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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비슷한 식단으로 몇번 돌리니.. 27개월 딸아이도 지겨운가보다. 밥 때가 되면 엄청난 떼를 부리며 드러눕는다. "니가 엄마 밥 좀 차려주라."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푸념삼아 해봤다. 오늘은 3월 3일. 개학은 23일. 으하하하... 앞으로 20일 더 이렇게 갖혀 살아야 한다. 터져나오는 짜증을 서로에게 부리며 풀며.. 피투성이가 되겠구나. 우울해져서 달력에다 원래 방학이랑 연기된 방학을 표시해봤다. 주말은 뺐다. 주말 빼고 보니까 짧아 보였다. 어떻게 어떻게 살아보자. 갖혀있지 않는거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그것도 문제다.
2월 25일부터 3월 9일까지 약 2주간 방학이다. 이미 2월초에 일주일간 방학을 한 적이 있다. 2월에 2번이나 방학을 한 셈이다. 2020년 2월은 그렇게 기억될 것 같다. 말이 좋아 방학이지 밖에 나갈 수 없는.. 감금이다. 먹는거나 필요한건 택배로 받아서 생활한다. 이런게 가택 연금인가? 창살 있는 감옥인건가. 그나마 우리 애는 27개월 아가라 괜찮은데, 머리 굵은 아이들이 있는 집은 어떻게 살까? 아이는 다행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논다. 청소기 돌릴때 우는 것만 빼면... 어쩌다 이 지경이 된건지. 우울하기도 하고, 기가 막히기도 하다. 저번 일주일 방학때 독박 육아한다고 힘들어서 대상포진에 걸렸는데.. 이번엔 2주다.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2주 후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강냉..
우리 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라는 이름에서 코로나19 라는 이름으로 바뀐 바이러스. 3월까지 계속 돌듯 한데... 그래서 주말에 집에서 지냈다. 이 사태는 언제쯤 끝날까?
대상포진 투병 17일째 2월 11일부터 대상포진을 앓고 있다.대상포진은 발병 2~3일(골든타임)안에 약(항바이러스제)을 먹었으면 회복이 빨리 됐을거라고 한다. 그런데 아픈걸 참고 또 참다가 발병 5일째에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으니...아픈대로 아픈 중이다. 6일째에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 일요일(2월 16일) 오후여서 응급실에 가야 했다.우주복 입은 간호사들과 험악한 표정의 경비아저씨(?)가 있는 대학병원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하필 혈압도 높고(156) 그래서인지 침대에 가서 누워있으라고 했다. 5시간 정도 검사(소변검사와 피검사)와 응급의사 선생님의 진료 받고 퇴원했다. 대상포진이라 피부과 선생님과 눈쪽이 심하게 붓고 있어서 안과 선생님이 오셔서 봐주셨다. 응급실에서 안과 선생님..
염색 후 각질 : 미장원에서 들은 '머리감는 방법'과 검색해서 알게된 여러가지 방법들.. 전체 염색하고 각질이 생긴지 2주째다. 염색한지 한달반이 넘으니 가르마 사이로 새치가 희긋희긋하게 올라왔다. 뿌리 염색할 때가 됐는데.. (한달반 간격으로 전체 염색 또는 뿌리 염색을 했다) 낼모레 설이고 해서 고민하다가, 염색은 하지 않고 커트만 해야겠다 결심했다. 미장원 가서 자리에 앉았다. 미용사 선생님은 염색약을 바꿔보란다. (돈이 문제지.) 이눔의 각질 때문에 돈 나가게 생겼다. 속상하다. 샴푸를 좋은거 써보라고 권한다. (원래 잘라주던 선생님이 한달 휴가를 갔다.) 정말 속상했다. 머리가 이렇게 된게 잘못이지. 각질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할머니 소리 들어도.. 커트만 할 생각이다. 커트 선생님 말고 샴푸해주..
전체 염색 후 두피 각질 생김 : 두피샴푸, 두피에센스 그리고 미용실 두피 스케일링 - 할 수 있는건 다 해보는 중이다. 12월 중순에 전체 염색을 했다. 그리고 한달 조금 못 되서 두피 각질이 생겼다. 머리 껍데기가 벗겨지고 있다. 휴... 여러가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들을 해보고 있다. 1. 두피샴푸 검색 후 구매 두피샴푸로 검색하니 엄청난 양의 샴푸들이 검색된다. 일반샴푸 종류가 많듯이 그렇다. 각질에 좋다는 밀가루 샴푸와 두피샴푸를 샀다. 약산성이라 일반샴푸랑 번갈아 사용하는게 좋겠다. 2. 두피에센스 검색 후 구매 머리에 바르는 에센스를 샀다. 가려울때 그냥 바르려니 꾸덕꾸덕 잘 발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머리 감고 바르는 중이다. 3. 미용실 두피 스케일링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동화..
볼때마다 신기한게 2020이라는 년도다. 서류에 오늘 날짜 써야할때마다 또 신기할 것 같다. 음력설 즈음 되면 익숙해지려나...
