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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지난주 월요일/화요일 갑자기 날씨가 추웠다. 긴팔 웃도리 입고, 잠바까지 걸치고 나와도 썰렁하다 느껴질 정도였다. 비도 막 왔다. 8월 한여름에 왠일이래. 날씨가 추워지면서 모니터 뚫어지게 쳐다볼 일까지 생겨서 그런지 눈이 많이 아팠다. 처음엔 침침하려다 말려니 했는데, 어지럽고 머리 아픈데다가 속이 막 울렁거릴 정도였다. 금요일날은 갑자기 눈을 쥐어짜듯이 아파서 순간 많이 놀랐다. 압력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스스로 위협을 느끼면서, 어디서 들은대로 목 뒤쪽에 움푹 패인 부분을 손가락으로 최대한 꾹꾹 눌러줬다. 그리고 고개를 좌우로 기우뚱해주니 효과가 있었다. 압력 같은 것이 좀 덜해지는듯 했다. 눈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계속되면 굉장히 안 좋다고 알고 있다. 안 신는 새 양말에 테니스공 2개를 넣고 ..
어제 오후 2시쯤? 갑자기 심하게 현기증을 느꼈다. 빈혈이 있는 나는 오늘 내 몸상태가 나쁜가? 싶었는데 그정도가 심했다. 땅이 울렁인다고 표현해야 될까? 갑자기 바깥이 시끄러웠다. 사무실 사람들이 다 나와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지진이라고 했다! 지진이 이런거구나. 미국 동부 작은 주(Rhode Island, 보스턴 근처임) 여기서 나고 자라서 다른 곳에 가지도 않았던 토박이들이 대부분인데.. 지진은 처음이란다. 그래서 충격받은거 같았다. 찾아보니 1800년대에 한번 있었다는거 같기도 하던데.. 뉴스에 보니까 워싱턴DC에 큰 지진이 있었고 그 여진이 주변으로 번졌던 모양이다. 워싱턴DC까지 갈려면 씽씽 달리는 속도로 한번도 쉬지 않고 8시간을 달려야한다. 차로 8시간 거리면 꽤 먼거리인데, 울동네에서도 ..
글 제목 잘못 쓰면 스패머들한테 공격당할까봐 생각해서 잘 썼다. 내용도 검색될려나;; Sales ...Tax... Free 어쩌구 하고 제목 쓰면 바로 공격당할거 같아서 조심조심했다. 영어 단어 안 들어가게 말을 잘 써볼려고 하니 조끔 생각을 해야했다. 8월 13일 ~ 14일은 MA주 Sales Tax Free weekend라고 물건사면 sales tax가 $0 라고 한다. 해마다 이즈음에 하는 행사다. 뭔가 살려고 맘 먹은 사람은 MA주 가서 사면 좋을듯. 다 tax free인건 아니고, 해당 안되는 품목(집이나 자동차 등.. 덩치 큰건 안되는걸로 알고 있다)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http://boston.about.com/od/shoppingservices/a/Tax-Free-Weekend-In-Ma..
고등학교때 영세받고 성당다니는 동안 배웠던 것들, 외웠던 것들이.. 희미해져서 그런지 잘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딱 하나 머리속에 깊게 각인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소이다" 3번 큰소리로 말하면서 내 가슴을 쿵쿵 치는 것이었다. 모두 같이 소리내서 기도하는 중에 이렇게 하는게 있었다. 그때는 그냥 하는거니까,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니까 하면서 따라했었는데...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기도가 가슴 아프게 아려오면서, 느껴지는 때가 많아지는거다. 누구를 탓할 것인가. 차라리 어떤 상황이나 일을 누구 탓하면서 막 욕하면 시원하기라도 하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도 잘못한거다. 쌍방이 잘못이 있었으니 일이 그렇게 커지고, 험란한 길로 가게되고 극단적인 방향으로 틀어지게 되었던..
어젠 잠을 잔건지 안 잔건지 헷갈리게 잤다. 반쯤 깬 상태로 선잠이 들었다. 억지로 자볼려고 눈도 감고 있었는데.. 잔건지 안 잔건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왜 그렇게 화가 났었을까. 헐크로 변해서 벌벌 떨었나 그래. 하고.. 나를 정말 화나게 했던건 외부에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었다. 그 상황에서 참지 못하고 폭발해버린 나, 같이 반응해버린 나, 그런 내 자신에게 스스로 화를 냈던거다. 쫌 참아볼껄 ㅜㅜ 스스로한테 미안했다. 화는 남을 위해서도, 그리고 내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게 내면 안됐던거다. 화날 상황이더라도 ... 오늘 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지냈다. 나한테.. 미안하다.
