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5966)
청자몽의 하루
저녁식사 워싱턴DC 떠나기전 저녁 식사는 맛있는 것을 먹자! 하고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간 음식점이다. 반찬도 많이 나오고 맛있고, 또 친절했다. 워싱턴DC 50대 식당 중에 하나라고 한다. 추천할만한 곳이다. 잘못 프린트된 젓가락 포장 종이도 인상적이었다 : ) 음식점 옆 까페 저녁 먹은 음식점 바로 옆에 까페가 있었다. 지은지 얼마 안된거 같은 건물이었는데, 인테리어가 굉장히 멋있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화도 장식품도 다 멋있었다. 2층 테라스.. 날씨 좋을때 갔으면 정말 좋았겠다 싶다. 소품들도 소소하니 다 예뻤다. 너무 뜨거워서 구경만 하고 안으로 슝 들어왔다. 뉴저지쪽 숙소 다음날 필라델피아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정작 필라델피아쪽은 숙소가 비싸서 뉴저지 근교에 숙소를 잡았다. ..
어젠 잠을 잔건지 안 잔건지 헷갈리게 잤다. 반쯤 깬 상태로 선잠이 들었다. 억지로 자볼려고 눈도 감고 있었는데.. 잔건지 안 잔건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왜 그렇게 화가 났었을까. 헐크로 변해서 벌벌 떨었나 그래. 하고.. 나를 정말 화나게 했던건 외부에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이었다. 그 상황에서 참지 못하고 폭발해버린 나, 같이 반응해버린 나, 그런 내 자신에게 스스로 화를 냈던거다. 쫌 참아볼껄 ㅜㅜ 스스로한테 미안했다. 화는 남을 위해서도, 그리고 내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게 내면 안됐던거다. 화날 상황이더라도 ... 오늘 하루종일 멍..한 상태로 지냈다. 나한테.. 미안하다.
오랜만에 해본 '테트리스' .. 집중해서 하니까 정말 잘한다. 역시 머리보다 손이 더 똑똑한거 같다. 게임쪽이 적성에 맞고 잘하는거 같다. 음.. 스스로에게 자신을 갖도록! 스미소니언 박물관 본부 스미소니언 박물관 본부 건물. 여러가지 정보를 얻으려면 이곳에 제일 먼저 방문해서 책자 같은 것을 얻는 것도 좋을거 같다. 역시 사진으로만 봐도 덥다. 가는 길에 벤치에 앉아서 본 풍경. 아마 저기 앞에도 무슨 박물관인가 그랬던거 같다. 허시혼 박물관 및 조각공원 지나가다가 들른 박물관.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조각들만 봤다. 동물을 형상화해서 만든 작품 같은데 뭘까? 조각 구경을 했다. 시원해보이는 물줄기. 보이는 것만큼 시원하진 않았다. 기타 .. 등등 박물관 계속 확장중이고, 공사중이고 그러는가보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후쯤 옆방 아주머니의 포효하는 소리를 들었다. "크아~" "크허~" 웃으면 안되는데 그만 "푸후후".. 웃음이 나왔다. 뭐가 잘 안되나보다. 자기도 크허.. 하고나서 웃고, 주변 사람들도 따라 웃는다 : ) 아마도 열받을 일이 있었는가보다. 보아하니 쌓일 일이 많으신 모양인데, 가끔 "크하.."하신다. 피식 웃으면서 '아주머니 그래도 저렇게해서라도 잘 푸시는가보네' 했다. 나도 오늘 정말 입에서 불나올 일이 있었다. 불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열나는 그 기세로 벽치면 벽을 뚫을 수 있을거 같았다. 식식대는 나를 진정시키던 울집 아저씨는 mall에 운동기구 파는 곳에 데리고 갔다. 샌드백을 쳐보라고 했다. 맨주먹으로 퍽퍽 쳐보았는데, 화가 잘 풀리지 않았다. 빨간 글로브를 꺼내서 주먹에 씌..
여름이라 그런지 맥아리가 없다. 끈적거리는 습한 더위 아니라도, 사람이 축축 늘어지는게.. 금새 잠이 쏟아진다. 오늘은 좀 참고 마저 정리한 것을 올려본다. 아직도 폴더 몇개 더 남았는데;; 왠지 볼게 많을거 같은..! 기대했던 박물관이었다. 근데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밋밋한 느낌이었다. iMax영화관 등 볼만한 관들은 유료라고 한다. 아이들이 진짜 신나하는 곳이었다. "자연사 박물관" 다음으로 사람 많았던거 같다. 비행기, 로켓 등등이 천장에 데롱데롱 달려있고, 오며가며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다 큰 어른이 되어도 우주관련한 전시관은 좋다. 국민학교때 봤던(1984년으로 기억되는) "우주 과학 박람회" 생각도 잠시 났다. 어렸을땐 왜 그런게 그렇게 좋았는지.. 만화나 애니메이션도 순 그런 것만 골..
