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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예전에 엄마가 "이 글 좋다"고 하시면서(성당 모임에서 받았다고 하시면서) 주신 글이다.이런 사람은 정말 좋은 사람일꺼다. 실제로 이렇게 되긴 쉽지 않겠지만.. 스캐너앱 다운받아서 테스트해볼겸 스캔해봤다. 약간 흔들렸는데, 그래도 볼만하다. 오.. 핸드폰으로 이런 것도 되는구나. 신기한 세상이다.
(글의 출처는 정확하게 어디였는지 모르겠다. 2010년 5월에 이메일로 받았던 '감동적인 글'이라는 긴 글 중에 마지막 부분이다) 감동적인 글' 중에서 마지막 부분을 발췌했다. 행복은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틀이다. 긍정적인 생각없이 우리는 어느 한순간도 행복해 질수없다. 사람들은 언제나 행복을 원한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않지만 행복한 사람들이있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서는, 밝음을 선택하지 않고서는 결코 행복해지거나 웃을수 없다는것이다. "힘들다"라는 말이있다. 힘이 들어 죽겠다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지만 "힘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힘이 몸안에 들어오니 당연히 몸이 잠시 피곤하고 무거울수 밖에 없다고 생..
드림하이1>.. 생각보다 괜찮은 드라마였다/ 꿈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그때는 잘 몰랐던) 예쁘게 빛나던 시절이 생각났다 "드림하이1"은 작년초에 했던 드라마다. 아이돌이 나오는 드라마, 박진영이 제작에 참여한 --; 제작의도(아이돌들 띄우기)가 뻔해보이는, 코웃음을 쳤던 한심했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걸 꼭 1년이 지난 얼마전에 몰아서, 후딱후딱 넘겨가면서 보게 됐다. 드라마를 꼭 만화책 보듯이 휘리릭.. 그렇게 봤다. 원래 드라마 같은걸 볼려고 해도 좀 부지런해야 하는데, 나처럼 게으르고 귀찮은거 싫어하는 편인 사람은 챙겨보는 것도 구찮다. 그런데 어쩌다가 이걸 보게됐냐하면, 그게 아래 "Only Hope"라는 노래 때문이었다. Only Hope There's a song that's in..
"신의 선택" 신의 책상 위에는 이런 글이 씌어 있습니다. '네가 만일 불행하다고 말하며 다닌다면 불행이 정말 어떤 것인지 보여 주겠다. 또한 네가 만일 행복하다고 말하며 다닌다면 행복이 정말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 버니 S. 시겔의《내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해》중에서 -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 - 2008년 12월 13일자 이라는 책이나 동영상에서도 나오지만 사람이 평상시에 어떤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계속 하는지가 인생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같은 현상이라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믿고 나아가야겠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행동했을때 극복할 수 있었던 어려움들이 생각났다. '긍정의 힘'을 믿는다. 힘내야지! 크게 숨 한번 들이마시고, 내쉬고 해야겠다.
방귀냄새와 장미냄새가 같은 성분이라니.. 제목: 냄새의 신비로움 출처: 사랑밭새벽편지 (http://www.m-letter.or.kr/mail/1000/letter1663_1.asp) 우리가 흔히 맡는 냄새의 경우를 살펴보면 방귀와 장미는 서로 같은 냄새가 납니다. 서로 상반되는 이미지인 방귀와 장미이지만 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는 같은 성분이라고 합니다. 방귀와 장미의 냄새에는 인돌이라는 화학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인돌은 불쾌한 냄새가 나며 스카톨과 함께 대변의 냄새 원인이 되지만 순수한 상태나 미량인 경우는 꽃 냄새와 같은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한 가지 냄새라도 농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농도가 짙으면 지독한 방귀냄새가 나고 농도가 옅으면 향기로운 장미향이 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향기가..
사랑, 믿음 그리고 처음을 생각나게 하다 : 드라마 (2003) 얼마전 영화 OST를 듣다가, 문득 관련 링크 중에 이 드라마 OST가 보이길래 클릭했다. 2003년에 봤던 드라마다. 이 드라마 한참 볼즈음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였다. 잠깐 쉬면서 회사를 알아보면 그러면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을꺼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휴식 시간이 길어져서 답답할 즈음이었다. 답답한 마음을 잠깐씩 잊고 몰두해서 봤던거 같다. 한참 답답하던 때였어서 그런지, 이 드라마에 대한 여운이 더 아릿하게 남았던거 같다. 드라마 OST를 보다가 조금씩 올려져있던 드라마 조각들도 다시 보게됐다. 거의 9년만인가? 그렇다. 한참 볼 당시에는 몰랐던, 사실 하나를 알게 됐다. 2003년 당시에는 세 사람에 사랑..
