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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이 꿀꿀하더니, 1시쯤부턴가 비가 엄청 왔다. 한바탕 소나기가 퍼붓고난 후 더 더워진거 같다. 공기중에 습기가 많아서 그런지;; 올해는 별로 안 덥다면서 좋아했었는데 그런거 같지도 않다. 흐... 땀으로 샤워를 하면서 있다가 집에 왔다. 덥고 습하고.. 여름은 여름인갑다.
지난주에 면허증 갱신하라는 notice가 집으로 배달되었다. 운전면허증은 보통 5년에 한번 갱신하면 되는데, 나처럼 다른 주에서 이주해온 경우에는 첫해에는 1년 유효한 면허증을 준다는 거였다. (운전면허증은 보통 자기 생일날 갱신하게 되어있다 .... ^^ 생일이 다가오고 있어요~~) 이번주에 언제쯤 DMV가야지 하고 생각을 하기 시작한 바로 그날부터 밤에 잠을 잘 못잤다. 불끄고 한 30분쯤 잠 못자다 간신히 잠들고 자다가 새벽에 깨고 .. 아무래도 면허증에 여러가지 '애환'이 관계로 걱정이 되었다. 퇴근하면서 가기로 했는데 .. 5시부터 다리도 덜덜 떨리고 손도 차가워지고 힘들었다;;; 6시 땡! 하자마자 DMV가서 번호표를 받았다. 다행이 별 문제없이 갱신하게 되었고 temp면허증을 받아가지고 나왔..
한 30분 정도? tistory 장애가 생겼는지 아니면 내 블로그가 있는 서버가 맛이 간건지 접속이 안됐다. 쯔쯔쯔... 그래서 어쩔까 하다가 내가 예전에 썼던 dreamwiz블로그에 갔다. 4년쯤 썼던 블로그.. 문득 '영화표 뒷장' 폴더 읽었는데 내가 써놓고도 참 재밌게 봤다 ^^ 하하.. 내가 썼던 글 다시 봐도 재밌구나. 이러고 멍~ 하니 있지 말고 옮겨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잠깐 불이 나간 ..짧은 정전동안 멍하니 있다가 무슨 생각 떠오른 사람같다. "서버 장애~~ 고마워요~"
# 추욱.. 쳐지다. 여름이라 그런지, 축축 쳐져서 그런지 집에 와도 도통 기운이 없다. 글 하나 써야지 하다가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발로 돌아다니는게 아니고 그것도 ..웹에서 돌아다님) 말아버렸다. 어떨때보면 내가 꼭 물묻은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듯 하다. 그나마 근근히 가지고 있던 힘같은게 모두 빠져나가는듯. 에고고.. 아무것도 하기 귀찮고 막 늘어지면서 나쁜 생각, 우울한 생각 등 비관적인 생각들만 왕왕 나는 것이 안 좋다. 건강한 체력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니까. 힘을 내자고!! # 다시 시작한 동네 한바퀴~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거 같아서 저번주는 일부러 동네 산책도 해보았다. 요새는 비가 오락가락해서 그런지 서늘하고 특히나 저녁때 아주 날씨가 좋아서 산책하기 좋았다. 오늘은 비와서 선택의 여..
미국온지 2년반이 지나고 있다. 11월이면 3년이다. 2004년 11월에 왔으니. 속담에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는데 ("식당개 3년이면 라면도 끓일줄 안다" ^^;) 나는 풍월을 읊을줄 알게 됐을까? 풍월을 모르겠고, 그냥 조금 적응이 된거 같다. 어딘가에 적응한다는건 .. 포기할건 포기하고 좋은건 좋다 그럴 수 있는 정도의 삶을 살게 되었다는 말일듯 싶다. 처음에 힘들었던건 아마도 "여긴 왜?? 이래!!" 라면서 그동안 살아온 방식이나 생활과 많이 다른데서 오는 불편함과 낯설음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회사 많이 옮겨보고 별아별 사람을 다 만나서 이제는 더 이상 놀랄 일도 화날 일도 없으리라 자신했던 나는, 남의 나라에서 받는 경험해보지 못한 스트레스들로 한때 참..
저번주에 '초복'이었다고 들었다. 달력을 유심히 봤으면 지난주에 초복인줄 알았을텐데.... 교회가서 누가 지나가는 말로 하는 얘기를 들었다. 요즘 들어 참을 수 없이 더운 것도 아닌데;; 축축 늘어지고 몸이 꿍한 것이 아픈거 같기도 한게 아무래도 여름을 타서 그런가보다. 휴.... 몸이 늘어지는 일하는 것도 생활하는 것도 영 맥아리가 없다. 한국에 있었으면 삼계탕이라도 먹었을텐데. 무슨 날이라고 뭘 챙겨먹을 수 있는 것도 福인거 같다. 너무 흔해서 모르다가 문득 할 수 없거나 얻을 수 없게 되면 생각나는... 그런게 참 많구나.
