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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까치밥(감)을 먹는 까치와 전기줄 위에 앉은 비둘기들 감나무에 감을 다 따지 않고, 위쪽에 있는 감은 "까치밥"이라고 남겨두곤 한다는데... 마침내! 까치밥을 먹는 까치를 발견했다. 감을 한입씩 쪼아먹는거였다 : ) 여러개의 전기줄에 나란히 사이좋게 앉아있는 비둘기들도 봤다. 가끔 보는 새라고 해봐야, 비둘기, 까치, 아주 가끔 참새 정도를 보지만..그래도 녀석들이 반갑다.
길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곧 연말이라 그런지, 가게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눈에 띈다. 뒤태로 유혹하는 녀석들도 빨간 모자와 넥타이를 한게 보였다. 앞모습이 좀 귀염귀염했음 좋았을텐데... 한여름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대던 분수 앞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게 보였다.
이웃소식 - 시끄럽고 정신 사납던 위층은 이사를 가고, 아래층은 여전히 한밤중에도 기름 냄새 풍기는 음식들을 열심히 한다. 앞집은... 쪼잔하게 다 적는 이유는, 나중에 훨씬 더 좋은 집이나 환경에 살게 되면 지금을 '추억'하고 싶어서다.이렇게 일일이 써놓고 보니 엄청 쪼잔한 사람 같다. 위층 시끄럽고 정신 사납던 위층이 드디어 11월말에 이사를 갔다.갑자기 훅 추워졌던 날이었는데, 아침에 이사가는 소리를 실컷 내면서 그렇게 갔다. 사실 위층 꼬마가 뛰어다니는 것 때문에 열이 받았던건 아니다.간혹 집중하거나 우울할 때 위에서 쿵쿵쿵.. 뛰면 짜증났던건 사실이다. 그런데 더 열이 뻗쳤던건 바로 부모들 때문이었다.나보다 더 날씬해 보이는 젊은 아줌마는 체중을 몸에 실어서 "쿵..쿵..쿵.." 거대한 소리를 ..
나무 밑둥은 죽고 잎사귀만 심어서 키운 행운목과 물꽂이 성공한 화분 작년에 나무 밑둥이 말라 죽어버린 행운목에서 잎사귀만 잘라 물꽂이해서 화분에 심어줬다. 그게 이렇게 풍성하게 잘 자랐다. 뿌듯하다. 화분을 키울 때 정말 뿌듯한 경우는 바로 이런 때다. 다 죽을 것 같았는데, 그래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심고 보살폈던게 이렇게 잘 자라줄 때. 2015/11/16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우리집 화분 2015년 7월 ~ 10월 2015/07/25 - [[사진]시간/시리즈] - 행운목 화분갈이 : 우리집 행운목 이야기 (시리즈37) 작년 봄에 엄마네 집에서 한 가지 꺽어 가져다 물꽂이한 화분이 이렇게 잘 자랐다. 아쉽게도 그때 꺽어온 다른 가지는 죽어버렸다. < 2015년 ..
회색빛 하늘에 회색 구름 아주 드문 경우 만날 수 있는 회색빛 하늘에 짙은 회색 구름을 보게 됐다. 보통 하늘빛? 하면 하늘색이나 파란색을 떠올리기 쉬운데, 회색빛 하늘도 있다. 하늘http://sound4u.tistory.com/tag/%ED%95%98%EB%8A%98
요즘 생각 - 광장 "광장"하면 두가지가 떠오른다. 비록 고등학교때 숙제로 읽긴 했지만, 인상깊게 읽었던 최인훈의 소설 과2002년 월드컵 때의 광장. 그런데 여기에다가 하나 더 추가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2016년에 광장" 10월말부터 나라 안팎으로 시끌시끌해지면서, 분노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이기 시작했다.평소 뉴스나 정치쪽에 전혀 관심이 없던 나조차 드라마 대신 뉴스를 챙겨볼만큼 큰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작은 촛불 하나는 힘이 없었는데, 하나 둘씩 모이고 그게 몇주째 계속 되고, 급기야 200만이 넘게 되니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촛불 들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있자니불현듯 내 과거를 돌이켜보게 됐다. ......................
건물 앞 크리스마스 장식 건물 앞 나무나 화단에도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이 많아졌다. 눈꽃 모양의 전등이 예쁘다. 화단 꽃전등도 예쁘고. 연말이 다가온다. 거리 장식을 보며 연말은 느낀다.