가만히 읽고 있자면 힘이 나는 글..아마 재작년인가? "좋은생각"에서 읽은 글 같다. 자신이란 스스로를 믿는다는 뜻이다. 항상 웃는 모습을 소중히. 우리 인생, 있는 힘껏 노력하고, 가령 엄청나게 고생스럽다 해도 괴로운 표정 짓지 말고 웃어넘기자. 그러면 반드시 행운이 따라온다. 나의 삶을 끝까지 믿어보자. 자신의 가능성조차 믿지 못하는 사람은 분명 남도 믿지 못한다. 믿는 마음은 기적을 부른다. - "좋은생각"중에서.. (2006년 8월 20일에 올렸던 글 - 예전에 올렸던 글들을 '다시 읽기' 하는 중입니다)
보고 싶던 영화를 봤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해서 만든 영화 . 청소년 성장 영화라고 하는데, 보는 내내 웃으면서 코끝 찡하면서 봤다. 학교다닐때, '사랑의 매'를 때리셨던.. 지금은 잘 없을 것 같은 선생님들도 생각났다. 우리때는 정말 좋은 선생님들이 많았는데.. 요새는 선생님도 그냥 직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모양이다. 영화 속 선생님은 입이 걸고, 행동도 험악하지만 그래도 참 스승의 모습을 하고 계셨다. 한국에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가보다. 나도 남의 나라 와서 일하는 사람이지만.. 남의 나라에서 사는 설움이라는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꺼다. 그 생각도 났다. 에구.. 누군가 나를 정말 생각해주고, 진심을 다해 내 이름을 불러주고, 아껴준다면 모두들 그렇게 된다면 세상이 얼마나 따..
화요일 오후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봄느낌이 다 났다. 한낮 최고 기온은 섭씨로 16도(화씨로 60도 가까이) 정도됐다. 따뜻한 날씨에 밖에 나가지 않으면; 안될거 같았다. 이런 날은 나가줘야 된다니까.. '날씨 참 이상하다' 하면서 고개를 젖혀 게으른 기지개를 쫘악 폈다. 파란 하늘을 보다가 무심결에 나무도 봤다. 그런데 갑자기 나무 끝가지에 마른 열매가 잔뜩 맺혀 있는게 보였다. 저게 원래 저기 있었던건가? 왜 그동안은 못 봤지??? 6년 가까이 겨울을 보내면서 한번도 자세히 보지 못했던 내 자신에 깜짝 놀랐다. 해마다 겨울이면 저기 저런 모양으로 달려있었을텐데. 이 나무 주변을 배회한게 벌써 몇년짼데, 나무 꼭대기는 한번도 자세히 본적 없었구나....! 깨달음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2년 2월 1..
"내가 가는 길" '인생은 너무 복잡해.'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어떤 길들은 계속 따라가고, 다른 길들은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최악은 그것이 아니었다. 제일 나쁜 것은 자신이 그 길을 제대로 선택했는지 평생 의심하며 그 길을 가는 것이었다. - 파울로 코엘료의《브리다》중에서 -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2년 1월 12일 지난주에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젊은 부부를 만나게 됐다. 이제 갓 서른 넘은 젊은 그들.. 30살 즈음에 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여러가지를 궁금해하고 신기해하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 들어주는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정신없이 30살을 맞이하고 31살에 큰 결심을 해야했고, 그리고 32살에 미국에 왔다.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이제 40살이 되버렸다. 40... 정말 부담스러운 ..
