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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반 고흐전 (10년의 기록)을 보러 용산전쟁기념관에 갔다. 전시회는 2014년 10월 28일부터 2015년 2월 8일까지 한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그림 전시회가 아닌, 영상전시회다. 4호선 또는 6호선 삼각지역에서 내리면 되는데 6호선 12번 출구로 나가면 이렇게 정문쪽으로 들어가게 되고, 11번쪽으로 가게되면 웨딩홀이 있는 쪽으로 가게 된다. 보통의 고궁이나 박물관처럼 월요일은 휴관이다. 9시부터 6시까지 전시하고 문화가 있는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6시부터 9시까지 전시를 한다.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거처럼 3천원 주고 오디오북을 대여하는 것보다, 차라리 시간 맞춰서 해설자분을 따라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듣는 편이 훨씬 더 좋다. (해설하시는 분 시간은 표 살때 물어보세요 ^^) 어른은 15,000원인데..
천연가습기(젓가락과 물티슈로 만든 것/ 그릇에 숯을 넣어 만든 것)와 USB 가습기 겨울이 되고, 공기가 텁텁해서작년에 만들어서 잘 사용했던 '천연가습기'를 집안 곳곳에 놔두었다. 플라스틱통에 젓가락 올려놓고, 물티슈를 감싸주면 완성!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걸 만들어본다고그릇에 숯을 넣고, 맥반석돌도 넣어주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그래도 나름 효과가 있다. 컴퓨터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 USB 가습기도 톡톡히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미키마우스 가습기도 하나 장만해서 돌려보기도 했는데,천연가습기 돌리면서는 많이 건조하다 싶은 날만 돌려도 됐다. 천연가습기 좋아요~ ^^b 2015/11/23 - [[사진]일상생활/소품] - 젓가락과 부직포로 만든 천연가습기 글쓴이에게 힘이 되는, [ ♡ 공감 ] 버..
정신없이 지내다 문득 달력을 보니, 어느새 2014년도 20일 남짓 남았구나 했다. 문구코너 가보니, 달력이랑 여러 형태의 다이어리 파는게 보였다.디지털 시대고 스마트폰이 대세고 그래도, 탁상달력이나 다이어리를 사면서 새해를 맞는건 사라지지 않는 모양이다.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샀다. 다이어리가 생각보다 비싸다. 괜찮다 싶으면 1만원이 훌쩍 넘는다. 1만원 안쪽에 얇은 수첩식으로 된걸 샀다. 내년 2015년에는또 어떤 일들이 있을까? 좋은 일 많았으면 좋겠다.견디고, 이겨내야 하는 일..말고 정말 큰 소리내면서 활짝 웃을 수 있는 좋은 일들 말이다.
문득, 생각이 나서 2004년 블로그를 봤다.10년전에 썼던 글. 10년도 훨씬 더 전에 만들었던 십자수 작품들과 글 내용을 다시금 읽자니, 감회가 새롭다. 2000년 초반엔 십자수가 유행했었는데, 되게 옛날 일이 되버렸다.10년이면 강산이 변하긴 변하는구나. 그러고보니 그땐 그래도 낭만이 있었던거 같다.동네에 십자수 가게가 있었다. 작품도 전시하고, 실도 팔던 가게 말이다. 밑에 아주 큰 쿠션이 제일 기억이 많이 나는데, '일'로 '일'을 잊었던거라 그런거 같다. 2004년 9월 23일 목요일에 썼던 글 작년(2003년도 당시 일했던 게임회사)엔,회사에서 지급해주는 "자기계발비"로 참 재밌는 일을 많이 해봤던거 같다. 퍼즐, 십자수, 프라모델 사서 만들어보고 즐거워했었다.(지금 회사도 "복리후생비"라는..
