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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포스터와 붐바스틱 - 구르미 그린 달빛 : 요새 열심히 보는 월화 드라마 요즘 월요일과 화요일은 이걸 본다. 과 닮은 꼴에,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 퓨전사극. 시작 전 예고편부터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다. 2010/11/08 - [[글]읽기/드라마/ TV] - 성균관 스캔들>... 간만에 문득 대학시절/ 지나온 시절을 뒤짚어보게 되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데다가, 웹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인터넷에 이미 결말 스포일러도 있는 드라마다. 그래서 사실 새로울게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보게 되는건... 배우들의 열연과 아름다운 화면 덕분이 아닐까 한다. 초반 1~2회를 볼때는 한없이 가벼워보였는데, 시대상을 반영하다보니 코미디같이 마냥 가벼울 수만은 없을거 같다. 심지어는 다음 대사까지 유추할 수 있을..
(영화) : 말이 통한다는건... ( 사진출처 : 씨네21 ) 독립영화 느낌 나는 영화를 봤다.영화 제목은 이라지만, 포스터 밑부분에 써있는 "늦은 여름 서촌 11시반"이 더 어울렸을 것 같은 영화다. 한때 독립영화를 찾아보던 그런 열정으로 본건 아니었고,jtbc 드라마 에서 본 '한예리'라는 배우가 인상깊어서, 한예리가 나온다는 영화를 보게 됐다. 줄거리는 그야말로 어디 댓글에서 읽은 것처럼 "이야기는 류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나온게 전부"였는데, 심심한듯 하지만 상업영화와 달리 낯선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 사진출처 : 씨네21 ) 은희와 은희를 만난 세 남자의 이야기다.영화에 배경으로 나오는 서촌과 남산. 익숙한 풍경인데, 이렇게 영화 스크린으로 보니까 새롭다. 알고보면 주인공들은 입만 열면 다..
지난주에 끝난 '청춘시대'라는 드라마. 포스터 봤을때는 가벼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무겁고 진지했던 보면서 생각이 많았던 드라마였다. '연애시대' 작가가 썼다는게 더 놀라웠다. 하긴 제목도 비슷했으니... 이혼과 30대의 성장기를 섬세하게 그렸던 "연애시대"를 쓴지 10여년만에 오히려 10살 더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20대-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그래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쌍문역 아기공룡 둘리 소개문 4호선 쌍문역 벽에 소개된 "아기 공룡 둘리"에 대한 소개 가짜같이 생긴 둘리도 많던데, 쌍문역 벽에 있는건 진짜 같다. 1980년대 재밌게 봤던 어린이 잡지 속 만화가30년 가까이 지나서, 화려하게 부활하는구나. 2016/06/29 - [[글]읽기/드라마/ TV] - 내 친구 둘리는 귀여운 아기공룡 2016/05/13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4호선 쌍문역 둘리 테마 쉼터 2015/04/12 - [[사진]여행기(2004~)/한국] - 수유역 개천 주변 밤벚꽃 : 드디어 "수유"에서 만나다! 2013/04/24 - [특별한 날의 Google Logo] - (구글로고)둘리 서른번째 생일 ^^ - 2013년 4월 22일
영화 과 을 관통하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교훈들 - "끝까지 살아남아라" : 어렵더라도 남을 배려해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자. 누가 뭐래도 올곧게 내 길을 가자! 요새 한참 많이 이야기되는 과 을 봤다. 뜬금없는 좀비영화와 왠지 뻔할 것 같은 재난 영화였지만, 그래도 보는 시간 내내 긴장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면서 봤다. 6.25 전쟁 때 피난갔던 '부산'을 떠올리게 하는 을 보면서, "좀비" 또는 "좀비화"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드라큘라나 귀신 영화 등 공포영화류에 등장하는 물리면 나도 그런 괴물이 된다는 좀비물이 은근 무섭긴 했다. 보고 있는데 헉.. 하고 놀라게 되고, 죽어라 도망치는 사람들을 응원하면서 빨리 도망가서 물리지 않았으면, 그래서 살아남았으면 좋겠다며 조마조..