전에 휴스턴에 살때는 '코마트'라고 비교적 큰 한국슈퍼 안에서 팥빙수를 파는 가게가 있었다. 게다가 거기 팥빙수는 맛있었다. 녹차 팥빙수와 수박 팥빙수..캬~ 정말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러던 것이 이곳 동부, 흠..Rhode Island로 이사오고는 이 녀석을 먹을만한 곳이 없다. 뉴욕이나 보스턴 등 ...큰 도시로 가봐야 먹을 수 있을까? 흐...이걸 먹으러 거기까지 가야 한다니 참 구찮은 일이다. (하긴 머리 자르러 보스턴 한번 가기도 귀찮은데 ...) 그리고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다. 사정이 이렇게 되다보니 오늘처럼 날씨 좋은 날은 팥빙수가 더 생각이 나는거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란 소리도 들었는데;; 가게에서 파는 맛을 낼 자신도 없다. 내 생각, 기억속에 팥빙수는 참 맛있는데. 이렇게 생각만 ..
날씨가 더웠다가 추웠다가.. 실내에서도 살짝 추웠다가 갑자기 에어컨 덜 나와서 푹..더웠다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온도가 바뀌고 그러다보니 축축 쳐진다. 이럴때는 짜증도 많이 나고, 만사가 구찮아진다. 그러면서 안 좋은 생각들, 나쁜 생각들, 미운 생각들이 머리속을 맴돌게 된다. 악순환이다. 악순환.. ^^ 맛있는걸 먹어주면 풀릴 그럴 성격의 것이 아닌가보다. 이러니까 여름엔 휴가를 내는건데 ..흑. 올초에 휴가 다 써버려서 아무것도 없다. '병가'까지 다 썼으니. 너무 푹푹 쳐지지 않게 스스로를 잘 다스려야겠다.
더워서 그런지 축축 늘어진다. 지난주에 이어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약간 이러저런 준비를 하느라 멍..한 상태로 며칠 있다보니 나도 좀 지친 느낌이다. 이 느낌...예전에 체력장할때 마지막에 사람 진을 다 빼버리던 '오래달리기'할때 아직 몇바퀴 더 남았는데 계속 뛰어야 할때의 느낌이랑 비슷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참 많다. 어려운 일에 처한 여러가지들. 끝이 보이지 않는 문제들에 처해있고 지쳐있어도 그래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바로 '희망'이다. 지금 안 좋은 상황이더라도 조금 지나면 나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희망. (그럼 나는? 흐..나는 일단 잘 자고 내일 출근해서 정신을 가다듬고 잘 해봐야지. 이번주엔 좀 일이 잘 풀려서 진도가 나가..
지금은 4계절 중 제일 싫은 여름. 그것도 여름의 가운데 한여름이다. 흐... 그나마 습기가 조금 덜해 다행이지만. 한국에선 훨씬 더웠다고 하는데 이제 거의 3년 가까이 되어가는 한국에서의 여름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맘때 장마철이라 끈끈했던거 같은데. 오늘은 너무 더워서..헥헥.. 종일 땀을 흘렸더니 몸이 퍼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여름엔 더워야지. 서늘한 여름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헥헥..
드디어 며칠만에 비가 왔다. 천둥, 번개 치면서 아주 시원하게 비가 왔다. 비가 오고나니 더위가 조금 가신듯 하다. 오늘도 사무실은 더웠다. 아침엔 서늘한듯 하다가 오후께에 더워지는 것이 어제랑 그제랑 비슷한 모양새였다. 헥..왤케 더워. 식식대면서 하루를 보냈다. 5시가 넘었는데 옆방에서 재취기 소리가 났다. 옆방 아줌마들이 다 퇴근해서인지 "재취기 소리- 이후 bless you소리-그리고 웃음소리"로 이어지던고리가 중간에서 뚝 끊어진듯 그냥 재취기 소리만 나고 뚝..조용했다. 주영씨 아직 퇴근 안했나 보구나 하고 옆방에 가보았다. 가서 이러저러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주영씨가 그랬다. "언니, 옆에 warehouse 가보셨어요? 엄청 더워요. 땀이 줄줄 나요." 요새 사무..
올 3월쯤인가? me2day니 playtalk이니 하는 '미니 블로그' 서비스들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져나오면서 그게 대체 뭘까? 하고 몹시 궁금했었다. 초대받아야 쓸 수 있는 서비스라서 더 많이 궁금했었다. 그러다가 초대장을 받아서 아니면 그냥 가입해서 써보았다. 근데 막상 들어가보니 별거 없었다. 마치 싸이월드에서 '댓글달기'만 쏘옥 빼온듯한 느낌 정도. 하긴 싸이월드의 묘미도 바로 '댓글달기' 아니었던가. 사진 올리는거보다 다른 사람의 싸이월드에 올려진 사진 밑에 댓글달아주고 달린 댓글 보는 재미가 있었으니까. 그런거 참여하기가 머슥하여 싸이월드 접어버린(블로그랑 싸이월드랑 둘다 관리할 자신이 없었다.) 거여서.. 미니 블로그가 어떤 것인지 실제 사용해본 이후에 흥미를 잃었다. playtalk에서는,..