링컨 기념관 가서 보면 링컨 동상 하나만 떨렁 있어 썰렁할거라던 "링컨 기념관"에 갔다. 이 날은 햇살이 정말 정말 좋다못해 푹푹 쪄서 아침부터 땀을 비오듯 흘렸다. 우산 쓰고 다녔는데도 더웠다. 차는 지하철 주차장에 넣어놓고 지하철 타고 왔다. 숙소는 DC에서 40분 가량 떨어진 곳이었는데, 잘한거 같았다. 군데군데 주차할 곳이 있긴 했지만 오며가며 혹시 겪었을지도 모를 traffic을 생각하면.. 그냥 걸어다니는게 젤 속편한거 같다. 무슨 신전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었다. 단체로 놀러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 건물 위쪽에 보면 52개주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동네 이름 새겨진 부분을 확대! Rhode Island라고 보이는지.. 신전처럼 불피우는 곳도 앞에 있었다. 헥헥.. 계단 올라가면서도 땀을 흘려댔다..
Old Post Office Pavillion으로 가는 길에서 본 멋있는 길과 건물들 박물관 거리에서 조금 벗어나 뒤쪽길로 접어들어 걷다보니 정말 멋있는 건물이 많았다. 건물 통로들도 이렇게 멋있다. 크.. 건물이 네모 반듯반듯한게 아니라 이렇게 쑤욱 들어간 멋진 모양. 우리나라로 치면 '체신부'(우편 업무 보는) 건물인가보다. 멋있었다. Old Post Office Pavillion 원래 이 Old Post Office 건물쪽으로 지날려고 생각했던건 아닌데, 박물관에서 '백악관'쪽으로 갈려니 이 길로 한번 가보는게 좋겠다 싶어서 지나가게 된거였다. 위에 새로 지은 체신부 건물이 있기 전에 사용되었던 이전 건물인 모양인데, 없애지 않고 그 자리에 놔둔 모양이다. 가만 올려다보니까 시계탑도 있고, 앞에 동..
어제밤에 한참 파일 업로드를 열심히 한후, 잘 되었는지 페이지를 가볼려고 하는데 갑자기 tistory 공지사항 화면이 뜨는거였다; 한낮에 왠?? 긴급 공지? 뭐지? 하고 있는데.. 울집 아저씨가 한국에 그 시각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아마 어제 한국 오전 11시~낮 12시 사이되었을꺼다. 강남쪽에 물에 많이 잠겼다고 하던데.. 어쩌면 서버쪽이랑 연결하는 부분에 문제가 있던가 그래서 긴급 공지 띄웠나보구나 싶었다. 블로그나 트위터 사진들을 보니 물이 엄청 잠긴게 보였다. 집은 괜찮을까? 걱정이 됐다. 보니까 사람들도 죽고 그랬다던데.. 심각하긴 심각한가보다. 울동네도 비가 좀 내리긴했지만,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비피해가 덜해야할텐데.. 큰일이네.
미술관에서 국회의사당 가는 길 표지판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다. 이런 표지판 좋아요! 다행이 나무 그늘이라도 있어서 타들어가는 햇볕을 피할 수 있었다. 국회의사당 - 멀리서 봄 고등학교때 영어책 표지에서 봤던 국회의사당 건물을 눈앞에서 봤다! 흐아 그런데 햇살이 너무 쨍쨍해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버스타고 국회의사당 근처까지 갈 수 있다. 그런데 더 가지 않고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너무너무 더워서 포기했다. 아침에 흐리고 비와서 긴바지에 일반 안경, 비 안 맞는 신발까지 신고 온 나는 정말 땀으로 목욕을 했다. 미국 역사 박물관 더워서 헥헥거리다가 예정에도 없던 '미국 역사 박물관'에 들어가게 됐다. 원래 5시반까지 오픈이라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어쩐지 7시반까지 오픈한다고 했다. 박물관마다 들어가는..
어제는 집에 갈때 작정하면서 갔는데; 정작 사진 폴더 2개 정리하고나니 그만 잠잘 시간이 되버렸다. 아직 정리해야할 사진 폴더 15개나 더 남아있는데... 여행기는 언제 다 끝내냐?? 이런건 할때 좍해야지 늦게할수록 손해다. 더 미루게 되고 하기 싫게 되고 그렇게 되니까.. 2개나 3개씩 합쳐서 정리하면 10개까지 줄일 수도 있겠지 하고 있다. 괜히 무슨 일이 있어서, 묻어두었던 마음속 쓴뿌리가 쓰윽 올라와 한 며칠 괴로웠다. 한참전에 있던 필화사건까지 이야기하면서 한동안 글 못썼다고 투덜대기도 했지만. 따지고보면 그것도 다 옛날 얘기다. 지나간거 누굴 탓하겠어. 어쩌다가 쓴 기억이 올라와서 사람을 뒤흔든건지... "열받을 상황이 생겨서 옛날 안 좋은 기억이 생각나는 상황에도, 평정심 유지하기" 이것도 ..