12월초 집안 화분 이야기 - 풍란과 서양란의 수태를 갈아주다 다행이 현재까지 안 죽이고 잘 키우고 있는 풍란 화분에 수태를 갈아줬다. 풍란 화분은 올해 들어서도 벌써 몇개째 죽였는지 모르겠다.다들 쉽다는 아이비 화분을 내내 죽인 것처럼 그렇게 몇개를 죽이고, 마침내 안 죽는 방법을 알게 됐다. 수태의 겉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흠뻑 주고, 또 무심하게 놔두면 된다. 내가 편한 때 일주일에 한번. 이런 식으로 정해놓고 주는게 아니라, 식물이 필요한 즈음에 물을 주면 된다.그런데 "식물이 필요한 즈음"을 알아차리기가 정말 어렵다. 수태를 바꿔주다 수태가 까맣게 되고, 뿌리까지 까맣게 되거나 뿌리가 말라 비틀어지는 풍란들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수태를 샀다. 사놓고도 자신이 없어서 한동안 방치해놓다가 ..
Wanderland(파리지앵의 산책) 관람기 : 디뮤지엄(11/19~12/11)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29길 5-6 "Wanderland 파리지앵의 산책" 2016년 11월 19일 ~ 12월 11일 D Museum 매일 아침 10시 ~ 저녁 6시 목/ 금/ 토 아침 10시 ~ 저녁 8시 디뮤지엄에서 무료 전시회가 한다고 해서, 디뮤지엄도 가볼겸 구경 삼아 가봤다. 설명서를 이렇게 지도처럼 만든게 특이했다. 물론 전시회 자체가 굉장히 독특했다. 그리고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너무 많아서 쓸려다녔다. 전에 경복궁역 대림미술관 갔을 때도 느꼈지만, 대림미술관(이곳 디뮤지엄도)은 정말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 것 같다. "대림미술관 현상" 같이 느껴진다. 사람이 많아 휩쓸려다니며 간신히 사진 찍기 바빴지만, ..
기억에 남는 Jason의 편지 올해 받은 메일이나 카톡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바로 Jason이 보내준 Email이었다. 간단 명료한 성격답게 길지 않고 짧막하게 한 3줄 정도 보내줬는데, A4 종이 5장 정도의 빽빽한 장문 편지를 받은 것보다 더 감동적이었다. Email 말미에 첨부한 사진에는 전에 빳빳한 종이로 접어준 학이 한 마리 보였다.이야.. 저걸 아직도 가지고 있네. 같이 일했던 때는 이미 꽤 먼 과거가 되어버렸고, 심지어는 귀국한지도 4년이 넘어가는데 기억을 하고 있구나 싶어서 고마웠다. 보통 미국 사람들은 겉으로는(표면적으로는) 웃고 있어서 친한 것 같지만, 자기 진짜 속내를 잘 얘기하지 않고, 그냥 예의를 치지는 정도로만 지낸다. 그랬었는데, 아닌 사람도 있었다. 간혹... 영어로 ..
과정도 결과만큼 중요하다 - 와 와 비슷한 시기에 2편의 영화를 보게 됐다.대기업에서 제작한 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어서, 상영하는 영화관도 몇개 없고, 상영하는 시간도 많지 않아서 어렵사리 볼 수 있었다. 는 '무현'이라는 같은 이름을 갖은 두 사람이 국회의원 후보로 선거 운동을 하고 선거를 치루는 과정을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해서 차례로 보여준다. 역사가 스포라고... 이미 결론을 알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 국회의원 출마에 대한 이야기와 백무현 후보의 이야기였다. 백무현 후보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왜 그렇게 절절하게 와닿고.그런 이야기를 하던 사람이 그리운건지 모르겠다.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해서 흥행 4위까지 올랐다고 한..
그놈들의 뒷모습에 속다 - 마침내 앞모습을 보다 오며가며 지나치는 건물 1층에는 저렇게 동물 모형들이 서 있는게 보였다. 상상 속의 동물? 게임 캐릭터? 귀여운가? 안 귀여운가? 뭐지?뒤태를 볼때마다 앞모습이 궁금했다. 그래도 나름 상징적인 캐릭터를 1층 로비에 세워놓은걸텐데.. 어떻게 생긴걸까? 궁금해 하면서 지나치다가 마침내 2층에서 저 놈들에 앞모습을 보게 됐다. 으.. 실망이다.뒷모습 볼때마다 그려본 상상이 우장창 깨져버렸다.뒷태에 제대로 속은거다. 역시 "상상하는 것"이 더 아름답다.