어제밤에 한참 파일 업로드를 열심히 한후, 잘 되었는지 페이지를 가볼려고 하는데 갑자기 tistory 공지사항 화면이 뜨는거였다; 한낮에 왠?? 긴급 공지? 뭐지? 하고 있는데.. 울집 아저씨가 한국에 그 시각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아마 어제 한국 오전 11시~낮 12시 사이되었을꺼다. 강남쪽에 물에 많이 잠겼다고 하던데.. 어쩌면 서버쪽이랑 연결하는 부분에 문제가 있던가 그래서 긴급 공지 띄웠나보구나 싶었다. 블로그나 트위터 사진들을 보니 물이 엄청 잠긴게 보였다. 집은 괜찮을까? 걱정이 됐다. 보니까 사람들도 죽고 그랬다던데.. 심각하긴 심각한가보다. 울동네도 비가 좀 내리긴했지만,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비피해가 덜해야할텐데.. 큰일이네.
어제는 집에 갈때 작정하면서 갔는데; 정작 사진 폴더 2개 정리하고나니 그만 잠잘 시간이 되버렸다. 아직 정리해야할 사진 폴더 15개나 더 남아있는데... 여행기는 언제 다 끝내냐?? 이런건 할때 좍해야지 늦게할수록 손해다. 더 미루게 되고 하기 싫게 되고 그렇게 되니까.. 2개나 3개씩 합쳐서 정리하면 10개까지 줄일 수도 있겠지 하고 있다. 괜히 무슨 일이 있어서, 묻어두었던 마음속 쓴뿌리가 쓰윽 올라와 한 며칠 괴로웠다. 한참전에 있던 필화사건까지 이야기하면서 한동안 글 못썼다고 투덜대기도 했지만. 따지고보면 그것도 다 옛날 얘기다. 지나간거 누굴 탓하겠어. 어쩌다가 쓴 기억이 올라와서 사람을 뒤흔든건지... "열받을 상황이 생겨서 옛날 안 좋은 기억이 생각나는 상황에도, 평정심 유지하기" 이것도 ..
한때 글쓰면 구구절절하게 길게도 쓰는, 나쁘다면 나쁜 버릇이 있었다. 난 나름 생각난걸 다 쓴다고 썼는데 어느 순간 그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1~2년 사이에 사건들('필화사건들'이라고 지칭하는)을 겪고 보니 글을 쓰지 않거나 써도 간단하게 쓰거나 그렇게 됐다. 당시는 괴롭고 힘들어서, 글쓰는게 혐오스럽기까지 했었다. 불과 2년전만해도 끊김없이 줄줄이 길게도 잘 썼는데 칼로 무잘라내듯, 뚝.. 끊게 됐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단점과 장점이 있다. 안 쓰니까 더 못 쓰게 된다. 그게 단점이고, 안 쓰니까 속편하고 좋다. 이왕 쓸거면 짧게만 쓰고 말아버리게 됐다. 그게 장점이다. 한참 열심히 써댈때는 잘 몰랐는데, 길게 쓰는게 보는 사람들한텐 부담이 될 수 있겠다. 글이 길어지면 오해의 소지도 많아지고,..
한 스킨에 지긋이 머물러 있지 못하고, 조금 지나면 질려서 바꾸고 또 지나면 바꾸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스킨도 좋긴 좋은데 글하고 오른쪽 메뉴하고 구분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어서 계속 눈에 거슬렸다. 싫으면 고쳐서 쓰면 되는데 그러기도 귀찮고.. 블로그 스킨 만드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다! 내가 아무리 개발자지만;; 못하겠다구요. 정말... 새로 다운로드 받아서 바꿔봤지만, 역시 뭔가 하나씩 단점이 보여서 결국 포기하고 그냥 가기로 했다. 귀찮음을 꾹 참고 HTML 테그를 조금 수정해서 바꾼다고 바꿔봤다. 역시 그 말이 맞나보다. 요리사는 집에 가서 요리 안한다는 말. 자자.. 시간 그만 낭비하고 계속 정리해야겠다.
휴가(7월 5일부터 오늘까지 : 5일간) 2년만에 여름이라고 5일간 휴가를 냈다. 원래 이쯤에 낼려고 했던건 아닌데.. 이번주 수요일부터는 프로젝트가 새로 시작되서 일 시작하기전에 갔다오는게 좋겠다 생각했다. 지난주 월요일(7월 4일)이 독립기념일이어서 오늘까지 휴가를 낼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 휴가 마지막날 아침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점심먹고 훌렁훌렁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리해야 되는데.. 내내 춥기만 하더니, 여름은 여름이라고 덥다. 그런데 이 정도 더위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바람도 좋고 말이다. 이번에 워낙에 덥고 습한 곳에 갔다왔더니 그런가보다. 사람은 가끔 있는 곳을 떠나볼 필요가 있는거 같다. 그러면 좀더 내가 있는 곳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잊고 지냈던 고마움도 새삼 느낄 ..
