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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이상하다. 여름이 될거처럼 갑자기 더워지더니, 비오고 추워졌다. 다시 겨울된 듯 춥다. 낮에 햇볕이 내리쬐면 덥고. 신기하게도 같은 시간대에 세 계절이 공존하는 요즘이다. 겨울+봄+여름..
휘두를 타이밍을 놓친 주먹질은 쓸데없는 짓이다 내가 말해놓고도 .. 그렇지. 맞는 말이야. 끄덕끄덕하는 말. 바로 그때 휘둘렀어야지. 놓치고 휘둘러봤자 헛발길질 같은 거라구.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아라'여야 하나. 명중이 중요한 거다. 그런데 나야말로 이 말 바로 그때 못하고, 나중에 이렇게 말했어야 했어...하고 있다. 공중에 날려버리기 아까워서 적어놓았다.
원래 저녁때 모임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하던 일이 끝나고 갑자기 전화통화를 하다보니 아주 많이 늦어져버렸다. 집사님댁에 전화를 했는데 집에서 노래방 기계로 재미있게 노래하시며 좋은 시간 보내시는듯 했다. 오고 싶으면 오라고 하셨다. .. 소음때문에 그 소리도 잘 안 들렸다. 가뜩이나 늦었는데 가서 흥깰까 싶어서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얼굴이나 비춰야지 하고 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참 노래방 기계 앞에서 다들 신이 나있었다. 노래방...탬버린.. 신난 사람들. 참 낯설고 어색했다. 예전에는 그렇게 좋아하던 노래방인데, 이젠 이렇게 어색하다니. 그 좋아하던 노래방 분위기를 낯설어하는 내 자신이 이상했다. 피곤이 몰려왔다. 머리도 무거워지고. 거실에 가서 잠시 앉아있었다. 집주인인 집사님이 오셔서 맛있는 ..
오늘은 드디어 본 노래(합창)를 여러번 들으면서 감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회사에서 졸릴때마다 듣고 듣고.. 집에 와서는 합창곡 들으면서 내 음을 내보는데 어제보다 음 잡기가 훨씬 쉬웠다. 신기한게 내 음만 키보드로 쳐볼때는 이건가? 저건가? 하던거였는데, 남의 소리 들어보면서 전체적으로 감잡으려고 해보니 오히려 내 음도 내기가 쉬웠다. 사는 이치가 그런건가도 싶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특송을 하기로 했다. 성가곡을 골라오셔서 전에 없이 성가곡을 부르게 되었다. 소프라노는 높은 솔까지 올라가야해서 영 자신이 없고, 그냥 원래하듯 엘토를 맡았다.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때 내 포지션은 메조 소프라노) 그런데 신기한건 그냥 노래듣고 노래에 맞게 화음을 대충 하는건 쉬운데, 이렇게 오선지에 그려진.. 내가 맡은 분량을 해야 하면 그게 잘 안됐다. 정해진 분량에 내 몫을 불러야 하는건 부담이다. 그래서 성가곡을 불러야 하는 성가대가 아닌 자유롭게 부를 수 있는 찬양팀에 합류했던 것. 그래서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때 합창단 시절보다는 대학교때 했던 자유로운 노래 동아리 시절이 좋았다. 격식에 매이고 규격에 맞게 일해야 하는 것 역시 싫다. 노래하다가 딴데로 새버렸다. 어쨌든..
어쨌든.. 어제 새벽 1시가 넘어서 겨우 마무리를 하고 후련한 마음에 잠이 들었다. 이외수씨가 그런 말을 했다던가? 글이라는게 쓰는 이에게는 고통이겠지만, 읽는 이들에게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써야되는거면 그냥 열심히 쓰고.. 힘들어도. 그러고 내 손에서 떠난 이후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자. 부담이 되든 어떻든 말이다. 하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보았다.
일은 처음엔 어렵다가 자꾸 하다보면 손에 익어서 쉬워지는데. 글쓰기는 그렇지 않은거 같다. 이렇게 편하게 그냥 쓰는건 10개든 20개든 쓸 수 있는데, 어떤 목적을 위해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건 정말 힘든 일이다. 글이 안 써진다. 꽉 막힌거 같기도 하고. 며칠째 머리 속을 빙빙 ... 제목만 뱅글뱅글 돌고. 써지지는 않는다. 이렇게 힘든 것이었구나. ... 전공한대로 글써서 먹고 살지 않았음을 감사한다. 국문과 나왔다고 다 글써야 되는건 아니지. 다른 일로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해야지. 이제 3줄 썼는데 언제 다 마무리 하지. 어렵다... 내가 이렇게 고민해서 머리 쥐뜯어가면서 썼다 한들 누가 알기나 할까. 알면 뭐하나. 처음에 쓸때는 참 쉽게 썼는데 25개나 썼는데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이유는 ..
