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얼룩소 (129)
청자몽
2022년 12월 16일제목 : [3]출산기념일 즈음에 : 출산과 동시에 중환자실행/ 크리스마스 즈음에 산후조리원11월말 출산기념일인 아이의 생일을 보내나니, 곧 크리스마스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를 써봅니다. 5년전인 2017년 겨울에 이야기 입니다. 세번째 이야기 :제 카톡 프로필 배경사진은(아직도) 2018년 돌잔치 때 찍은 가족사진입니다. 첫번째 이야기와 달리, 두번째 이야기인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이야기는 쓰면서 아프지 않았습니다. 중환자실에 있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을 잘 보냈기 때문에 나중에 떠올려도 슬프지 않았나봅니다.2017년 11월말에 아이를 낳았고, 2018년에 돌잔치를 했습니다. 말이 돌잔치고, 남편 회사 동료들이 송년회를 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그래도 돌..
2022년 12월 5일제목 : [2]출산기념일 즈음에 :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비관적 현실주의자'로 살다)11월말 출산기념일(그러니까 정확히는 6살 딸아이 생일)을 잘 보냈습니다. 용기를 내서, 5년전 이야기를 이어가봅니다. 두번째 이야기 :내 이야기를 쓰는데, 왠 용기?글쓰는데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팠던 시절의 나를 마주할 용기 11월말 출산기념일 전에, 문득 5년전인 2017년 애 낳으러 갔던 얘기나 써볼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써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눈물이 줄줄 흐릅니다. 몰랐는데.. 아니 알았는데, 쉽지 않은 임신에 출산과정을 겪고보니 이게 생각보다 꽤 큰 일이었나봅니다.그래서 글을 끝까지 맺지 못하고, 후다닥 접었습니다. 접고서 거의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5년이나 지..
2022년 11월 22일제목 : [1]출산기념일 즈음에 : 난임('불임'이 아닌)/ 임신중독증지난 여름에 본 '출산 기념일'이라는 단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도 출산기념일 즈음이 되면 글을 써봐야겠다 했는데.. 이제서야 때가 됐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저의 '출산 기념일' 즈음에사연 하나 없는 출산은 없을 것 같습니다. 생명을 품고, 함께 하다가 아이를 낳는 것 자체가 기적이니까요.조만간 2017년생인, 6살 딸아이의 생일입니다. 유치원에서 그 날 자신이 주인공일꺼랍니다. 며칠전부터 들떠 있는 아이와 달리, 만감이 교차합니다. 저의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불임'이 아닌) 난임예전에는 아이를 갖지 못하면 '불임(不姙)'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난임(難姙)'이라고들 합니다. '임신 할 수 있..
2022년 11월 28일제목 : [중꺽마] 내가 선택한 길을, 계속해서 가는 용기위의 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을 읽고, 감탄을 하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영상도 보고, 더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글을 이어 봅니다.(게임을 하나도 모릅니다만...)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저에게도 이런 순간이 있었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게임은 모릅니다. 할 줄 아는 게임이라고는 딱 하나 '테트리스'. 그것도 3판 가면 끝이구요. 그런데 얼마전 몬스님 글 보고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니.. 꺾이지 않는 마음.. 멋지다. 너무 멋지다. 했습니다. 영상 링크해주신 것도 있어서 봤습니다. 게임 시연 상황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뒤 전후 사정을 모르고 봐서 그런지.. ..
2022년 10월 20일제목 : 늦은 나이에 퇴사(은퇴 아닌 은퇴)하고, 임신과 출산, 살림 : 열심히 노를 젓다가 탁.. 하고 놓아버렸지만, 언젠가는 다시 노를 잡아보려고 합니다.지난주에 "나는 전업주부입니다."을 보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어쓰기를 하려다가 일주일이 가버렸어요. 저도 전업육아맘입니다.전업주부인데 육아맘이면... 적당한 나이에 결혼했는데, 일하다가 시간이 꽤 가버렸습니다. 마흔이 넘으니, 갑자기 몸이 고장나서 여기저기 많이 자주 아팠습니다. 병원 다니며 약 먹어가며 버티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그만 뒀습니다. 전업주부가 됐습니다.그리고, 운좋게 늦은 나이에 아이가 생겨서 육아맘도 됐습니다. 그런데...'전업주부'도 이상하게 무시를 당하지만, '전업주부 육아맘'은 더더 힘듭니다. 외부에서..