몇몇분들께 블로그 와보라고 했는데 막상 블로그를 와도 뭐가 어디 붙어있는지..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보기 어려울거 같았다. 글은 많은데, 대충 우겨넣은채로 있어서 정리가 필요했다. 카테고리를 잘 정리해봤습니다. 오른쪽에 카테고리를 봐주세요~! 이번에 공들여 정리한 부분은 바로 "[사진]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입니다. 장소별로 정리했어요. 이 스킨 조금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는데 카테고리쪽이 좋아보인다. 괜히 답답한 기분, 스킨에다가 화풀이 하지 말고 이 스킨으로 한동안 주욱 가기로 했다.
흐흐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해놓고나니까 우와~ 넘넘 시원하다. 아니, 글쎄 관리하는 사이트에 누가 메일주소를 남기라고 올려놓은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진짜 댓글로 메일주소를 남기는 것이다. 처음엔 참았다. 그냥 --; 에이씨~ 나도 몰라. 남기든가 말든가. 무시하고 참았다. 근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계속계속 사람들이 메일주소를 그것도 공개게시판에 달 기세다. "그럼 안되요! 스패머들이 이메일 주소 싹 긁어가요!" 하고 말하고 싶은데, 왠지 프로그래머인거 티내는 것도 아니고 쫌 재수없어 보일까봐 또는 원글 저자가 기분 나빠하면서 내가 보낸 메일 씹을지도 몰라서 그냥 참았다. 계속 참고 또 참고 참다참다가.. 이런식으로 알면서 침묵하고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
... 라고 쓰고보니 내가 꼭 무슨 던킨도너츠 홍보팀 사람 같다. 아닌데 --; 오늘 메일이 왔길래 정보 공유할려고 써본다. 내일은 던킨도너츠 가서 커피 한잔 사서 마시면서 공짜 도너츠 하나도 먹어야겠다. 서부로 이사간 회사 동료한테 메일 보냈더니, 서부에는 던킨 없고 스타벅스만 잔뜩 있다고 자기 대신 먹으라고 한다. 보면 던킨도너츠는 미국 동부쪽에 꽉 잡고 있고, 서부나 남부쪽엔 스타벅스가 많은거 같다. http://www.dunkindonuts.com/content/dunkindonuts/en/stores.html?cid=4585617&jid=41250132&mc=XX&eid=3927852&cmpid=email_ext_000232
매일매일 시험이다. "너 이래도 화 안 낼래?" "이런데도 신경질 안나냐?" "이런 것도 참을 수 있어?" 크고 작은 전쟁 중이고, 도전이다. 참을 수 있는 한계는 있는데, 덤비는 건 너무 너무 많다.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참는건데, 어떨땐 나도 못 참겠다. 진짜 못 참겠으면 화도 내고 신경질도 내보지만 역부족이다. 화날 상황이 매일 생긴다. 이러다가 어디 하나 확 끊어질 것 같아 두렵다. 산다는건 어쩌면 얼마나 인내심/참을성을 가지고 살 수 있느냐 그런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느 장소에 있건 무얼 하든 나이를 얼마나 먹었건 그런게 문제가 아니고 잘 참냐/ 못 참냐 그게 문제인거 같다. (TRUE/ FALSE) 어떤건 이제 이골이 나서 허탈하게 넘길 수도 있는데, 아직도 용서가 안되는건 안된다...
음.. 먼저 답방해서 따로 댓글 남기지도 않는, 불친절한 블로거의 공간에 매번 와주시고 관심 갖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Online 뿐만 아니라 off line에서도 게을러서요; 요샌 어떻게된게 온라인 활동도 거의 잘 못하고, 어디 남의 블로그에 댓글 달아본건 몇만년된거 같아요. 끊기지 않게 잘 써보겠다는 지난주의 결심은 그야말로 '작심삼일'.. 3일도 못되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지치거나 힘드니까 또 반절필, 맛이 간 상태로 며칠 또 지났다. 결심한지 5일되는 오늘 간신히 몇자 - 그것도 투덜거림 - 적는다. 오늘은 관리해야하는 사이트에 찍어놓고 올리지 않은 사진들 올리고, 게시글로 혼자 도배를 했다. 사이트 관리한다고 정작 내 공간은 방치 상태다. 어제, 오늘 .. 그 사이트는 정말 거기야말..