오늘 아주 난리가 났었다. Widnows 2003서버에 있는 SQL2000가 테러 당한 것. 50자 이상 되는 field들에 글자들에 강제로 script src=http://www.nihaorr
한 이틀 1단 스킨으로 깔아놓고 좋다.. 그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카테고리가 밑에 있는게 걸린다. 왼쪽이나 오른쪽에 카테고리가 있는 형태에 '중독'되었나보다. 사실 카테고리 잘 보지도 않으면서 괜히 불안했다. tistory 자체로 스킨이 몇개 없고. 거기다 맘에 드는 것도 없다. 결국 테터게시판 가서 몇 페이지 뒤져서 괜찮아 보이는거 가져다가 깔아봤다. 보기엔 괜찮았는데 막상 깔아보니 이상하고 깨지고. 테터툴즈 전용이었나보다. 스킨 가지고 한 시간 ..가량 씨름하는 내 자신이 한심했다. 할 일도 많은데.. 스킨에 목숨건 사람처럼 집중하다가 적당히 보기 좋은 것으로 골랐다. 뭘 사야겠다 맘먹고 나갔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맘에 드는게 없을때의 허탈함이라니. 참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구나. 아고..
오늘.. 몇달 걸어두었던 스킨을 바꾸었다. 그것도 그동안 괜시리 별로라 생각했던 그래서 외면했던 "1단 스킨"으로 과감하게 깔았다. 왠지 익숙치 않아 불편해보여서 .. 외면했었는데 깔아보니 의외로 괜찮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도 도전해보는 '도전 정신'을 잊지 않기를.. 스스로를 옭아매는 덫을 만들지 말자. 누구는 새 기분들게 하려면 머리를 자른다든가, 예쁘게 꽃단장한다든가 그런다던데.. 나는 새 기분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스킨을 바꿨다. 겨우 블로그에 스킨 하나 바꿨을뿐인데~ 새 기분이 들기는 든다. 사람 참 단순하군. 어차피 내일이라고 오늘하고 틀릴게 없지만 그래도 짜잔~ 기쁜 마음으로 새 날을 맞이해야지. 마음가짐이 중요한게 아니겠나 싶네.==> (2008년 4월 11일) 아무래도..
뭐 이러저러한 일로 아침부터 부글부글 하다가 보글보글.. 오후가 되고 그리고 ...저녁이 되었다. 오늘따라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웠는데;; 화나는건 잘 잊혀지지 않았다. 그래도 해지기전에 그날 맺힌건 꼭 풀어주라는 명언이 생각나서;; 잘 이야기를 한다고 했는데 역시나..사람 사는게 참 어렵다. 성격상 화가 잘 나서 그런지 도처에 속끓을 일이 좌악 깔렸다. -->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1번: "그래 이러니까 신경질나지.. 신경질나지? 화나서 죽어버려라!" - 이런 막가파 심뽀로 받아들이지 말고. 2번: 그렇게 화가 나고 신경질이 나지만 가라앉히고 참고 이겨보라 - 이런 뜻으로 받아들일란다. 살아가려면 얼마나 많이 참고 이겨내야 하는가. 어른이 되기 참 힘들다. '100만 돌이'가 되야 하나. 다시 하..
3월 18일에 IT이야기에 당첨이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아핫!! 20명 안에 들었구나. 기분이 참 좋았다. 비록 3월 19일 행사때도 못가고(Hero사랑방), 3월 20일 행사때도 역시 갈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쓴 글이 어딘가에 당첨된 적이 한번도 없어서, 들뜨고 기분이 좋았다. 아마도 내가 미국에 있어서 선물 보내는데 혼선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저께 선물보내는데 누락이 되었다고 미안하다는 메일이 왔다. 선물은 한국집으로 배달될 예정인데..뭐가 올지 궁금하다. 선물 언제쯤 내가 만져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다. 오늘 Hero 블로그에 가보니 당첨자가 올라와있었다. http://blog.it-hero.co.kr/blog_post_58.aspx 당첨자 명단에 있는 내 블로그 이름.. 보기만 ..
비가 오는데 58F(14도).. 최근들어 제일 따뜻한 날씨다. 비가 내려도 보슬비였다. 이곳은 비가 주로 보슬보슬 내린다. 한국처럼 콸콸 내리는 비는 1년에 손에 꼽게 보았던거 같다. 그래서 비가 와도 우산쓰고 걸을 필요가 없다. 적당히 뛰어가면 될 정도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봄에 개나리도 피었던거 같다. 한국은 조금 더운거 같은데.. 여긴 언제 봄이 오나.