앞에 미술관(1)에서 지루하고 기죽은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의외로 미술관(2)는 탁 트이고 넓은 공간인데다가 시원하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았다. 구석구석 신경써서 장식되어 있었다. 천장에 달린 거대한 '모빌'이 눈에 들어왔다. 2011년 7월 21일. '알렉산더 칼데'라는 이 모빌 창시자의 113주년 탄생일 기념해서 google 로고가 만들어졌길래 가져왔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보니까 이렇게 검색창 아래쪽에 그림자까지 선명하게 표현되어서 신기했다. 마우스로 모빌을 만지면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듯 움직였다. 이런게 가능하다니.. 백과사전인지 책인지에서 봤던 작품이었다. 청동으로된(아는 금속이 청동밖에 없어서;; 청동이라고 했지만, 사실 뭘로 만들었는지 모른다) 작품 눈여겨 보다가 하하.. 역시 나처럼..
며칠전 email을 받고는, 종로서적 문닫았을때만큼 허전하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http://ebm.e.borders.com/c/tag/hBOKNiQAQfEXsB8cdgOCKT2rYKS/doc.html?t_params=I_FROM%3D1%26EMAIL%3Dsound4u2005%2540gmail.com%26VALUE_1%3DYBX1002&cmpid=SA_20110721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나름 놀이터였는데 안타깝다. 처음 로드아일랜드와서 얼마 안되 혼자 지냈던 6개월간 정말 참새방앗간 모양 자주 갔던 곳인데.. 그리고 6년쯤 더 지나면서 당연히 있는 곳, 덥거나 적적하면 가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 이젠 없어지는구나. sale한다고 정신없이 붙어있는 종이장이 원망스러웠다. 계산..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 잠시 쉼 자연사 박물관에서 미술관까지 그렇게 멀지 않았는데.. 자연사 박물관 나오자마자 쏟아지는 햇살과 와락 덤벼대는 습기에 놀랐다. 헉..! 너무너무 덥다. 가는 길에 '조각공원'이 있는거 같아서 들어갔는데, 분수대가 있었다. 상식적으로 물가 근처에 가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습기에 습기가 더해져서 아주 죽을정도로 찌게 더웠다. 사진만 몇장 찍다가 바로 나와버렸다. 근사한 조각도 있는 모양이었는데, 더워서 더 볼 힘도 없었다. 아주 멀리에서 볼 수 있었지만, Washington Monument랑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였다. 갑작스런 더위에 혼미한 정신에도 알아볼 수 있었다. 정말 더웠다. 미술관 (1) 더위를 피해서 냅다 들어간 미술관은 국립 초상화 미술관이었던거 같다. 하필 초상..
한때 글쓰면 구구절절하게 길게도 쓰는, 나쁘다면 나쁜 버릇이 있었다. 난 나름 생각난걸 다 쓴다고 썼는데 어느 순간 그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1~2년 사이에 사건들('필화사건들'이라고 지칭하는)을 겪고 보니 글을 쓰지 않거나 써도 간단하게 쓰거나 그렇게 됐다. 당시는 괴롭고 힘들어서, 글쓰는게 혐오스럽기까지 했었다. 불과 2년전만해도 끊김없이 줄줄이 길게도 잘 썼는데 칼로 무잘라내듯, 뚝.. 끊게 됐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단점과 장점이 있다. 안 쓰니까 더 못 쓰게 된다. 그게 단점이고, 안 쓰니까 속편하고 좋다. 이왕 쓸거면 짧게만 쓰고 말아버리게 됐다. 그게 장점이다. 한참 열심히 써댈때는 잘 몰랐는데, 길게 쓰는게 보는 사람들한텐 부담이 될 수 있겠다. 글이 길어지면 오해의 소지도 많아지고,..
자자.. 이번에는 볼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은 '자연사 박물관' 편이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런거 보면 주말엔 발디딜 틈이 없을듯. 다들 '동물의 왕국'에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그런데 비오다가 그치니까, 공기 중에 습기도 많고 해서 무척 덥게 느껴졌다. 오후에 날이 활짝 개였을때 찍은 정면사진과 아침에 찍은 사진이 참 대조적이다. 이게 같은 날이었다니.. 흐. 입구에서 박물관 들어갔더니 정말 시원했다. 숨통이 트였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책자를 받았다 : ) 대표할만한 동물인건가? 아무튼 이 코끼리 앞에서 사람들이 다 사진찍을려고 분주했다. 어딜가나 기념이 될만한 곳에선 사진찍느라 다들 바빴다. 2층에서 찍은 큰코끼리 SD 모형 식후경.. 보통 박물관들 지하나 1층에 까페테리아..