허휴..더워. 한밤인데도 26도다.(화씨 79도) 내일하고 모레하고 소나기 오고 좀 시원하다고 하던데.. 갑자기 더워지니까 적응이 안된다. 사무실 에어컨도 이상해져서 아침에만 살짝 시원하고 오후 내내 더웠다. 헥....헥... 얼마나 더운지 아까 점심먹으러 와서 창밖에 나무를 보니, 나무도 더운지 잎을 축축 늘어뜨리고 "물 고프다!"를 외쳐대는듯 해보였다. 덥다 더워. 여름이 싫다 ㅠ.ㅜ 이렇게 더운 것도 싫다. 그렇지만 어쩌랴. 싫든 좋든 여름이 되어가는데. 다음주면 벌써 7월이네.
오늘은 정말 너무너무 더웠다. 최고 기온 섭씨 34도(화씨로 94도던가? 95도던가?) 그랬다. 얼마나 더운지..퇴근할때 땅에서 '단내'가 났다. 하루종일 지글지글했으니...그으름 냄새가 나는듯 했다. 작년 이맘때는 비가 많이 와서 더운줄 몰랐는데. 더웠다. 게다가 에어컨이 이상해져서 사무실도 더웠다. 휴...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놓은 사진도 몇개 있고 아까 회사에서 일하면서 생각난 것도 몇개 있는데 회식겸 저녁먹고 치우는거 구경(?)하고;;; 밀린 책 조금 읽고보니 어느새 화요일이 되버렸다. 월요일이라서 늘어지는건가. ..흐.. 예전에 디카 사진 찍기만 하고 정리 안하는 애들보면서 궁시렁 거렸던게 생각났다. 사실..뭐라 그럴 필요도 없었는데. 나도 늘어지면 아무것도 안하는걸. 월요일은 괜히 늘어진다.
지금은 저녁 8시 20분. 근데 아직 밖이 밝다. 저녁 6:30되었나 싶은데 조금만 더 있으면 9시다. : ) 해가 길어진걸 보니 확실히 여름이 되긴 되었나보다. 해가 길면 괜히 뭔가 내가 더 얻은거 같고 기분도 좋고.. 여름은 더워서 싫은데 그래도 이런건 좋네.
별로 업데이트되는 스킨도 없고 그래서.. 편집상태로 있는 스킨을 고치러 들어왔다가.. 간신히 내 입맛대로 맞춰놓은 스킨을 홀랑 날렸다. 티스토리에서 올려놓은 스킨은 여러개인데 딱 입맛에 맞는거는 없다. - 넓이가 600 이상됐으면 - 글과 글 사이의 구별이 확실했으면 - 너무 어둡지 않고 적당하게 밝았으면 이런 조건에 맞는 스킨이 별로 없다. 예쁜가? 싶으면 폭이 너무 좁고 괜찮은가 싶으면 좀 어둡고.. 그럭저럭 맘에 드는건 폰트체가 맘에 안 들고(폰트체 고치다가 간신히 고쳐놓은 스킨 날렸지만) 괜찮은 스킨 나올때까지 업데이트하지 말아야지. 요구사항이 많을수록 딱 맞는거 찾기는 하늘에서 별따기가 되는 모양이다. 그냥 있는거 써라. 투덜대지 말고.
인연(因緣) (발음 잘 해야 하는 단어다. 잘못 발음하면 '욕'이 된다.) 나만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사람사는데가 다 좁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어딜가나 한 ~ 두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다. 한국에서 아니 서울에서야 그러려니 했는데. 나의 징한 인연은 미국까지 주욱 이어지게 되었다. # 인연1. 전에 휴스턴 살때 한 동네에서 30년동안 살았던 동네 언니를 만났다. 처음부터 알았던건 아니고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같은 동네에 살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더 나아가 우리 엄마랑 그 언니 엄마랑 꽤 잘 아시는 사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때 난 그 언니한테 그랬다. "아니! 미국 그것도 이 넓고 넓은, 제일 큰 주에서 한 동네 살던 언니를 만나다니!" # 인연2. 전에 살던 Texas(Housto..
어느날 자다가 꾸게 되는 나쁜 꿈, 한번으로 끝나면 좋은데 어떤건 똑같은걸(비슷한걸) 자꾸 꾸는 경우가 있다. 꿀때마다 싫은 '반복되는 악몽'.. 전에 같이 일하던 팀원이나 동기들에게 들었던 바로는 정말 싫은 꿈이 바로 '군대 재입대'하는 꿈이란다. 군대 제대한거 몇년이 지났고 좀 있으면 '민방위' 소집지경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재입대하라는 통지가 날라오는 꿈이라고. 그게 얼마나 싫은지 상상도 못할꺼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흥분을 하곤 했다. 가보진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싫겠구나.. 싶다. 지금은 꾸지 않지만 한동안 반복적으로 꾸던 악몽은 바로 '대학시험 보는 꿈'이었다. 대학졸업한지가 언젠데..꿈속에 나는 항상 고3이고, 하필이면 시험장안이다. 마지막 수학 풀어야 하는 시간. 시간은 늘 없어 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