제목: 어도비, 온라인용「포토샵 익스프레스」베타 공개 [zdnet] URL: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etc/0,39031164,39167207,00.htm 포토샵 온라인 버전이 공개되었다는 기사를 보고는 site에 접속했다. http://www.photoshop.com/express site는 플래쉬로 만들어져있는데 깔끔하고 참 잘 만들어져 있었다. 한국에 비하면 웹사이트에 플래쉬가 그렇게 많이 쓰이지 않는데, 요즘 큰 회사 웹사이트들은 플래쉬로 만들어지고 있다. 가입하면서 user page도 만들 수 있다. 2G까지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꽤 괜찮은 image gallery site를 갖게된 셈. 회원가입하고 나면 가입할때 적은 email 주소로 메..
어제 아파트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다!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나는 것 아닌가. 집안 가득 타는 냄새; 불이나케 창문이란 창문을 다 열고 어디 과열된 곳이 있나 샅샅이 찾아보았다. 그런데 찾을 수가 없었다. 오늘 아파트 사무실가서 항의를 했다. 점검하는 사람이 와서 이곳저곳 돌아보았는데 이상한 것이 없었다. 그렇지만 타는 냄새가 여전히 난다. 초를 켜놔도 마찬가지. 카펫에 냄새가 배어버린듯 싶다. 어디서 뭐가 타는 걸까? 윗집에서 타는 냄새가 내려온건가? 알 수 없다. 생쥐에 이어 타는 냄새가 괴롭게 한다. 아파트에서 참 여러가지로 속을 썩인다.
이제 살짝 봄기운이 돈다. 아침, 저녁에는 아직도 춥지만 낮에는 외투를 입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의 따뜻한 날씨. 그래봐야 아직 나뭇가지들은 '젓가락'이지만, 한 10일 더 있으면 잎사귀가 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따뜻하고 해나는게 너무 너무 좋아라~ 밑에 밥먹느라 정신없는 강아지들 이미지 보니까 부럽다.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요즘 나의 '화두'다. 무엇보다도 몇주 전에 받은 '악플'을 달아주신 님께 감사드린다. 처음에 쇼크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글쓰기에 대해 참 여러가지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악플받은 글은 : 2008/03/07 - [영화 읽기] - 오퍼나지:비밀의 계단>..잘 만든 공포영화 .. 혹평 썼다가 욕을 대따 먹었슴더~ 원래의 형편없는 글은 내가 보고도 어이가 없어서 수정했다. 내가 생각한 좋은 글이란, 인기있고 근사해보이는 글도 아니고, 조회수 높고 어디 메인에 걸린 좀 있어보이는 글도 아니다. 글쓴이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는 글이다. 블로그계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어떤 님의 블로그는, 글이 명료하고 정확하지만; 글쓴이 자체가 세상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서 어떤..
어제, 오늘 바람이 엄청 불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날아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맞바람 맞으며 걸어야 할때는; 좀 힘들었다. 아직 봄이 오려면 좀 기다려야겠다. 지금은 밤이라 그런지 0도(32F)다. 바람 참 싸하다. 간혹 부는 바람소리가 스산하게 들린다. 내일하고 모레는 해도 나고 따뜻하겠다고 하니 간만에 따사로운 주말이 될듯.
한 며칠 비가 오고 꿀꿀한 날씨다. 4월이 가까워오는데; 여전히 겨울스럽다. 바람도 차고 여기 날씨답게 비도 보슬보슬 오고. 이 동네 사람들 중에 비오는 날 우선쓰고 다니는 사람 별로 본적이 없다. 비가 좍좍 오는게 아니라 보슬거리며 종일 오기 때문이기도 하고, 보통 차로 이동을 하니 걸을 일이 별로 없어서이기도 하다. 첨 왔을때는 이런 꿀꿀한 날씨가 싫었었다. 그래도 조금 지나서 화창한 봄이 오고 또 날 좋기만한 여름이 오면 이..꿀꿀한 날씨 잊혀지겠지. 벚꽃도 피고 그러니까. 봄날을 기다린다.
이벤트에 참여할겸 글을 2개 썼다. 105개 정도의 트랙백이 걸려있었는데 다들 잘 쓴 글이다. 글 모양새가 멋진 글도 있고, 그 내용이 절절하게 전달되는 글도 있고, 특이한 경우도 있고. .. 사연도 참 각양각색이다. 개발자들의 이야기.. http://blog.it-hero.co.kr/blog_post_3.aspx글쓰면서 문득 예전 기억도 떠올려보고, 나한테도 좋은 시간이었다. 아마 한 4~5년전에 이런 이벤트가 있었으면 그 수많은 억울하고 힘들었던 일들 쓰느라고 정신 못 차렸을꺼다. 그런데 며칠전에 막상 지난 11년에 대해 쓰려니 딱히 쓸말이 없는거다. 그래서 그냥 '힘들었지만 좋은 시간이었다' 정도로 마무리했다. 예전에는 ...그러니까 한 4년전, 5년전만해도 개발자로 일하면서 힘들고 억울했던 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