글쓰기 좋은 질문> 1354개의 재밌는 질문이 들어있는 글쓰기 책 : 읽기 위한 책이 아니라 쓰기 위한 책 이라는 제목의 책을 샀다. 책 표지에 'Handy Book'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작은 사이즈의 책이었다. 누군가가 쓴 글을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 642+712=1354개의 재밌는 질문들이 들어있는 글쓰기용 책이었다. 책은 3권이다. 수첩만한 크기다. 책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독특한 질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꽤 재밌는 일이 될 것 같다. 642 질문책과 712 질문책은 이렇게 위에 질문 몇개와 아래 줄이 쳐진 빈 공간이 있다.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있으면 맘 잡고 하나씩 써보려고 한다.
어떤 책을 선택하는 이유 : 나를 잡아끈 한줄 중에서.. 체감온도 40도를 웃도는 요즘, 더위를 피해 서점에 갔다. 서점에서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며 괜히 부자가 된냥 흐뭇하게 돌아다니다가책에 적힌 이 문구를 보고 "멈짓"했다. "우리는 남들의 칭찬에 순간적으로 춤을 추었다가아무것도 아닌 비난에 한없이 절망한다.하지만 죽음의 순간에는 결국 혼자임을 기억하라.삶에 대한 최종 평가는 남이 아닌 결국 자신과 신에 의해 내려진다."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런 것들이 당연시 되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이 하면 "와.."하는걸 왜 내가 하면 당연한걸로 여기지? 하는 불만이 잔뜩 쌓인 요즘이었다. 어쩌면 칭찬 받는 것에 길들여져서, 아니면 나 역시도 누군가가 나를 칭찬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
(그림엽서에 적은 좋은 글귀들)인정하고 상상하고 이야기하면.. 생기는 기적 어딘가에 붙여놓고 두고두고 볼만한 좋은 글귀가 없나 찾아보다가 이 글귀들을 그림엽서에 적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너때문이야! 라고 너 탓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느낌이 드는 말이라 참 좋았다.서로 Win-Win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이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전에 "가우디전" 갔을때 사온 엽서. 2015/09/11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람] - 바로셀로나를 꿈꾸다, 안토니 가우디展 : 예술의 전당-한가람디자인미술관 (7.31~11.1) 사용할 곳이 있어서 좋다. 색유리 조각들을 붙여서 만든 멋진 작품이라고 한다.위에 3개 엽서가 멋진 조합을 이뤄주기를 바란다. 이제 2016년도 절반 남았는..
브런치에 소개된 글을 보고 알게된 책이다. 내용 소개글이 흥미로워서 읽게 됐다. . . . . 책표지에 그려진대로 발에 묶인 작은 냄비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던 아나톨이 어떻게 그 냄비를 불편하지 않게 느끼고 재밌게 살 수 있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한테도 내 발에도 달그락거리는 냄비가 버거울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냄비가 아나톨처럼 작게 느껴지게 됐다. 냄비랑 어떻게 친해졌는지. 그리고 나같이 냄비 때문에 불편해하는 사람이 눈에 보이면 어떤 말을 건냈는지. 보면서 예전 일들이 생각났다. . . . . 냄비는 단점 또는 남과 다른 점의 은유적인 표현이었다. 몇장 안되는 그림책인데 공감했다.
