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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오늘은 7월 14일. 그런데 보니까 4월말 사진도 제대로 정리를 안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두달정도 밀린게 아니고 거의 3달 가까이 밀려버린 상태였다!!!! 예전에는 사진찍자마자 그날, 아니면 다음날 다 정리해서 올렸었는데.. 이게 한번 밀리기 시작하니까 진짜 걷잡을 수가 없구나. '블로그의 신' 정도는 아니었는데.. 내가 그래도 제법 부지런한 편이었나보다. 아무튼 지금은 밀리고 밀리고 또 밀려서 거의 한계치에 가까이 왔다. 많이 밀려있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봐야겠다. 사람이 한꺼번에 모두 다 잘할 수는 없다는걸 알았다. 건강도 챙기면서 하고 싶은 일도 다 하는.. 그럴 수는 없나보다. 음.. 대충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머지는 .. 할 수 있는만큼 하기로 했다.
토요일날 Cape Cod로 이사가는 학생을 도와주었다. 일요일날 몸살나고, 월요일날 뻗을꺼라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멀쩡했다. 3층으로 이사가서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바빠서 다리 알통이 생긴거 빼고는 괜찮았다. 오! 5월달에 김치하는거 살짝 도와드렸다가 무려 2주간 몸살 앓았던거랑은 완전 차원이 틀려졌다. 그 사이에 달라진게 있다면...6월부터 동네 산책을 진짜 열심히 하게됐다. 생활패턴 바꿔보자고 계획한 다음에 많이 움직이니까 몸이 건강해졌나보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정신도 건강해지지. 그렇지 않은가? 너무 당연한 말이고 다들 알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 힘든 일인거 같다.
아침까지만 해도 좀 우울해서 간만에 포스팅.. 아주 열심히 했다. 하루에 막 3개씩 쓰고. 왠일이래? 그랬던게 오후에 비가 미친듯이 오니까 우울한건 다 날라가고 천장에서 비 샐까봐 조마조마했다. 컴퓨터 본체 치워놓고 전화선도 빼놓았다. 천장에서 물 뚝뚝뚝..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번개치고 난리였다. 오후쯤 되서 기지개를 켜고 일할까했는데 갑자기 말을 시키시는 바람에 으흐흐.. 4시부터 무려 6시까지 조잘조잘 바빴다. 그러고 퇴근해서 와서 이런저런 일 보고 그러고나니 벌써 밤 11시 40분. 그러는 사이에 다 잊어버렸다. 얼레? 내가 왜 심각했었지? 몰라몰라. 7월 4일이 휴일이라서 금요일 아니면 월요일 둘중에 하루 쉬라고 하시길래, 월요일날 쉰다고 그랬다. 월요일날 쉴거 생각하니까 갑자기 새털처럼 가벼워..
거참 이상한 일이다. 일 안하면 안해서 욕먹는다 -> 이건 당연한거다. 왜 안해! 그런데 웃긴건 일하면서도 욕먹는거다. 더더욱 어이가 없는건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고충을 안고 꾹 참고 일하고 있는데; 남의 사정도 모르면서 욕하는 사람들의 한마디로 '애매한 욕'까지 먹어야 한다는거다. "당신이 내 속을 알아? 내 상황 다 아냐구!" 생각같아선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데 그냥 참기로 했다. 쌓인 일들은 줄지 않고 계속 쌓이기만 하고 있다. 게다가 빨리 해야하는 일까지 생긴다. 어째야하나~♬ 가끔 원치 않는 애매한 일도 생긴다. '남의 하는 일은 쉬워보인다'는 진리처럼 자기가 하지 않으니까 남은 일 그냥 쉽게 하는지 알고 왜 빨리 안하냐고 짜증내는 사람도 있고. "당신이 해보세요. 이게 그렇게 쉬운..