한 스킨에 지긋이 머물러 있지 못하고, 조금 지나면 질려서 바꾸고 또 지나면 바꾸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스킨도 좋긴 좋은데 글하고 오른쪽 메뉴하고 구분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어서 계속 눈에 거슬렸다. 싫으면 고쳐서 쓰면 되는데 그러기도 귀찮고.. 블로그 스킨 만드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다! 내가 아무리 개발자지만;; 못하겠다구요. 정말... 새로 다운로드 받아서 바꿔봤지만, 역시 뭔가 하나씩 단점이 보여서 결국 포기하고 그냥 가기로 했다. 귀찮음을 꾹 참고 HTML 테그를 조금 수정해서 바꾼다고 바꿔봤다. 역시 그 말이 맞나보다. 요리사는 집에 가서 요리 안한다는 말. 자자.. 시간 그만 낭비하고 계속 정리해야겠다.
blue line타고 Smithsonian역에 도착했다. 보니까 박물관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었다. 지하철역 나오자마자 보게되었던 '농림수산부' (agriculture department - 농림수산부??) 대리석 건물이 멋있었다. 박물관 건물들은 이렇게 다 멋있었다!! 잘 지은 석조건물들이었다. Smithsonian이라는 재단에서 하는 박물관들이 한군데 밀집되어 있었던거다. 처음엔 낯설던 지도도 한 이틀 뚫어지게 봤더니 눈에 익었다. 박물관 들어가서 "한국어 안내책자"를 달라고 하면 이렇게 우리말로 잘 정리된 안내메뉴얼도 준다.(물론 이건 영어로 말해야되요^^) 재단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하더니, 모든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다. 경우에 따라서 극장에서 영상물을 본다든가, 특별한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든가..
개요 7월 5일부터 7월 8일까지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를 구경하고 돌아왔다. 우리 동네에서 한번도 안 쉬고 정규속도로 운전했을때 7시간이 걸리는 거리라고 했다. 쉬면서 가게되면 10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문제는 가면서 traffic이 걸리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12시간이 걸려버렸다는거다. 경유지만 적어봐도 엄청나다! Rhode Island ▶ Connecticut ▶ New York ▶ New Jersey ▶ Philadelphia ▶ Delaware ▶ Maryland ▶Washington DC View Larger Map 우리 동네가 워낙 서늘하고 그래서 그런지, 한동안 시원한 날씨에서 살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워싱터 DC가 습하고 더운건지; 40도 가까운 더위에 땀으로 샤워를 하면서 돌아다녔다. ..
휴가(7월 5일부터 오늘까지 : 5일간) 2년만에 여름이라고 5일간 휴가를 냈다. 원래 이쯤에 낼려고 했던건 아닌데.. 이번주 수요일부터는 프로젝트가 새로 시작되서 일 시작하기전에 갔다오는게 좋겠다 생각했다. 지난주 월요일(7월 4일)이 독립기념일이어서 오늘까지 휴가를 낼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 휴가 마지막날 아침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점심먹고 훌렁훌렁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리해야 되는데.. 내내 춥기만 하더니, 여름은 여름이라고 덥다. 그런데 이 정도 더위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바람도 좋고 말이다. 이번에 워낙에 덥고 습한 곳에 갔다왔더니 그런가보다. 사람은 가끔 있는 곳을 떠나볼 필요가 있는거 같다. 그러면 좀더 내가 있는 곳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잊고 지냈던 고마움도 새삼 느낄 ..
7월 4일 불꽃놀이 -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본건 한 6년만인거 같다 7월 4일 독립기념일이라고 오늘 휴일이었다. 일명 빨간날.. 갑자기 더워진 날씨라 약간 덥기도 했지만 바람이 그런대로 불어서 서늘하니 좋았다. 시끄러운 아랫집 언니들 가족과 단체로 몇집이 얹혀사는 옆집을 피해서;; 예정에도 없던 '불꽃놀이'를 보러 가게 됐다. 한주 정도 안 보이던 아랫집 뚱뚱이 언니들 오더니, 아주 시끄럽게 난리다. 에휴휴.. 옆집도 그렇구. 암튼 이 분들 땜에 계속 소음지수가 올라가서 겸사겸사 피해있는게 좋을성 싶었다. 붉은 구름들로 장식된 저녁 하늘이 멋진 날이었다. 차가 엄청 막혔다. 불꽃놀이는 9시반부터 한다고 했는데 좋은 자리 맡을려고 집에서 8시반에 나갔다. 일찍 간 덕분에 좋은 자리를 맡았다. 요트들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