사람을 읽고 이야기를 끌어내는 방법을 배우다 - 손석희 뉴스룸 인터뷰를 보면서 드는 생각 # 손석희 뉴스룸에 나온 맷데이먼 - 맷데이먼과의 인터뷰 영화 홍보차 한국에 방문한 맷데이먼이 선택한 한국 방송이 Jtbc 뉴스룸이라고 한다. 다른 곳에서의 섭외가 많았을텐데, 손석희와의 인터뷰를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하고 보여줄 수 있는 방송이라 생각됐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뷰하는 맷데이먼을 보니 자기 색도 분명하고, 소신 발언도 서슴지 않는 똑똑한 배우 같았다. 배우로서도 성공했지만, 자기 성공에 그치지 않고 좋은 일을 하면서 사회에 공헌도 하는듯 보였다. 보면서 놀랐던건,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저렇게 많고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라는 점과 저런 굵직한 이야기를 끌어..
내 친구 둘리는 귀여운 아기공룡 #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본 둘리.최근에 길에서 본 둘리 중에 가장 둘리답게 생긴 둘리 : ) 오징어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난다."라면상자"도 좋아했는데.. 희동이와 마이콜, 또치, 타조.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다.어렸을때 참 재밌게 봤던 만화. # 쌍문역에서 만난 둘리 쌍문역에 둘리 테마 공간 만드는 것 같더니만,화장실 갔는데 둘리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가방 올려놓는 곳도 이렇게 꾸며놓았다. 지하철 기둥에도 둘리가 있고.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곳에도 둘리가 있다. 2016/05/13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4호선 쌍문역 둘리 테마 쉼터
이번엔 송중기 브로마이드 : ) : 스타의 사진과 추억들 외국에 사시는 분한테저번에 길거리에서 찍은 송중기 광고판 사진을 메일로 보내줬는데,이번엔 아예 송중기 브로마이드를 구해서 사진 찍어보내줬다. (세운상가 근처 KT 매장 앞에 공짜로 있던 브로마이드) 이건 회사 동료 동생이 베스킨라빈스에서 가져왔다고 한 브로마이드다. 멋지네! 2016년 봄에는 송중기가 대세다.시간이 지나고 몇년 후에 올해, 지금을 돌아볼때 송중기 브로마이드 사진 보면 지금 생각이 소록소록 날거 같다. 문득 원더우먼 사진을 보며, 이걸 보던 때 생각이 났다. (저기 원더우먼으로 나온 여자분이 미스USA였다고 했던거 같은데, 드라마 "V"에 다이애나로 나왔던 여자분하고 같은 분이었다고도 들었던거 같은데..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
바뀌는 시나리오와 애틋한 "미친년" 엄마의 독백, 또 오해영(16회) # 마음 먹기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나의 시나리오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이 드라마를 볼때 도경과 해영의 사랑이야기만큼이나 눈여겨 유심히 보게 되는 장면이,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는 장면이다. 현재 내 앞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내 주변 사람들을 포함)은 과거에 내가 했던 행동들의 결과다라는 말은 슬프지만 동감할 수밖에 없는 말이었다. 그렇지. 내가 그렇게 행동했으니, 그것들이 쌓여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거겠지. 그래도 그나마 위안을 얻는건, 현재 상황에 굴복하지 말고, 앞으로 그 상황에 맞서 씩씩하게 살다보면 원래 정해져 있던 나의 시나리오가 충분히 바뀔 수 있다라는 사실이었다. "지금 자네 앞에 닥친 상황은 자네가 다 이전..
헤아려 본 마음과 소리 또는 풍경, 또 오해영 (13회~14회) 그래봤자 잠깐 인기 있는 드라마 한편이고 말테지만, 어느새 까맣게 잊혀지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을 열심히 보고 있다. 이번 회에는 대사가 좋아서 멈추면서 보고 멈추면서 보고를 반복했다. 13회의 제목이었던 "헤아려 본 마음"은 내용에 딱 맞게 제목을 잘 붙였단 생각이 들었다. # 헤아려 본 마음 "인생은 마음에 관한 시나리오야. 상황을 바꾸려고 애쓰지 말고 그때 그때 그냥 조용히 힘빼고 니 마음을 들여다봐. 니 마음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곱슬머리 의사 선생님이 멘토이자 조언자로서 한 말인데, 근사한 말이었다. "인생은 마음에 관한 시나리오"다. "한번도 편하게 마음이라는걸 드러내본 적 없어요.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항상 적당히.. 상..