베란다에 있던 화분들을 집안으로 들여놓다 : 그동안 터득한 화분 잘 키우는 방법 아침 저녁으로 영하로 떨어지는 요즘이다.볕이 잘 드는 베란다에 놔두었던 화분을 집안으로 들여놓았다.나름 월동준비. 집안으로 들여놓으면서, 화분갈이도 했다.화분갈이 해야지 마음 먹은지 꽤 됐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참에 했다. 한참 꽃을 피우지 않아 고민하게 했던 "꽃기린"도 꽃송이가 늘었다.옆에 친구 화분에 꽃이 많으니, 같이 꽃을 피우는 모양이다.역시 함께 하는 동료가 중요한가보다. 2천원 주고 사온 풍란도 숯에다가 다시 심어줬다. 그동안 터득한 화분 잘 키우는 방법 : 화분 키우면서 맨날 죽이기만 했었는데,이제 어느정도 감이 온거 같다. 요새는 잘 죽이지 않는다. 어쩌다가 죽는 것도 있긴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거의 안 죽..
복도식 아파트라, 출입문(현관)에서 찬바람이 스멀스멀 많이도 들어오는 것 같았다.그래서 고민하다가 방풍이라는 제품을 찾았다.비닐을 크기에 맞게 제단해놓은 제품인데, 비닐 테두리에 천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어 있어서설치하기 편했다. 출입문쪽은 나름 괜찮게 붙인거 같아서, 볼때마다 뿌듯하다! 처음으로 붙여봤던 거실창문.아무래도 경험이 없다보니(처음하는거라서) 제단하는 것도, 붙이는 것도 모두 망쳤다. 현관문이나 거실 창문용은 냄새 안나는 신제품을 사서 붙인거라 괜찮았는데,침대방쪽 것은 일반제품으로 붙였더니만 냄새도 나고 그랬다.그나마 밖에 붙여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주 시린 찬바람이 줄어든 것 같다. 고민하다가 큰 사이즈와 추가 비닐로 잘라 붙인 거실창문.이것도 약간 망친 느낌..
감기에 걸리다 가을이라 일교차도 심해지고해서 통과의례처럼 '또' 감기를 앓았다. 옆사무실 새로 이사온다고, 심하게 공사해대는 통에 먼지와 소음이 한동안 심했던 것도 한몫을 한 모양이다. 목감기가 제대로 온 바람에 일주일 끙끙 앓았다. 열도 많이 나고 그래서, 얼굴이 귤껍질이 되버렸다. 열은 몸에 제일 약한 부분에 흔적을 남기고 가는가보다. 그리고 핸드폰도 아프다 핸드폰도 나름 최적화시킨다고 이것저것 '비활성화' 시키다가 잘못 시켜서 펌웨어가 맛이 가버렸나보다. 계속 Error 메시지가 떠서 사용할 수가 없다. 내일 서비스센터 가서 공장초기화시켜야할거 같다. 초기화.. 몸도 마음도 초기화되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보라는 뜻에서 이런건가보다 싶다.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 석촌호수에 뜬 고무오리를 보다 석촌호수에 뜬 고무오리(러버덕)를 보러 갔다. 네덜란드의 설치 미술가의 작품이라는데, 목욕용품 파는 곳에서 가끔 보던 그 오리를 몇배로 크게 만든 확대버전을 보는듯 했다. 전세계를 돌며 전시한다는데, 이번에는 서울에서 하는가보다. 사진찍느라 사람이 참 많았다. 고놈 참.. ^^! 귀여운지고. 거대한 고무오리는 정말 귀여웠다. 인터넷에 떠도는 짤방 속에 말투도 생각났다. 예를 들면, "머리 쿵 했쪄."처럼... "나 여기서 카메라 세례 받고 있쪄!!" 이러고 있는거 같았다. 주변에 안전요원들도 쫘악 깔려있었다. 옆모습은 좀 길쭉해보였다. 2017/08/20 - [[사진]일상생활/소품] - 러버덕 인형과 도자기 신발 장식 : 네덜란드에서 온 지인의 선..
