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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며칠전 내가 주문하지 않은 택배를 하나 받았다. 그런데 받는 사람 이름은 내 이름이었다. 선물이었다. 박스에 엿 선물이라고 쓰여 있었다. 내용물을 이미 안 상태에서 뜯어봤다. 고운 보자기에 쌓여 있는... 정말 엿이었다. 이제 어디 관계된 곳도 없는데 이런 선물을 받으니 좋았다. 냉동실에 넣어놓고 두고두고 먹어야지 했다.
까페는 역시 맥까페 (맥도날드 까페)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면서부터 더 자주 가게 된 맥까페. 까페하면 역시 맥까페다. 어차피 미맹이라 맛있는 커피와 그렇지 않은 커피의 차이를 잘 모르는지라... 커피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커피면 감사하다. 남편은 맥까페 커피 먹을만하다고 한다. 커피 2잔 시켜놓고 잠시 기다린다. 아니... 건물 1층 로비를 탐험하고 있는 부녀가 돌아올때까지 천천히 기다린다. 이제 다리에 힘이 생긴 13개월 꼬마는 편평한 로비를 아빠와 함께 뛰어다니며 좋아라 한다. 남편 마시라고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한모금씩 홀짝거리며, 내 까페라떼를 마신다. 내꺼는 스몰 사이즈라 양이 딱 맞아 아주 좋다. 일반 까페가면 양을 많이 줘서 다 마시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게다가 가격도 착하다. ..
역시 커피는 '연아커피'! '연아커피'를 주문했다. 물을 끓여서 봉지를 뜯어서 부어넣고 잘 저어서 한잔 마셨다. 크... 커피는 역시 연아커피다! 아메리카노나 까페라떼보다 달달하니 맛나다. 아침엔 역시 연아커피 한잔으로 시작해야 한다. 2019/01/20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까페는 역시 맥까페 (맥도날드 까페) 2019/01/19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역시 커피는 '연아커피'! 2018/12/11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이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다. 기념! 2018/09/17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맥도날드 커피를 마시는 남편 옆에서, 난 자두 칠러를 마신다.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 마실을 나갔다. 출출하다 싶었는데, 마침 유모차 안 아기가 뻗어버린거다. 언른 쌀국수집에 가서 거하게 시켜서 잘 먹었다. 밥 다 먹는 동안 코 잤다. 이런 효녀! 추울 땐 역시 쌀국수다.
설* 가서 씨앗 호떡이랑 미니 붕어빵을 먹었다. 남편은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난 까페라떼를 마셨다. 커피는 맛없어. 라고 남편은 투덜댔는데.. 난 상관 없었다. 라떼 맛은 어디든 비슷하니까. 호떡이랑 붕어빵은 역시 딱 겨울 먹거리다. 그나저나 평일 5시전에 진짜 아메리카노가 천원일까? 포스터에는 그렇게 써 있던데.
더 이상 모유가 나오지 않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다. 기념으로 카페 라떼를 주문했다. 내키면 쎄게 아메리카노도 마실 수 있는데, 약하게 라떼로 주문했다. 커피 마실 수 있으니 좋긴 한데 뭔가 아쉽다.
화제의 그 라면!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을 먹었다.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정말 맛있었다. 자취하시는 분들 미역국 생각날때 끓여 먹으면 딱 좋겠다 싶다. 면이 얇다. 꼭 스낵면 면발 같았다. 물과 미역 건더기를 넣고 같이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라면과 액상 스프를 넣으라고 했다. 미역 건더기가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라면 2개 끓일 때는 물을 1리터 넣고 끓여야 한다. 밥을 말아먹어야 하는게 핵심인듯. 진짜 미역국 끓여 먹는 맛이었다.
11월 11일. 오늘은 빼빼로 데이다. 다행이 일요일이다. 만약 회사를 다녔다면, 받기도 불편하고 주기도 귀찮은 날이었을텐데. 일요일이라 다행이다. 꼭 1년전이 생각났다. 임신중독증으로 입원 중이라 먹는 걸 제한 받는 입장에서, 빼빼로 데이 같은 소리를 하고 있네. 하던게 생각났다. 그러니까 더 먹고 싶던 빼빼로. 이제는 그냥 사서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과자. 문득 그때가 생각났다. 어느덧 아기도 낳고, 그 아기가 곧 돌이라니. 언제나 늘... 하는 말이지만. 시간 정말 빠르다.