2019년 마지막날이다. 이렇게 한해가 끝나가는구나 하는데... 너무 춥다. 휴.. 영하 9도. 체감은 10도가 넘는단다. 어제 영상 2도였는데, 하루 사이에 10도가 훅 떨어졌다. 아침에 라디오에서 오늘의 날씨를 들으니, 2020년 1월 1일 중부지역은 흐려서 해돋이를 볼 수 없다고 했다. 흐린건 둘째치고 너무 추워서 해돋이는 포기하련다. 2020이라는 년도가 되다니 너무 신기하다. 2020년 새해에도 좋은 일 많기를...
건강검진때 자궁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해서 검사받으러 왔다. 병원만 오면 혈압 측정해야되서 떨렸다. 집이나 주민센터에서 재면 정상인 혈압은 병원에만 오면 널을 뛰는거였다. 떨리는 마음으로 혈압을 쟀다. 3번 쟀는데, 이렇게 정상으로 나왔다. 비트즙 효과인걸까? 암튼 다행이다.
브런치북 공모전 기간이지만.. 11월 17일까지 제7회 브런치북 프로젝트 응모 기간이다.하지만 새로운 책을 준비 하지 못했다. 기존에 떨어졌던 책을 다시 제출했다. 신춘문예만큼 허망하다. 공보전이라는게. https://brunch.co.kr/@brunch/207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새로운 작가의 탄생- 책 출간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합니다.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건지..아니면 그래도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건지..모르겠다. 2019/11/08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브런치북 공모전 기간이지만.. 2019/08/26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극과극 브런치, 가성비갑 vs. 가성비최악 vs. 괜찮았던 밥 2019/06/29 - [★Tistory사용하기★] ..
윈도우10으로 (이제서야) 갈아타다. 구 윈도우7 사용자: 부팅 속도 빠르고, 종료 속도도 빠르고. 너무너무 좋다. # 윈도우7 시대, 막을 내리다 5년전에 퇴직금 탈탈 털어서 깡통 노트북(프리도스)을 샀다.한 5년 윈도우7으로 잘 버텼는데, 너무너무 느려지고 뭔가 쓸데없는게 많이 깔려서 부팅하고 끄는데 오래 걸려서 답답했다.싹 다 밀어버리고 윈도우10과 오피스만 깔아버려야지 결심했다. 이 노트북으로 윈도우10을 깔 수 있을까? 검색해보다가 마음을 굳히고 실행에 옮겼다.권장 최소 사양 정도는 됐다. 4G RAM/ 512G 하드/ 인텔 inside CORE i5 # 윈도우10 정품 USB 구매 맨날 누군가한테 빌려서 설치하던 윈도우를 내 돈 주고 처음 사봤다. USB에 윈도우가 들어 있었다.문득 옛날에 윈..
8월 23일까지 브런치에 밥상 관련 글을 쓰려고 마음 먹었다. 마감일까지 겨우 제목 한줄 써놓고 생각만 하다가... 아이 재우고 그만 같이 잠이 들었다. 글 마감날인데.. 비록 글은 못 썼지만, 아주 좋은 꿈을 꿨다. 꾼 후에도 몇시간동안 생생하게 기억날만큼 굉장했다. 로또 살까? 하다가 안 샀다. 왠지 로또랑 내 꿈이랑 바꿔버리는 것 같아 아쉬웠다. 로또 사봐야 어차피 안 된다. 돈만 버리지. 글을 쓰지 못해 억울할까봐 꿈이라도 좋은 꿈을 꿨나보다.
오늘은 37도 : 정말 덥다! 드디어 37도 찍는걸 봤다.오늘 낮 3시쯤에 정말로 37도였다. 와... 심하게 덥더니만 37도구나. 어제 36도였을때도 참 덥다 싶었는데, 오늘은 그냥 더운 정도가 아니었다. 그나저나 일기예보가 다 맞고 있다.내일하고 모레하고 비가 많이 오려나? 비 퍼붓고 한참 덥고.변화무쌍한 요즘이다. 잊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작년에는 37.1도까지 올라갔었다.매해 덥고 매해 춥고 그래도..늘 더위와 추위는 새롭고 또 새롭다. 2019/08/06 - [[글]쓰기/생각나는대로] - 오늘은 37도 : 정말 덥다! 2018/07/23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37도가 넘다.
낮에 엄청 덥더니 35도였다. 내일은 예상 최고 기온이 37도던데... 어떻게 하지. 장마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나보다. 광복절 지나면 보통 한풀 꺽이던데... 앞으로 열흘간 푹푹 찔 일만 남았나보다. 오늘도 많이 덥던데.. 얼마나 더 더울려나.
뿌리염색 후 비듬, 못 살겠다 지난주에 뿌리 염색을 했다. 6월 하순에 염색 후 한달 열흘만에 미장원에 간거였다. 약을 바르는데 심하게 아팠다. 눈도 따끔거리고. 원래 염색이 이런거였던가? 모르겠다. 싶었는데.. 집에 와서도 머리 감을때 며칠 더 아팠다. 그러더니! 3일째 됐을때 머리에서 왕비듬이 여러개 달려있는게 보였다. 헉... 이게 뭐야? 비듬?? 그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머리 감으며 왕비듬을 떼어냈다. 일부러 찾아간 비싼 미용실이었는데, 이런 일이 다 있구나. 억울했다. 보*헤어 였다. 커트 비용도 따로 받더만. 속상하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염색한 날 내 상태에 따라서 비듬이 생기기도 한단다. 한 일주일 지나면 낫는다던데. "저 6일째인데 어떻게 해요?" "일주일 더 비듬이 계속되면 그때 방문하..