키아~~ 찬란한 햇살이 부서지는 오후다. 그동안 골골 아팠던게 해를 못봐서 그랬던거 아닐까 싶게 특별히 좋을 일도 없는데 들떠서 집중이 잘 안된다. 흑.. 해야할 일도 있는데; 왜 이러지..쩝. 그러다가 길게 기지개를 켜고, 살짝 나가서 고마운 햇볕을 쪼였다. 사람인 나도 이렇게 좋은데 식물들은 얼마나 좋을까. 바람도 살랑살랑 더 좋을 수 없이 좋은 날이다. 살아있는 생물들에게 해는 이런 존재구나.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토요일날, 해를 보았다. 얼마만에 보는 찬란한 햇빛인지.. 덥기까지 했는데 그래도 반가워서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었다. 배고플때 먹는 밥이 반갑고 좋은거처럼 그렇게 그리던 해라서 그런지 진짜 눈물나게 반가웠다. 그런데 역시 오후되니까 먹구름이 잔뜩 끼더니 천둥, 번개치고 쏟아부었다. 에구. 대기가 불안하다. 올해 참 날씨 거시기하네. 오늘도 먹구름이 잔뜩이었다. 내일도 모레도 비슷할거 같던데. 밀린 사진올리는건 5월 10일 것까지 올렸다. 거의 한달반 넘게 밀린건.. 6월말 현재 그대로 쌓여있는 상태다. 밀려있기는 하지만 언젠가 다 정리할 수 있겠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쓰려고 한다. 한 며칠 사이에 이 블로그에 오래동안 연락을 못했던 팀장님이 다녀가셨고, 그리고 어떤 고민있다는 분이 상담을 요청했다. ..
월요일, 오늘은 아침에 어지러워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이야기해서 병가(sick day)를 하루 내고 계속 잤다. 잠 못자서 병이 났던게 아닐까 싶게 자고 또 자고 또 잤다. 벌써 몇주째 비가 부슬부슬 오고 세상이 온통 회색빛인데다가 으슬으슬 떨리는 날이라 그런지 그렇게 잠을 자는데도 대체 몇시쯤 되었는지 그런게 별 상관이 없을 지경이었다. 아침도 점심도 거른채 계속 자다가 3시쯤 윗층 사람이 시끄럽게 하는 통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2시간 앉아있다가 또 어지러워서 설풋 잠이 들었다. 그러다가 저녁먹고 조금 정신을 차렸다. 평소 자는 분량의 2배반 정도를 더 잔거 같다. 아까 2시간 잠깐 깨있는 동안 빗방울 흩뿌리는 바깥을 보며 참 쓸쓸했다. - 사는게 과연 뭘까? - 난 무엇을 위해 허덕허덕 ..
오늘도 5일째 꾸린 하늘과 낮은 구름, '해' 볼 일이 없는 날씨다. 올 4월 중하순에 갑자기 마음에 상처받을 일이 있어서 별로 안 좋은 중이었는데, 5월 들어서 블로그에서도 맘상할 일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글쓰기도 싫어지고, 그냥 만사가 다 귀찮아졌다. 그러면서 뭔가 했어야 할 일들이 해결되지 않은채 쌓여만 갔다. 그렇게 거의 두달 가까이 됐다. 이렇게해서 하지 않은 일들이 그렇게 쌓이게 됐다. 5월 후반이 되면서 극적으로 마음이 풀리게 됐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덩이처럼 불어난 일들을 어떻게 다 해치울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도 의지가 있다보니 아주 조금씩이라도 해나가게 됐다. 좋은 일이다. 역시 모든게 다 마음이 문제다.
해 못본지 대충 4일 됐다. 꾸질꾸질하게 비가 솔솔 뿌리는 이 동네 전형적인 날씨. 주말이나 되야 해를 볼 수 있다고 그런다. 아무래도 사람은 날씨 영향을 받는가보다. 뭔지 모르게 꾸릿한 분위기에 매일매일이다. 다행이 덥지는 않고 오히려 춥기까지 하다. 긴팔 옷에, 후드 달린 잠바를 입고 다녀야 된다. 날씨가 이래도 즐겁게 하루하루 잘 보내야되겠다.
- 글쓰려고 생각했던건 대충 한달치 밀렸다. => 글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쓸 수 있다. 월요일날 '결심' 올려놓은 후 더 쓰지 못했다. 이번주는 다치기만 해서 그나마 있던 마음의 여유도 몽창 날아가버렸다. 화가 얼마나 나던지 까딱하면 '장풍'도 쏠 수 있을 정도였다. 배에 화가 부글부글 끓어서 호;;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할 정도였다. 사람이 화낸다는게 이렇게 무서운거로구나. ("배에 뜨뜻한 기를 모으면 장풍도 쏠 수 있다" -- 무협지를 너무 많이 본거 같은 우리집 아저씨가 말해주었다. 다음에도 부글거리면 장풍 쏘아볼가부다.) - 관리하는 홈페이지에 사진과 동영상 자료 올린다 해놓고 10일쯤 됐다. 방치상태. => 동영상 자료만 간신히 올렸다. 사진은?! 사진도 올려야지. - 회사에서 해야할 ..
