 블로그에 소개되는 책이나 영화에 대한 리뷰를 읽자면, ㅎㅎㅎ 보고싶다.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기자님 글 정말 잘 쓰신다) 앞부분에 소개되는 콩가루 가족들;; 식탁을 둘러싸고 오가는 언쟁하며 정말 한마디로 가관이 아니다. 가족 중 제일 정상스러운 막내 딸의 소원을 들어주러 대회에 참가하러 가는 가족들. 이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이 콩가루 가족들은 힘을 합쳐 사건들을 해결하고 싸우고 화해하게 된다. ㅎㅎㅎ. 마지막에 스트립댄스는 진짜 예상도 못했었는데. 푸후후.. 혼자 췄으면 챙피할거 같은데 역시 '가족'은 위대..
이 영화 참 오랫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다. 전쟁영화에다 일본어로 나온다고 하니;; 부담되긴 했는데. (소리는 일본어로 나오는데, 자막은 영어로 나올테니 Multi-processing이 되야 할꺼 아닌가!!) 그래도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저씨가 찍은 영화인데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있었던 한 사건을 미국인의 시각에서 찍은 영화()과 일본인의 시각에서 찍은 영화()를 거의 동시에 찍었고 외국어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꼭 봐야겠다 싶었다. 참고로 미국인의 시각으로 찍은 은 인기가 좀 없었는지 이미 간판을 내린 후였다. 남의 나라 정서에 맞게 찍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감독이 누구인지 모르고 보면 정말 그냥 일본영화구나.하고 깜박 속을 정도였다. 전쟁영화면서 막상 피비린내 나는 전투 장면보다는 개개인의 사연들과 그 전..
Daum '만화 속 세상'을 들어가니, 설 특집으로 만화가들이 몇가지 이야기들을 올려놓은걸 봤다. 그러다가 요새 태권V를 연재하는 만화가의 옛 이야기를 보고는 두둥! 가슴이 뛰었다!! ㅋㅋ 요샌 안 그러겠지만 예전에 어렸을땐 설이나 추석때 TV에서 '로봇 만화'들이 했었다. 분명히 본건데 '보고 또 보고'.. 질리게 본 만화지만 "태권V" 얼마나 좋았는지~ 아직도 주제가가 또렷하게 기억난다. 지금 다시 보면 되게 유치할텐데.. 이 태권V 얼굴. 이건 또 얼마나 많이 그려보았던지 ^^ 흐흐.. 사촌오빠한테 그려달라고 하기도 하고, 내가 그려보기도 하고. 정말 보기만 해도 정겹구나. 30년만에 복구해서 저번달 18일에 개봉했다는 태권V.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흥행률을 보였다고 한다. 으...아..
나에게 하루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하루 안에 나와 가족과 친구들이 같이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하루가 저물 때 집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하루가 끝나면 새로운 하루를 동쪽에 준비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 1월호 중에서 2007년 정말 새해가 되었다. '설'이 되고 떡국도 먹고(ㅜㅜ 나이도 한살 더 먹고) 감사한 마음 잊지 않는 고마운 하루하루가 되기를...
태어나서 30년 넘게 살던 곳을 떠나 문득 남의 나라에 와서 살게 된 나는;; 불편함, 낯섬 등등으로 한동안 고생을 했다. (지금처럼 평온해지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ㅜㅠ) 좀 힘들때는 내가 어쩌다가 이런 낯선 곳으로 자원해서 왔을까? 하고 신세한탄(?)도 해본적이 있는데 .... 햇수로 3년이 되는 요새 드는 생각은,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낯설고 불편한 경험을 해보게 된걸 감사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아마 마냥 익숙하고 편한 삶을 살았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는걸 깨달았다. 일부러도 불편하게 살아본다던데.. 너무 투덜거리지 말고 이 상황을 잘 넘겨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부터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매일 마시는 '공기'의 감사함을 모르..
신입사원때와는 달리 몇년 같은 일을 하며 먹고 살게 되면 사람이 차츰 게을러지면서 그저 하는 일이나 열심히 하면 그만이지..이러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고 말게 되는게 직장인들의 모습인듯하다. 그런데 진짜 멀리 그리고 높게 보는 사람이라면 더 먼 미래를 생각하며 직접 맡은 분야 말고 관련된 다른 분야에도 눈을 돌려야 할거 같다. 그니까 내가 프로그래머라고 맨날 코딩하는 일만 드립다 들여다 보는게 아니라, 컴퓨터 / IT 전반에 흐름이라든가 요새 이야기 되는 IT이슈들이 무엇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하는거다. 덧붙여 개발자 관련 사항들만 보지 말고 기획자가 쓴 글이라든가 기자들이 쓴 글도 보고 등등... 약간은 시선을 넓혀서 다른 곳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건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