갤럭시S10/ 3년만에 핸드폰을 바꾸다.노트북보다 비싼 핸드폰.. 성능도 노트북보다 훨씬 좋다. 3년만에 핸드폰을 바꿨다. 3년내내 잘 사용했던 갤럭시 S7을 S10으로 바꿨다. 케이스 사러가서 설명들으니 S10도 종류가 많다고 했다. 갖고 있는게 S10 하고 뒤에 뭐가 붙는지 정확히 말해야 했다. 바꾸고보니 크기도 엄청 크다. 그래서 조금... 흠.. 씁쓰름했다. 요새 추세가 스마트폰 화면이 커진다는데, 나는 자그마한 것이 더 좋다.역시 난 옛날 사람인가보다. 영상통화할때 남편이 자꾸 소리가 안 들린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바꿨다.그 문제도 문제였지만, 3년 쓰다보니 배터리가 금방 닳아서 그것 또한 문제였다. 화면은 확실히 크다.옛날처럼 앱을 다시 다 깔 필요도 없었다. 옛날에 쓰던 기계에서 새 기계로 스..
쿠*에서 새벽에 물건을 배달해줄 때 든 생각. 새벽배송이 필요할까? 였다. 하루면 배송되는데 뭐 급하다고 굳이 새벽에 물건 받을 일이 있을까였다. 그러던 것이 정말 급한 일이 생기니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새벽에 받아야할 이유가 있구나 하고. "내일 선크림 챙겨 보내주세요." 라고 어린이집 알림장이 떴다. 사러 가야되나? 하다가 저녁 5시에 주문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선크림을 받았다. 아침에 아이 가방에 챙겨서 보낼 수 있었다. 새벽배송하려면 밤을 새는걸텐데. 택배기사님께 감사드렸다. ..... 꼭 새벽배송 아니어도, 그냥 일반 택배들도 제 시간에 딱딱 잊지 않고 집에 오니 감사하다. 택배 없으면 내가 다 사서 일일이 모두 들고 와야하는거다. 너무 당연해서 잊고 사는, 감사할 일이 많다.
19개월 꼬마가 구내염인지, 아구창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39도까지 열이 치솟아 올랐다. 병원에서는 (애매하니) 다음날 다시 오라고 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이었지만, 이미 2번 예약 취소를 한터라 남편에게 아이를 부탁하고 2호선 타고 멀리 건강검진 받으러 갔다. 오랜만에 타는 출근 지하철. 7시반에 탔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내내 서서 가다가 교대역에서 가깟으로 앉았다. 남편회사에서 올해부터 동반자(배우자 또는 가족)까지 건강검진 1인은 무료로 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꽤 많은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직장인 대상 검진업체라 사람이 많았다. 위 수면 내시경 받았는데, 무의식중에 꼬마 생각이 났는지 이름 부르면서 엉엉 울다가 일어났다. 괜찮으세요? 직원이 휴지를 가져다 주었다. 눈물을 닦고 진정한 다..
건물 화단꽃이 문득 예뻐서 사진으로 남겼다. 사진 찍고 돌아서는데, 맨날 찍기만 하고 마는 사진도 많구나 싶었다. 예전에는 찍어둔 사진을 한꺼번에 모아서라도 올리고 정리를 했다. 그러던 것이 언젠가부터 밀리고 쌓이고 대충 포기하고 그런 수순을 밟았다. 답답한 마음에 사진 업로드하고 비공개 글로 남겨뒀다. '나중에 다시 정리해서 공개글로 바꿔야지.' 그런데. 신기한게 나중이라는게 없다. 나중엔 다시 정리 안하게 된다. 비공개인채로 그냥 두게된다. 어쩌다 시간이 생겨서 비공개 글더미를 뒤적이다 보면 후회가 된다. '내가 왜 이 사진을 찍었지?' 역시 나중이란건 없는건가보다. 이 사진은 오늘 나에게 의미있던 사진이다. 그리고 이 말도 오늘 내가 하고 싶던 말이다.
PC를 켜는 날엔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자페이지에 로그인해 본다. 글 통계를 보기 위해서다. 예전에는 방문자수가 전부여서 몰랐는데, 상세 통계가 생기고부터는 내 블로그의 실체를 알 수 있게 됐다. 인기글의 조회수는 5 정도다. 하하.. 5명 정도가 클릭을 한 글이 최고 인기글이다. 5명의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하는데.. 스스로에게 냉소를 보내게 된다. 오히려 브런치에 인기글이 조회수가 더 높다. 보는 사람도 없는 블로그. 인터넷 낙서장이다. 하다가도 누군가 검색해서 들어왔을텐데.. 이왕 쓸꺼면 잘 써놔야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