"미녀 공심이"가 안단태에게 그려줬던 그림 공심이가 안단태에게 그려준 그림이 예쁘고 좋아서 갈무리해봤다. 머리 모양이 진짜 공심이다. 기다리다가... 밥 차려놓고 가요. 이런 우렁 각시 같으니라구. 그림 색감도 좋고, 정말 잘 그렸다. 팬될만하다 싶다. 터덜터덜 집에 왔는데, 따뜻한 밥상 옆에 이런 예쁜 그림까지 있으면.. 감동받을거 같다.
3가지 "사과" :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 "책과 삶" 1월호에서 읽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어 공유하려고 한다.
가벼운 로코라고 생각했던 것 "또 오해영" - 계속 보게 하는 장점들 : 절대 가볍지 않다. 어떻게 다 수습하려고 저렇게 장황하게 벌여놓기만 하나 싶게 여러 상황들은 비극적이고 또 무겁다.처음에는 꽤 슬픈 상황을 잘 털어내려는듯 일부러 더 오바하고 웃긴 상황 만들면서 잘 넘기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해고 또 알고보니 또 다른 오해고. 오해가 연속되면서 꼬이고 또 꼬이다보니 저러다가 어떻게 수습을 하고 마무리할지가 궁금해질 정도로 비극적인 내용의 드라마가 돼버렸다. 결코 가볍지 않은 드라마다. 슬프고 답답해서 이거 계속 봐야되나 망설여지기는 한데, 그래도 그런 슬픈 가운데에도 몇가지 장점이 있어서 꾹 참고 보기로 했다. # 따순 정이 느껴짐 갑자기 알게된 사실에 어떻게 해볼 도리도 없이 쓰러져있는 딸을..
- 정채봉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
욱씨남정기,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나를 '인정'해주는 일 아닐까? 얼마전에 끝난 JTBC의 드라마 "욱씨남정기" 중에 가슴에 남는 장면을 캡쳐해봤다.사실, 이 드라마를 보진 않았다. 관심은 갖지만 따로 시간 들여보지는 않았고 그냥 일명 스낵 컬쳐라고 하는 "3분 보기" 동영상 몇개 올라온 것들을 보는 정도였는데, 잠깐씩 보는 동영상 중에도 마음 가는 장면들이 종종 있었다. http://home.jtbc.joins.com/Clip/VodClipView.aspx?vod_file_id=VO10103710 야근하는 남과장님을 위해 도시락을 사가지고 온 박대리. 남과장님 그리고 박대리님.보면서 문득 1998년도에 다녔던 회사가 떠올랐다. 막상 프로그램 배우겠다고 6개월 과정 공부하고 사회에 뛰어들어서, 자리 ..
도서관 옆 철학까페, 고개 끄덕이며 읽었던 철학책 교보문고에서 발행하는 신문 "책과 삶"에 소개된 소개글 보고 읽었던 책이다.자기개발 서적이나 문학 서적도 좋지만, 읽고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철학책을 읽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즈음이었다. 책 뒷장에 적힌 글도 좋았다. "삶을 바꾸는 것은 감미로운 토닥임이 아니라 쓰디쓴 해답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그만두거나, 다시 도전하고자 할때 계기가 됐던걸 가만 생각해보면, 달콤한 말이 아니라 눈물 콧물 치밀어오르게 했던 쓴 말이나 경험이었던거 같다. 저자가 고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생각을 잘 풀어서 조목조목 설명이 되어 있었다.책 읽으면서 그렇게 고개 끄덕이며 읽어본게 얼마만이었던지.. 예제나 주제는 주변에서 일어날만한 것들이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