주말에 한끼는 외식을 한다. 점심을 집에서 먹었으면 저녁을 나가서 먹는다. 여름 한철 더위를 핑게로 저녁을 주로 밖에서 먹었다. 아기는 감사하게도 우리 부부가 밥을 먹는 동안 유모차에서 곤히 잠을 잔다. 자지 않으면 동그란 눈을 깜박이며 기다린다. 기특한 것... 밥을 먹고 나면 맥도날드에 간다. 주로 그렇다. 맥도날드 아니고 다른 곳을 간 적도 있긴 하지만.. 한참 더울 때는 콘을 먹었는데, 날이 살짝 풀리고는 남편은 커피를 마시고 난 자두 칠러를 마신다. 실은 나도 커피를 마시고 싶다. 그렇지만 커피를 마시면 안된다. 아주 적은 양의 모유가 겨우 나오는 처지지만 그래도 유축해서 모아뒀다가 준다. 먹을 수 없는 것. 먹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한 유혹은 엄청나다. 여름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다 더..
1인용 샤브샤브와 철판 제육 김치 볶음밥 : 맛있게 먹고 잘 살아볼려구요. 1인용 샤브샤브 지나가다가 맛있게 보여서 주문한 1인용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보통 여러명이 가서 먹어야 하는데, 혼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육수를 선택하면 기본 차림은 완성이다. 배고플까봐 추가로 야채죽을 주문했다. 아무래도 1인용이다 보니 고기가 적긴한데 죽까지 먹으니 양은 충분했다. 철판 제육 김치 볶음밥 김치 볶음밥 먹고 싶어서 주문한 메뉴다. 전에 친한 동생과 몇번 먹었던 돌판 비빔밥이 떠오르는 모양새였다. 김가루에 계란까지 있어서 비비니까 덜 매웠다. 2018/09/13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1인용 샤브샤브와 철판 제육 김치 볶음밥 : 맛있게 먹고 잘 살아볼려구요. 2017/02/22..
1인 가구/ 자취하는 사람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달고 맛있고 작은 애플수박 식구가 별로 없는 집이라 여름이면 늘 아쉬운게 집에서 수박을 못 먹는거였다. 1통 사서 둘이 먹기에도 많지만, 무엇보다 썰고나면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 선뜻 수박을 사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남편이 회사 동료에게 혼자 사는 사람도 먹기 편한 작은 수박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름이 '애플수박'라고 했다. 검색해보니 일반 마트에서는 팔지 않고, 온라인 마켓에서 팔았다. 9천원 가량 주고 샀는데 2통이 들어 있었다. 애플수박은 듣던대로 큰 배만했다. 첫번째 수박은 멋모르고 부엌칼로 잘랐는데 힘 안 들이고 스르르.. 쉽게 자를 수 있었다. 과일칼로 잘라도 된다고 해서 두번째꺼는 과일칼로 잘랐다. 사과 깍듯이 했는데도..
따뜻하게 마셔야 좋은 십전대보차를 시원하게 마셨다. 검색해보니 아직 마시면 안 됐나본데 모르고 마셨다. 모르고 마신건 괜찮다. 쩝. 술이나 담배나 커피를 먹은 것도 아닌데.. 어쨌든 그래도 시원하니 맛있었다. 다음에는 다른 차를 마셔야지. 감기 기운 있는 남편은 따뜻한 생강차를 마셨다. 더워지니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무척 그립다. 지금은 먹으면 안 되겠지만.. 먹으면 안 되는건 더 먹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가 있는 모양이다. 반년만 더 참아야지.
하필 한의원이 있는 건물 1층에는 "빠리바게트" 매장이 있다. 그것도 아주 크고 좋은. 앉아서 먹을 수 있게 의자와 테이블도 많이 갖춘 괜찮은 곳이다. 치료 받고 내려오면 마침 출출한 때이기도 하지만, 빵집에서 솔솔 풍기는 달콤한 냄새는 지나치기 어렵다. 무릎에 약침을 맞아 뻐근하기도 하고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서 오늘도 그만 빵집에 들어가고 말았다. 뭘 먹을까? 둘러보다가 카스테라와 우유를 집어 들었다. "카스테라" 사실 카스테라를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다. 딱히 좋아하는 빵을 꼽으라면 "소보르빵" 정도를 꼽는데, 카스테라를 보니 병원에 누워있던 시절 생각이 났다. 고위험 산모 집중 치료실에 입원했을때, 혈압 때문에 음식 조심을 해야해서 외부 음식을 먹지 않았다. 사실 그거 잠깐 먹는다고 해가 되거나 그..