힘들다고 멍하니.. 넋놓고 흘려버린 시간들을 아쉬워하며, 오늘은 조금이라도 움직여보려고 노력했다. 회사에서 프로그램 짤때도 생각 열심히 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물어보고 해결해봤다. 집에 와서도 식사 맛있게 하고, 이야기하고 응원해주고 배웅해줬다. 그리고 씻고나서 짜투리 시간에 미뤄뒀던 일도 하고, 책도 읽고(아주 조금밖에 읽지 못했지만) 생각도 정리하고 했다. 벌써 12시반이니.. 이젠 자야할거 같다. 힘들다고 정신줄 놓고 있지 말고, 움직여야겠다 생각을 단단히 했다. 뭐가 되도 좋으니, 움직이자. 움직여! 오늘 읽은 책 속의 몇 구절을 그대로 가져와본다. 한 발 걸음 (...) 인식의 좌절, 사고의 정지를 의미합니다. 흐르지 않는 물이 썩고, 발전하지 못하는 생각이 녹슬 수밖에 없는 이..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와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한 때 (성프란치스코의 말과 함께) 누군가의 말로, 그리고 상황적으로 푸욱 다운될 일이 있었다. 말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아마 지금이 그런 상황 아닐까. 며칠 몸이 굉장히 피곤하고 아팠다. 설사하고 얹히고, 몸에 열도 나고.. 처음엔 말을 한 사람, 상황을 그따위로 몰아간 사람한테 화가 많이 났고, 원망스러웠다. 누가 몰라서 안 했나?! 나도 안단 말이다. 며칠 지나면서, 무기력함에 스스로 다운이 되었다. 그건 내 능력밖에 일인데.. 문제는 해결하긴 해야한다. 감사한건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도 도움받을 곳이 있다는거였다. 매번 몰려서 죽을 것 같다가 도움받아서 간신히 넘겼는데, 아마 이번에도 그렇게 될거 같다. 나는 맨..
제목: 사랑은 동사입니다 출처: 좋은생각 메일진 제2454호 (2012-01-04) http://www.positive.co.kr/good/70657_48_132 사랑은 명사가 아닙니다. 사랑이 아무리 아름답고 깊다 할지라도 사랑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생명이 떠난 것입니다. 사랑은 행동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것이며 감동시키는 것이며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나를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것도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나를 온전히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동사입니다. 사랑하기를 주저하지 마세요. 조신영, 《중심》 사랑은 '동사'라는 말이 마음에 쏙 들어옵니다. 좁은 우물에서 내 문제만 들여다보다가 이 책을 보고, 화들짝 놀..
1월 1일 일요일 오후, 시작하기 전에 잠깐씩 틀어서 듣던 음악을 조용히 듣다가 그날 따라 문득 안팎으로 쩌렁쩌렁하게 틀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고는 망설임도 없이 바깥 스피커를 켰다. 얼쑤~~ 예상대로 본당에서 잔잔히 흐르던 음악소리가 온 실내에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관악기 연주곡이었는데, 그렇게 소리가 곱고 좋은지 몰랐다. 와.. 하면서 감탄했다. 겨우 연주곡 크게 틀어본 것 뿐인데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가슴이 확 트이는 자유를 느꼈다. 이런 거였구나.. 영화 에 보면 주인공이 간수를 피해 모짜르트 음악을 크게 틀어놓으면서 흐뭇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떤 느낌일지 머리로만 이해했었는데, 가슴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음악은 인간을 자유케 한다. 근데 이 자유 한번 느껴봤으면 됐다. ..
생각 차이로 바뀌는 인생. 지금 하는 일에 대해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기. 좋은 글 많이 보고, 좋은 글 많이 쓰고, 좋은 생각도 많이 해야겠다. 생각 차이, 태도 차이로 바뀔 수 있는게 인생인거 같다. 제목: 놀라운 결과 출처: 사랑밭새벽편지 12월 5일 http://www.m-letter.or.kr/mail/3000/letter3020_1.asp 심리학자 맥퍼슨은 악기를 연습중인 어린이 157명을 추적해보았다. 9개월쯤 후부터 아이들의 실력이 크게 벌어졌다. "거참 이상하네, 연습량도 똑같고 다른 조건도 다 비슷한데 도대체 왜 차이가 벌어지는 걸까?" 그는 문득 연습을 시작하기 전 아이들에게 던졌던 질문을 떠올렸다. "넌 음악을 얼마나 오래 할 거지?" 아이들의 대답은 크게 세 가지였다. "전 1년만 ..