10월 4일 토요일 저녁에 남산에 갔다. 울집 아저씨 말은 그날 저녁에 한강에서 불꽃놀이한다는데, 남산 꼭대기에서 보면 여의도보다 사람이 덜 붐비고 나름 잘 보일거 같다는거였다. 한 10년전쯤 여의도에서 불꽃축제 보고, 집에 갈때 심하게 고생을 한 기억이 있어서 여의도 가는건 좀 꺼려졌다. 그때 끝나고 지하철도 여의나루역을 막 통과해버려서 밤에 원효대교를 걸어서 건너갔었다. 당시엔 고생스러웠지만, 지나고보면 고생도 추억이 된다고.. 불꽃놀이 본 다음에, 사람들에 밀려서 다리 위를 걸어갔던 기억은, 오롯이 예쁜 추억으로 남았다. 그 시간에 남산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버스도 못 타고 열심히 걸어서 올라갔다. 정작 남산 꼭대기에서는 못 보고, 근처 성곽에서 내려다 봤다. 동영상으로 찍어보고.. 12초짜리 동영..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밤에 보니 - 꼭 우주비행선 같았다! 며칠전 동대문에서 지하철 타느라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지나갔는데! 우와~~~!!! 정말 정말 정말 근사했다. 우주 비행선을 눈앞에서 보는듯 낮에도 멋있더니, 밤에도 근사하다. (하영아! 니가 찍은 사진 보니까, 생각이 나서 올렸다 ^^. 잘자~. 휴일 잘 보내구.) 2015/03/28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3]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2014년 4월) - 개관기념전시 통합권 : 자하하디드360, 엔조마리 디자인, 올름디자인과 그 후 2015/03/27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2]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2014년 4월) - "이간수문 전시장"가는 길과 "갤러리門" 앞에서 ..
그동안 조금씩 모아놓은 작은 피규어들 모음 생각날때마다 모은건데 이렇게 재밌는 동화 속 세상처럼 되었다. 월요일날 "힐링캠프 유연석"편을 보다보니, 공감이 가는 말을 했다. 여러가지 취미가 많은데, 그 다양한 취미생활이 10년동안의 무명생활을 이기는 힘이 되었다는 말이었다. 그러고보니 나도 그런거 같다. 여러 상황들 지나갈때마다, 소소한 취미활동들이 그 상황만 생각하며 속썩지 않도록 도와줬던거 같다. 글쓰기 피아노 치기 블로그 책 읽기 피규어 모으기 조립하기 십자수 그림그리기 노래 실컷 부르기 화초키우기 미술관이나 전시회 다니기 서점가기 별로 상관없어보이는 다양한 활동들이 매순간 푹.. 꺼져가는 나를 일으키고, 회복시켜주는 큰 힘이 되어줬다.
지난주 일요일 저녁 5시반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도착했다. 회사 동료들이 이 전시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아무래도 토요일엔 시간을 낼 수가 없고해서 조금 피곤했지만, 용기를 내서 일요일 저녁에 갔다. 갈까말까 30분쯤 고민하다가 갔는데, 잘 갔다는 생각을 했다. 미술작품 보는걸 즐기거나 좋아하지는 않는데, 머리 복잡하고 가슴 답답할때, 뭔가 나름의 이벤트로 이런 전시회 구경하는게 의미가 있었다. '뭉크'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 그림. 사람들한테 '뭉크'에 대해 설명할때, 양뺨에 손바닥을 대고 "꺄악~" 지르는 시늉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 그 사람! 하고 알 정도로 뭉크의 대표작으로 기억되는 작품. 저녁 8시까지하는데, 아무래도 일요일 6시 가까운 시간에는 사람이 없는 모양이다. 사람이..
꽃이 피고나서야! 그 식물이 뭔지를 알게 되는 것 같다. 흐린 날씨였지만, 그래도 활짝 핀 해바라기 보니까 좋았다.