블로그라는걸 시작한지 어언 9년. 인티즌 블로그 4년(2003년~2006년), 티스토리 블로그 다시 5년(2006년~2011년) = 총 9년 오래도 되었다. 1989년부터 누가 시킨게 아닌 내 의지로 글쓰기 시작했으니까 나의 글쓰기 인생도 어느새 22년 되었다. 22년 중에 9년이면 짧은 시간이 아니다. 거의 50% 가까운 시간 아닌가. 앞으론 더 긴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겠지. 블로그 사용하면서부턴 종이에 글을 쓰지 않아서 블로그에 쓴 글들이 내 인생이나 다름없는데... 그래도 하루에 하나씩 잘 쓰고 있었는데 페이스북에 자동 링크하게 하면서부터는 쓰기 싫어졌다. 링크했기 땜에 쓰기 싫어진건지, 쓰기 싫었던 시점부터가 그즈음인지 헛갈리는데 암튼 그래서 본의아니게 거의 반절필 상태나 다름없다. 허참.. 한..
그렇게 좋아라하는 '글쓰기' 이것도 지치니까 하기 힘들었는데.. 어쨌든 이번주에 본의아니게 이래저래 좀 쓰게 됐다. 참 신기한건 남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면서(메일 쓰면서, 쪽지쓰면서) 보니까 그 사람한테 조언을 해주는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충고를 하고 있었다. 지금의 내 문제를 알게 되었고, 답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반성까지 하게 되었다. 나도 옛날에 남한테 까칠하게 굴면서 누군가 진심으로 충고해주는 말을 건성으로 들었던게 생각나서 상대방께 미안했다. 엄마한테도 미안했다. 죄송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스멀스멀 가슴 한켠에서 올라와서 괴로웠다. 내가 이야기해준다고 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꺼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나의 이야기는 솜에 묻힌 알콜처럼 손등에 살짝 발라지는 그 당시에만 시원하고 흔적없이 공..
일주일간의 침묵 말씀하신거처럼 4월 18일~23일까지 일주일동안 침묵해보기로 했다. 블로그도, 페이스북도 아무데도 글 쓰지 않고 .. 페이스북엔 아예 로그인도 하지 않기로 했다. '미디어 금식' 일주일동안의 침묵 후, 좀더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 내가 되기를 희망한다. 25분 남았네. 한주동안도 화이팅! 소리의 뼈 기형도 시인의 라는 시가 있다. 대학교 3학년때던가? 선밴가? 어떤 교수님인가? 말씀하셔서 시인의 시집을 사서 읽게 되었는데 이 시가 굉장히 강렬하게 느껴졌다. 그때 인상적이었던 생각이 나서 그리고 예전에 몸담고 있었던 나의 노래동아리 '소리여행' 이름도 생각이 나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된후에 닉네임을 sound로 하게 되었고, sound 뒤에다가 이것 저것 조금 더 붙여서 닉네임과 이메일 ..
한 한달쯤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일이 있다. 머리 속엔 늘 맴돌고, 빨리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여건상 하지 못하고 미루고 또 미뤄뒀던 일이었다. 그러다가 지난주에 시작을 하게 됐고 지난 주말에 팍 맘먹고 새벽 4시까지 못자가면서 마침내 다 했다. 마지막을 손보면서 진짜 뿌듯했다. 사실 알고 보면 생각이 문제인거다. 생각을 좀 고쳐먹고 이왕이면 되는 쪽으로, 좋은 쪽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생각만 하고 있을때가 문제지 막상 하면 또 못할 것도 없었는데, 그놈의 생각을 깨는게(힘들다, 하기 싫다, 못하겠다) 더 힘들었던거 같다. 주말을 그렇게 다른 일에 몰두하는 바람에 정작 주말에 했어야할 숙제들을 하지 못해서 어제밤부터 불이나게 하고 있다. 매일매일 할일이 산더미들처럼 ..
하지 못하고 쌓아둔 일, 이거이거는 나중에 시간되면 해야지.. 그런 일들은 끝내 시작도 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 '나중'이라는게 없다고 봐야할거 같다. 할일들이 있는데 시간을 쪼개서 하든가, 목표를 조정해서 낮추든가 해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해볼려고 노력해야 될거 같다. 그래서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시작이 반"이라고. 어쩌면 시간이란건 늘 없는걸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주어진 한정적인 시간, 하루에 24시간 52주 365일. 잘 활용하면서 값지게 살아야겠다. 그나저나 못하고 있는 일들, 지금 해야 하는 일도, 그리고 당장 있다 집에 가서 해야할 일도 풀어놓지도 못한 여행가방처럼 고스란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