상처를 유독 잘 받는 나는, 매번 다치면서, 다칠줄 알면서 어떤 일을 해야할 경우가 생기면 당황한다. 그런때는 하기 싫은데.. 하고 망설일 때도 많은데,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을 해야한다. 피할 수도 없고, 어떤 때는 피하기도 싫고. 간혹 사람들하고 지내면서 받는 상처로 괴롭기도 하고, 상황이나 환경에 좌절하는 경우도 더러 생긴다. 왜 자꾸 맘 아플 일만 생기는걸까?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다. 한숨을 푸욱 내쉬다가 아침에 메일을 봤다. 눈이 확 뜨이는 귀한 글이었다. 상처를 상실감이나 아픔으로 묻어두는게 아니라, 그걸 좋은 경험으로 바꿀 수 있다면(승화 ^^시킬 수 있다면) 그건 축복이 될 수 있겠다. 신의 선물.. 화나는 상황도 웃으면서 잘 대처할 수 있어야할텐데.. 잘 이겨냅시다! 상실감과 상처 안에..
마종기 시인의 시를 처음 접했던건 대학교때였다. '현대 시의 이해' 시간이었던가? '현대 문학의 이해'시간이었던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시를 읽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때 처음 보게 되었다.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라는 시집에 나오는 시였던 걸로 기억된다. 그때 나는 시는 '짧은 글' 정도로만 느껴져서 발표하거나 과제하기 위해 읽는게 고작이었다. 시를 읽어도 별 감흥조차 없었다. 이 분의 시 역시도 그냥 읽었다. 제목이 특이해서 기억하는 정도..(학교 졸업하고 전공과 다른 일을 하고 시간이 흐른 후, 남의 나라에 있다.) 몇년전 한국에 갔을때, 대학교때 읽던 시집들이 책장에 꽂혀있길래 무심결에 집어서 책장을 넘겼다. 몇년만에 다시 읽는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창작과 비평"사의 샛누런 표지 90..
힘이 부족한가? 힘이 달리는가? 자신의 힘에 부친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라. 어려운 일을 해내면 힘이 생긴다.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에너지 법칙'이다. - 정우식의《하루 첫 생각》중에서 - * 힘이 부치면 놓아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근력은 약해지고 갈수록 힘을 더 잃게 될 것입니다. 힘이 부칠수록 오히려 더 힘을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큰 힘이 생겨 더 큰 도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힘이 부치거든 젖먹던 힘까지 내십시오. 힘은 쓸수록 더 납니다. - 힘이 부치거든 더 힘든 일을 하라: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년 05월 31일] - 지지난주에는 짜증이 많이 났다. 몸은 피곤한데 할일은 아무리해도 사라지지 않고 쌓이기만 하니까,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작년까지... 그냥 회사만 다녀도 될때는..
이 영화 재밌다는 얘기는 진작 그것도 몇번씩 들었다. 봤다는 사람들마다 재밌었다고, 본걸 몇번씩 반복해서 또 봤다고도 한다. 그렇게 재밌나? 궁금하긴 했는데, 여러가지 일에 치여사는 중이라 볼만한 짬을 내지 못했다. (잘 정리해놓은 영화평 링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70110509170455§ion=04 그러다가 저번에 캘리포니아에 언니랑 엄마랑 보러갔을때, 마침 짬이 나서 이 영화를 보게 됐다. 하하.... 소문대로 정말 재미있었다. 맘놓고 편하게 크게 웃을 수 있었다. 병원에서 사람들이 '막장 드라마' 보면서 흥분하는 장면에서부터 웃기 시작했다. 영화의 배경은 1980년대 언제쯤인 것 같다. 영화 회상씬의 아이들은..
이중섭의 그림, 그의 삶 일요일 저녁, 식사 후 함께 담소를 나누는 중이었다. 초대해주신 분이 올 여름 제주도엘 가셨던 모양이다. 이중섭 기념 박물관에서 사오셨다는 냉장고 자석을 보여주셨다. 중고등학교때 책에서나 보던 이중섭의 그림이 오롯이 냉장고 자석에 담겨있었다. 돈이 없어 담배각 은박지 뜯어서 그렸다는 그의 그림은 수십년이 흐른 후 이렇게 기념품으로 간직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중섭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 당시에 불행하게 살았지만, 그의 작품은 정말 훌륭했다고. 당시에는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기껏해야 미친놈 정도로 취급을 받았다고.. 중학교땐가 고등학교때 배운 이야기를 해드렸다. 언젠가 EBS에서 봤던 그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떠오른 시 이중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