4월 중순부터 지난달말까지 한동안 상태가 별로 좋지를 않아서 정말 대충대충 막 살았다. 짜증만 잔뜩 나고 하는 일은 없고, 덕분에 글도 많이 못 쓰고, 정리도 하나두 못하고 그렇게 시간만 갔다. 원래 뭔가 하나 밀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밀린다. 밀린 일이 무엇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 - 글쓰려고 생각했던건 대충 한달치 밀렸다. 이건 오늘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 - 관리하는 홈페이지에 사진과 동영상 자료 올린다 해놓고 10일쯤 됐다. 방치상태. 이것도 열심히 하면 될거 같다. - 회사에서 해야할 일들은 대충 두달치 밀렸다. 계속 새로운 일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열심히 해도 to-do list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한 최대한 열심히 해보아야 하..
어제 이래저래하다가 밤 1시 다 되서 잠이 들었다. 오늘 일찍 일어나야할 일이 있었는데 6시 30분에 일어나면 될걸.. 그만 5시에 눈이 떠졌다. 몸은 부어있고 피곤한데 정신만 말동거리는 '반가사 상태'로 10여분 뒹굴다가 그냥 일어났다. 할일들 하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까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좋군 그랬다. 그건 아침 8시때 생각이었다. 지금은 오후 2시.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고, 에어컨은 더이상 안 나오고 해서 무척 덥다. 거기다가 졸음까지 쏟아진다. 졸린 정도가 아니라 죽을것만 같다. 4시간밖에 못잔게 이런거군. 어.. 정말 큰일이다. 안 졸려고 무지하게 typing 중이다. 그러고보니 김치하는거 도와드리고 몸살난 이후 몸이 완전히 가버렸나보다.
지난주 토요일 여선교회에서 김치 담근다고 그래서 가서 열심히 잔일을 했다. 내가 할줄 아는게 있어야지; 원. 이것저것 잡스러운 일 닥치는대로 했다. 그랬더니 역시나.. 몸살이 나고야 말았다. 맨날 사무실에서 키보드나 두드리는 인간이 그러면 그렇지. 몸이 너무 아파서 낑낑대면서 그렇게 한주를 시작하니 몸이 더 피곤해졌다. 그리고 그간 스트레스를 데리고 살면서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팍 풀리면서 사람 맥이 탁 풀렸다. 덕분에 이번주는 내내 몸살로 고생했다. 아프다보니 머리도 이상해져서, 가끔 드는 생각이라고는 부정적인 생각뿐이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다보니 밑도 끝도 없고. 아무튼 별로 안 좋은 한주였다. 간만에 참 홀가분해서 좋았는데 역시 마냥 좋은 점만 있는건 아니네. 좋게 생각해도 됐었는데.. 하며 후회도..
요즘 이러저러한 이유로 블로그에 글쓰기가 그렇다. 글쓰는게 힘든게 아니고; 어쩌다가 어찌어찌 불편한 이유가 좀 생겼다. 내 블로그인데 내 맘대로 하지 못한다니 답답하기도 하고. 그냥 내리 방치해둘까도 고민했다. ('버려진 블로그입니다' 그렇게 써두고 말까. 싸이월드에 가면 그런 싸이 많다. '버려진 홈피입니다') 아까 점심먹고 한 10여분 걸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나 좋아서 시작한, 그리고 참 오랫동안 애환이 서린 블로그인데 어떤 소소한 이유로 이렇게도 못하고 저렇게도 못한다는게 더 화났다. 그냥 그 불편한 이유를 감수하고 참고 그냥 가기로 했다. 그 불편한 이유는 금방 없어지지 않을거 같다. 보니까 내가 왜 불편해하는지도 모르는거 같았다. 블로그가 손에 만져질 수 있는 어떤 물체라면 오..