04 남산 나들이 - 2014년 3월 8일 계속 춥다가 간만에 햇살이 좋았던 토요일. 울집 아저씨랑 남산에 놀러갔다. 케이블카도 타고, 돈까스도 먹고 재밌게 구경했던 날.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 앞에는 재미있는 조형물이 많다. 캐릭터가 있어서 사진찍기 좋다. 쏘세지 보고 좋아라하는 레드와 엘로우. 인기가 좋았다.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었다. 돈까스는 잘라서 쿡쿡 찍어먹으면 되니까, 손이 아픈거랑 상관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남산케이블카도 탔다! 오예~ 무술시범도 구경했다. 수현씨(광고판이지만 비록)랑 한컷도 찍고. 남산타워안에 선물가게 구경도 했다. 귀엽다! 물병과 캔으로 만든 하트 이건 바닥에 늘어져있던 캔들 새를 본따 만든거 같은데, 나름 운치가 있었다. 바닥도 근사하네. 길을 따라 내려갔다. 바람..
2012년 7월에 멈췄던 시리즈 '지각사진'을 2년만에 다시 이어보기로 했다 : ) 2012/07/21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드디어 2012년 1~2월과 4월 핸드폰 사진 - 올해 상반기 [지각사진. 제 19 탄] http://sound4u.tistory.com/search/지각사진 2012/07/06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뒤늦게 '지각사진' 올리는 이유 보통 사진을 찍으면 블로그에 남기곤 했는데, 올 2월에 손 아프기 시작하면서 찍기만 하고 정리하지 않은 사진이 많다. 정리하다보니, 신기하게도 내가 그 달에는 무슨 생각을 했고,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고 고민했는지 생각이 난다. 01 석촌호수 개나리 한창 필때였다 : ) 기타 연습하던 청년 뒤에 가만히 앉아서 듣곤 했었다. 0..
올 여름 맛있게 먹었던 빙수와 아이스크림들 블루베리 빙수! 우유 얼린 우유빙수 위에 얹어먹었다. 맛있는데, 비싼게 살짝 흠이긴 하다 ㅜ 역시 빙수의 고전은 "팥빙수" 사무실 근처 슈퍼에서 먹은 '요맘때' 포장지 때문에 또 사서 먹었다;; 망고빙수 자몽빙수 모카초콜릿칩 아이스크림 질소 아이스크림 파는 곳에 가서 먹었다. 만드는 과정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다.
토요일날 무심하게 Daum앱으로 이리저리 눌러보다가 메인페이지에 노출된 어떤 분의 블로그를 보고, 키덜트페어라는 행사가 한다는걸 알게 됐다. 며칠 안하는데! 그 블로그글 본 다음날이 마지막날이라니! 일요일날 서둘러서, 삼성동에 갔다. 1. 행사장 가는 길 COEX 행사장 입구에 큰 걸게 광고를 봤다. 이 사진찍을때는 행사내용만 찍느라 못 봤는데, "D홀"이라는걸 한번쯤 눈여겨 볼걸 그랬다. 행사장 찾느라고;; 고생했다. D홀은 이렇게 안쪽으로 들어가야하는거였다. 입장권이 1만2천원인데;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 영실업. 플레이모빌 사진찍기 좋게 이렇게 큰 모형들이 몇개 있었다. "뛰고 달리고 구부리고 앉고...
땅바닥에 툭.. 던져진 것 같이 무척 우울했던 어느날. 고개 푹 숙이고 아래를 보는데 문득. 흙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것 같은 세잎 클로버가 눈에 띄었다. 원래 희망이란게 절망적일때, 땅으로 꺼져버릴 것처럼 힘이 들때, 한줄기 빛처럼... 살아갈 힘을 주는 그런거 아닌가. 그날 이 세잎클로버는 나한테는 네잎클로버만큼이나 보석처럼 보였다. 그래.. 뭐. 죽기야 하겠어. 매번 그렇게 저 밑에 던져진거처럼 그렇게 버려졌다가 다시 기운내서, 일어나고 또 일어나고 그랬잖아. 싶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빛이 좋아서, 그야말로 막 찍었는데! 이렇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날 따라 기운이 없어서, 버스타고 가야지 했는데 버스정류장 막 도착하니, 저만치에 버스가 가버리는게 보였다. 어차피 버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