오늘 낮 기온 19도. 겉옷은 벗어들고 걷다가 편의점에 들어갔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음료수를 골랐다. 즐겨 마시던 비타500이 캔으로 나온게 보였다. 1200원이었다. 원래 마시던 작은 병이 크게도 나오더니, 반응이 좋으니까 캔으로도 파는 모양이다. 미세먼지만 없으면 돌아다니기 딱 좋은 봄 날씬데.. 안타깝다. "맑고 깨끗한 봄"은 희망사항인건가.
날짜가 어떻게 가는건지 모르게 살다보니, 오늘이(3월2일) 정월대보름인줄도 몰랐다. 그러다가 온라인마켓에 물건 주문하러 들어갔다가 오늘이 그날인걸 알았다. 몰랐으면 모를까 아는데 지나치기가 아쉬웠다. 그래서 집앞 슈퍼에서 땅콩 한봉다리를 샀다. 부럼.. 아쉬운대로 이렇게라도 명절을 보낸다.
이번 설에는 아기 낳은지 얼마 안 되서 아무데도 안 가고 집에 있었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낯설지만 신이 났다. 어른이 되고 또는 결혼하고 맞는 설은 은근한 피로감에 피하고 싶은 뻘건 날이었는데, 이번 설은 진짜 피할 수 있었다. 그랬다. 남편이 계속 평소와 같은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바람에 떡국도 설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에 비로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다. 노랗고 하얀 지단이 곱게 올려진 쌀떡국을 먹었다. 뽀얀 국물에 소고기 고명까지 있는 맛있는 떡국이었다. 이번 설에 느꼈던 넉넉한 여유와 떡국. 두고두고 기억할 것 같다.
병실에서부터 먹던 저염고단백 식사는 옮겨 와서도 비슷한 패턴으로 나온다. 대신 간식은 다르게 나온다. 그래서 밥보다 간식이 더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1. 병실에서 먹었던 간식 이렇게 밥 같이 생긴(죽) 간식도 나왔다. 2. 옮겨온 후 간식 죽 간식도 가끔 나온다.
10월 중하순에 먹은 브런치 사진 -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기억 한줌 (병실에 누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은 비록 한달째 병실 생활하고 있지만, 그래도 9월~10월 잘 돌아다니고 잘 먹고 햇살도 많이 쬐고 그래서 좋았구나. 그때 사진들 지우지 말고 핸드폰에 남겨둘껄. 갑자기 객기가 들어, 집 노트북에 백업받고 싹 날려버린게 아쉽다.) 10월 중순 어느 볕 좋은 날, 여유자작하게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그날 아침엔 미세먼지도 없이 맑은 날이었다. 브런치에 아메리카노가 기본 음료라고 해서, 맛만 본다 셈치고 주문했다. 정말 오랜만에 마시는 커피는 쓰고 따뜻했다. 몇 모금 못 마시고 버렸어도 좋았다. 원래는 공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했다더니, 그래서 까페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여느 까페와는 달랐다. 10월엔..
저염식 위주로 먹어야 해서, 샐러드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 높은 혈압과 부종이 문제가 된터라, 어쩔 수 없이 저염식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병원에서 거의 간을 하지 않은 저염식 식사를 하다가 바깥에 잠깐 나오니 마땅히 사먹을만한게 없었다. 그래서 평소 같았으면 절대 먹지 않았을법한 샐러드를 먹었다. 남이 먹는 일반 식사가 왜 그렇게 맛있어 보이던지... 내 샐러드도 이쁘다 하면서 잘 참고 먹었다. 이렇게 소스를 많이 넣어 먹으면 안 된다는데, 이미 뿌려져 나온건 어쩔 수가 없었다. 여러번 먹었던 닭가슴살 샐러드. 먹을땐 포만감이 들지만, 시간 지나면 배 금방 꺼져 아쉬웠다. 저염식 고열량 고단백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한다는데, 정말 쉽지가 않다. 그래도 이번에 병원에 입원하면서부터 먹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