예뻐보이지만, 조금은 불편한 스킨을 거의 한달간 꾹 참고 걸어놓고 살았다. 아니 실은 많이 불편했다! 볼때마다 불편했지만 그래도 이쁘니깐 참았다. 그런데 이건 진짜 아닌거 같다. 이쁘니까 불편한걸 참는다?!고 나답지 않다. 결국 맘먹고 스킨을 걷어냈다. 깨끗하고 깔끔한, 그리고 넓직한 스킨으로 바꿨다. 요샌 이쁘게 만든다고 width를 600이하로 주는게 많은거 같다. 600정도는 되야 하지 않나? 그러고 요새 나답지 않게 싫지만 그냥 참고 사는게 뭘까? 생각해봤다. 몇가지가 있었다. 진짜 어쩔 수 없는건 참는다치고, 참을 수 없는건 안 참기로 했다. 나답게 살기로 했다. 싫은건 싫은거고 나도 힘든건 힘든거다. 아닌건 아닌거고 긴건 긴거지. 진짜 싫어서 참을 수 없어도 견디고 살아야하는게 더 많다. 싫은..
한 며칠 참 좋더니, 또 며칠은 이 동네 특유의 꾸릿한 날씨다.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비가 살살 흩뿌린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우울하고, 날씨가 나쁘면 나쁜대로 안 좋지만. 오늘은 날씨랑 아무 상관없이 최악의 날이었다. 1 스트레스 지수 최악 - 머리가 열렸어요! 지난주부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일이 잘 안되는데; 빨리 끝내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나도 아는데 빨리 끝내야 하는거.. 압박을 받으니 일은 더 안되고 스트레스 수치만 계속 올라갔다. 오늘은 스트레스 지수는 최고였다. '머리가 열리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 휴... 내가 이러다 그냥 책상에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천신만고 끝에 끝내고 느즈막히 퇴근을 했다. 그래도 뿌듯했다. 끝내고 났는데 머리 열린 상태가 복구가 안되서 멍했..
한동안 오랫동안 추웠는데, 일요일날 자고 일어나보니 '여름'이었다! 어제도 덥고, 오늘도 덥고.. 날씨가 미친게야. 갑자기 더우니까 맥이 탁 풀린다. 휴... 세상이 급하게 돌아가니 날씨도 천천히 변하지 않고 갑자기 훅훅 바뀌는 모양이다.
이번 겨울은 길고도 춥다. 눈도 많이 오고.. 4월 중순을 향해가는데 낼모레도 진눈깨비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았다. 휴... 한국은 에어컨 튼다던데. 하긴 오늘 사무실도 에어컨 틀었다. 공기 순환이 되게하느라고 에어컨을 틀어서 열기를 식히는 모양이다. 이렇게 지루하고 꿀꿀한 날이 지나간 후에 보게될 밝고 맑은 날은 얼마나 찬란하게 느껴질까. 오늘 점심 먹고 한 며칠만에 햇살이 너무 좋아서 10분쯤 쪼이고 있자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아직 여긴 5도~10도 사이다. 아침하고 밤에는 영하권인거 같기도 하고. 쿨룩쿨룩.
오늘 낮에는 좀 덥다 싶었다. 섭씨로 14도(화씨 58도).. 햇살도 좋고 바람도 좋고. (흠..기분은 별로 안 좋고) 유쾌하고 좋은 뉴스도 없고, 신나는 일도 없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다가올 봄을 기대하며 보람있게 살아야지.
2~3주전에 우리집 아저씨 바리깡 사다가 자기 머리 자기가 깍았다. 앞머리, 옆머리는 거울보고 자르고 뒷머리는 내가 잘라줬다. (거의)혼자서 다 자른 것치고 잘 잘랐다. 흐.. 그러더니 울집 아저씨, 내 머리도 잘라보겠다고 해서 결국 집에서 내 머리도 잘라줬다. 그럭저럭 잘 깍았다. 경제도 어려운데 왠만한건 아끼고 해야 하는 시국이라.. 머리도 왠만하면 집에서 자르고, 자르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미장원 갈꺼 같다. 블로그 스킨 더 예쁜게 나오지 않고, 한동안 똑같은걸 걸어놨더니 답답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다음 까페에 있는 예쁜 배너를 가져다가 수정해서 올렸다. 그럭저럭 볼만하다. 왠만한건 자급자족하고, 그냥 할 수 있는건 하고. "혼자서도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