2023년 5월 30일제목 : 베란다에서 관찰한 봄 풍경 (3월~5월)/ 꽃과 나뭇잎의 변화빨래 널 때면 창문을 열고 바깥 풍경을 바라본다. 매일 똑같은 것 같은데, 아주 가끔 찍어보면 계절이 바뀌는게 눈에 보인다. 베란다에서 관찰한 이번 봄 3월 ~ 5월 풍경 :2023년 3월목련과 벚꽃이 먼저 찾아오다. 목련이 반가웠다. 봄이구나! 빨간 꽃은 동백꽃이다.어느새 벚꽃도 피는게 보였다.3월말에 꽃그늘이 만들어졌다.2023년 4월나뭇잎이 돋아나다. 잎이 꽃보다 아름답던 시절 꽃이 지고 슬슬 나뭇잎이 나기 시작했다.연두색 나뭇잎이 곱다. 연두빛을 좋아한다.흐린 날도 있었나보다. 꽃이 다 지고 어느새 나뭇잎이 점점 늘어간다.잎이 점점 더 늘어간다.4월 중순에 이미 나뭇잎이 빡빡하게 들어섰다.초록에 초록을 더하..
2023년 5월 18일제목 : 사라진 목련나무를 추억하며그 나무가 사라졌다. 건물 리모델링한다고 나무를 베어버린 모양이다. 이제 세상에 없는 나무의 마지막 모습을 추억하며...목련나무의 초록모습 : 5월 11일화려한 꽃도 없는 나무를 열심히 찍었다. 꽃이 없으면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꽃이 나무의 이름을 알게해준다. 꽃모양만 알고, 잎모양은 몰랐던 아름다운 나무가 바로 목련나무였다. 잎이 커다랗고 타원형인지도 얼마전에 알았다.그날은 괜한 의무감이 들었다. 그래서 괜히 주변 풍경까지 찍었다.쏟아지는 볕 때문에, 사진 찍다가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근데 난 왜 이렇게 열심히 찍는거지? 하면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요리저리 피하면서...나무를 올려다보고 있으면 묘한 슬픔이 몰려왔다. 그래서..
2023년 5월 18일제목 : '5월의 햇살'을 담은, 장미 관찰기 (5.11~5.17)햇살 좋고 바람 좋은 날이면 이라는 노래 중에 한 소절이 생각난다. 꿈결같이 고운 5월 꽃과 바람과 날씨를 기억하고 싶다. [ 그대 고운 내 사랑, 5월의 햇살 같은 꿈이여... ]5월 11일막 피어나기 시작하다. 이제 장미의 계절이 왔구나! 하며 좋아라했다.꽃은 언제 보아도 좋다.5월 15일(1)넝쿨장미의 매력 - 모여있어 더 이쁘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더위와 함께 장미꽃 잔치가 시작됐다.하나씩 볼 때보다 한꺼번에 모아서 보면 더 예쁘다. 이게 넝쿨 장미의 매력인듯..5월 15일(2)햇살 받아 반짝거리다. 꽃집에서 파는 장미처럼 예뻤다.기분이 몹시 좋아보였다.싶었지만.. 더 예쁠 수도 있었다.5월 ..
2023년 5월 11일제목 : 같은 자리에서 관찰한 '우아한 목련나무'(3월~5월)도로변에 아주 근사한 나무가 있다. 이 동네에서 제일 멋져 보이는 목련나무다. 겨울을 벗어나지 못한 3월부터 초여름 느낌나는 5월까지 찍은 사진을 나눈다.사진을 남기게 된 이유8년째 같은 곳에서 살고 있다. 원래 이사올 생각은 없었는데, 어찌어찌하여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정 붙이기 참 힘든 곳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살다보니 살아졌다. 가을이면 이사를 간다. 떠난다고 생각하니 뭔가 뭉클해졌다.그래서 작년 가을부터, 평소보다 더 열심히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마지막 겨울을 지나, 마지막 봄을 찍고, 마지막 여름을 준비한다. 찍는다고 다 정리하지도 않지만, 딴에는 살던 곳을 기념하고 싶었다. 봄에 얼룩소 꽃 프로젝트에 낼겸 ..
2023년 4월 20일제목 : 목련을 담다올봄에는 돌아다니며 꽃사진을 열심히, 그리고 많이 찍었다. 이 동네에서 보내는 마지막 봄이라, 더 담아두고 싶었다. 찍은 사진 중에 목련을 나눈다.예쁜 목련동글동글 귀엽고 예뻤던 목련 잘 빚어놓은 작품 같았던 목련. 가지도 참 예쁘게 뻗어있어서, 가던 길을 멈추게 했다.아침에 찍은 사진과 저녁에 찍은 사진은 햇볕 때문인지 다르게 느껴진다. 위에 두 사진은 오전 10시 전후에 찍은 것이다.화려했던 그녀같았던 반투명한 목련 올려다보며 감탄 또 감탄했던 목련이다. 목련은 질 때 안 이뻐서 자세히 보지 않았던 꽃인데... 아니었다. 피는 동안 화려하게 반짝반짝 빛이 났다.목련 구경엄마랑 아이랑 함께 7살반 유치원 언니의 손이 참 작다는건... 연두잎으로 변신한 목련베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