알록달록 가을 담쟁이 넝쿨 # 여름에서 가을로 한참 초록빛이 빛날 때 찍은 담쟁이는 가을이 되니 서서히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 다양한 색을 담다 담쟁이 넝쿨이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품고 있는걸 새삼 느끼다. 근사했다. # 담쟁이 넝쿨이 근사하다! 평소 지나다닐땐 잘 모르다가, 문득 예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가을 담쟁이 넝쿨 : )
구로디지털역 깔깔거리 2호선 구로디지털역 근방을 "깔깔거리"라고 한다. 그 근방에는 술집과 밥집이 즐비하게 몰려있다. "깔깔거리" 이름이 특이하고 예쁘지 않나? 깔깔거리 이름이 적혀있는 조형물은 밥숟가락 3개 세워서 만든 모양이었다. 음식문화특화거리(깔깔거리) :https://www.guro.go.kr/health/food_public_health/food_culture/ggalggal_road.jsp 2016/04/01 - [[글]쓰기/개발자 노트] - 가디 구디.. 그게 무슨 말이야?
화분들의 월동 준비 최저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자,베란다에 놓아둔 화분이 걱정됐다.그래서 언른 데리고 들어왔다. 꽤 많았는데, 어찌어찌 포개어 놓으니 또 놓을 수 있었다. 진짜 겨울이 시작됐구나. 2015/11/28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화분진열대와 화분갈이, 베란다 화분들의 겨울나기 준비 2014/11/18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베란다에 있던 화분들을 집안으로 들여놓다 : 그동안 터득한 화분 잘 키우는 방법 2014/11/16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월동준비 - 방풍이 설치 (출입문, 방, 거실)/ 찬바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듯
밤에 찍은 한강 야경과 화단 꽃 전등 # 밤에 찍은 한강 야경 안개가 약간 끼어있던 밤,한강 산책하다가 문득 찍은 사진. 불빛이 강에 비춰서 근사한 모습이었다. # 밤에 피는 하얀꽃 전등 며칠 걸려 건물 앞 화단을 단장하는 것 봤었는데,이렇게 하얀꽃 전등을 심겨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까 천으로 만든 장미꽃 안에 전등이 들어 있었다.예쁘다!
첫눈이 내리다. 가을 안녕~ 토요일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눈이 내렸다.비록 진눈깨비지만, 그래도 올해 첫눈이 내렸다. 쌓이지 않는 비 같은 첫눈이 한동안 비처럼 내렸다.가을과 작별할 시간이다. 2015/11/27 - [[사진]시간/나] - 이번주, 추위와 첫눈이 함께 오다 2013/11/1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첫눈 내리던 날 2010/11/08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간밤에 눈이 살짝 내렸나보다 - 유리창에 눈이 얼어붙어있었다
해맑은 날 한강공원, 선유도 공원 가는 길 해 좋던 날 당산역에서 내려 한강공원을 갔다.선유도 공원 가는 길이 터널 말고, 이렇게 4번 출구로 연결된 평탄한 나무길도 있었다. 꼭 선유도 공원 가려는건 아니었고, 한강 구경할겸 길을 나섰다. 하늘이 맑은 날이었다. 잔잔한 물살과 적당한 바람 억새도 한들거렸다. 아직 물들기 전, 푸름이 더 많던 시절에 찍은 사진이라서 나무도 풀도 파란게 눈에 더 들어온다. 이젠 다 떨어졌을 잎이 저렇게 나무 한가득 달려있던 시절이었다. 정작 선유도 공원은 습지 공원이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더 좋다. 아.. 하나 더 공원에 들어가지 않더라도,이 계단 올라서 다리 건너볼만 하다. 탁 트인 하늘도 좋고 약간 아슬아슬한 이 다리 건너는 것도 좋다. 햇볕에 ..
세종대왕기념관웨딩홀 전통궁중혼례 남편 회사 동료가 세종대왕기념관웨딩홀에서 전통혼례식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구경할 겸 가게 됐다. 전통혼례라고 해서, TV에서 보는 족두리 쓰고 상 앞에서 서로 맞절하고 그런게 아니라궁중혼례를 올리는거였다. 가마 타고 등장한 신랑과 신부는 전통 궁중 혼례를 치루게 됐다. 궁중 음악대의 연주도 봤다. 행복하게 잘 살기를..축하해요! 세종대왕기념관웨딩홀http://www.sjwed.co.kr/ 이즈음에 난 에 열광하던 때라 그런지 꽤 흥미롭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