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생각나는대로 (702)
청자몽의 하루
(역시 점심먹으러 가기 10분전. 배고프다!!) 내가 상태가 좀 불량한지 쫌 됐다. 지난주에는 '헐크'로 변신도 한번 하고 지금은 평민으로 조용히 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예로 든다면 덤덤한 지킬박사의 상태. 그러니까 한동안 내 안에 머무는 소리는 '썩은 소리'였다 --; 블로그 제목 바꿔야되나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다. 내가 계속 지치고, 찌들고 상해서 썩은 상태여서 주위에 소음들 참을 수가 없었던거 같다. 소음들 만들어내고 전혀 미안하지 않은 인간들도 문제지만, 그동안 도저히 참을 수 없을만큼 꾹꾹 참다가 한순간 폭발한 것도 문제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싸워야 잘 싸우는거가 될지 고민이다. 미안한지 모르는 인간들한테는 왜 힘든지 주지를 시켜줘야 한다. 말 안하면 남들은 죽든지 말든지 전혀 모르거나 모..
1월달 마틴루터킹데이 휴일 이후 거의 4개월만에 맞는 빨간날, 5월 31일 메모리얼데이 휴일을 수련회 간다고 고스란히 써버리고(일요일~월요일) 쌓인 피로가 풀릴 틈도 없이 허우적대고 있다. 어디 편한 곳에 대자로 드러누워서 푹 자면 좀 나아질거 같기도 한데.. 어쩜 생각뿐일 수도 있다. 잠깐 잔다고 누적피로가 한방에 사라질거 같은가? 아닐껄?? 회사 대빵님과 방장님 오늘 다 안 오시고, 외근가시고 주변이 조용하니 좋다. 생각하기도/ 일하기도 너무너무 좋은 간만의 평화다. 몸이 무거워서 고개 돌리는 것도 버거운데, 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막 덤벼댄다. 집에 가도 할일이 산이고.. 지워도 생기고, 지워도 또 생기고 무시무시하다.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별 선택할 여지없이, 생각할 틈도 없이 바삐 일하는 것도 ..
크..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봄 건너뛰고 바로 여름으로 점프. 날씨가 완전 번지점프를 해버렸다. 맨날 긴 잠바에 긴웃옷 입고 다니다가 --; 햇볕에 타버리는 줄 알았다. 여름은 이렇게 순식간에 찾아오는거구나. 봄이 언제 가버린건지.. 아쉽다. 봄날이 이렇게 가버리다니.
허거덕 ㅜ_ㅜ 몸살났나? 왤케 피곤한건지.. 몸이 너무 피곤한 것에 충격을 받는 월요일이다. 봄 건너뛰고 갑자기 여름이 되니까 계절감에 대한 스트레스인가? 호곡.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감일'을 향한 모래시계는 쉼없이 돌아간다. --; 그냥 맘편히 먹고 하는대까지 하기로 했다. 안 그러면 어쩌겠는가? 일이 안되는 이유를 조근조근 공책에 써놓고 읽어보면서 마음이 풀렸다. 어처구니 없지만 그래도 받아들여야지. 이 어처구니없는 사태에 대한 나의 결론 "생각할수록 열받아서 부글거리고, 의욕상실이 되지만 그럴수록 씩씩하게 싸워서 이기기"다. 짜증나고 힘들수록 더 기쁘고 힘차게 생활하는 '반대로 생활하기' 연습해보기로 했다. 잘 살고 있다.
집에 컴퓨터도 주말에 싹싹 밀고 역시 새로운 세계 - 윈도우7 - 로 갈아탔다. 어딜가나 새로운 세계니까 좋았다. 오늘은 쌔로운~ 정신으로 맞이한 새로운 한주의 시작 월요일. 마음을 가다듬고 소스를 열어서 막혀서 진도가 안 나가는 부분을 유심히 봤다. 마음을 비우고 보니까 잘 고쳐지고, 진도도 쪼끔 나갈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일이 안 됐던건 '일이 왜 이렇게 안되는걸까 ㅜㅜ'하고 진도 안 나가는, 일이 안된다는 사실에만 너무 초점을 두고 있었던게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일이 안된다고 생각하던 내 생각이, 일을 더 안되게 만든거 같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일이 잘 되는 쪽으로 생각해보자!
어제, 그리고 오늘 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본다. 내가 하는 일들 무엇을 하든 그리고 열심히 하든 그렇지 않든 힘들든 아니든 결국 내가 아는거다. 누가 뭐라고 말하든 혹은 말해주지 않든 신경쓰지 말고 그냥 내가 생각한대로 열심히 하자. 하긴 언제는 무슨 상이나 보상 같은거 생각하면서 일했나? 몰라. 또 일 잘하면 금 몇돈 준다고 하면 잠도 안 자고 밥도 안 먹고 일할지도.. 근데 금 받으면 뭐할껀데? 그건 회사든, 어느 단체든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나도 그렇지만 이기적이고 제대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거나 표현하더라도 반대로 하거나; 심한 경우 잘하는 사람한테 엉뚱한 소리나 해대고 그러겠지. 이런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건 나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생각하며 사는지 그게 제..
봄철이고 우중충한 날이 며칠 계속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알러지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 아저씨는 알러지에다가 스트레스 팍팍 받아서 속에서 난 천불이 눈으로 번져서, 결막염 비슷하게 고생한다. 답답한건, 의료보험 있는데도 막상 어떻게 병원가야하는지 모른다는거 --; 그리고 아마 가더라도 속시원히 잘 치료해줄지 모르겠고 돈이 왕창 들꺼라는거다. 미국의 의료기관, 의료보험 정책이 좀 복잡해서 무슨 개인 의사(Private doctor) 정해서 그 사람한테 소견서 받아서 전문기관으로 가야한단다. 아니고 보험급에 따라서 전문기관으로 바로 갈 수도 있다는데 좀 복잡하다. 그런거에 비하면 한국은 병원가기도 좋고, 의료보험제도도 좋고, (물론 잘 못하는 병원이나 의사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는) 잘 치료해주는 편이고, 돈도..
그런게 있다면 좋을텐데. 생각해보면 딱 그때 뿐이다. 근원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속상한게 없어지진 않는다. 다만 순간 잠시 잊혀질뿐이지. 스킨도 자꾸 바꿔보고 - 그래봐야 비슷비슷하다. 지금 세팅한 이 하얀게 젤 무난한듯..--; 투덜투덜도 해보고 - 그때뿐이다 옹졸한 속을 달래며, 음.. 좀더 속이 넓고 큰 사람이 되어봐야지. 내가 이럼 안되지 싶다. 그래도 다행이 요새 쌓이는건 없다. 그냥 그 당시에 안 좋아서 그렇지. 맨날 '큰 고양이 앞에 G' 신세같지만, 하하.. G구멍에도 볕뜰날 있지 않을까? 움추리고 살지 말구 '배째는 G'처럼 살아. 그래 나 G다! 어쩔래? 오늘도 집에서 나를 기다리는 일들을 생각하며! 맨날 어디에서든 할일이 있음에 감사드리자!
좀 시끄러운일 정리하고 잘 안되는 일을 조용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패거리의 Sales 아저씨들이 옆방 아줌마방에 무단침입해서 또 큰 소리로 전화질인거다 -_-+ 그것도 소리 최대로 키워놓고 스피커폰으로!!! 당신들 방도 아님서. 그냥 있어도 일 안되서 죽을 지경인데 잡패거리의 소음 땜에 신경질이 바짝 났다. 어우. 시끄러워. 저 아저씨들 요즘 들어 계속 쳐들어오네. 성질나. 미안하지도 않나? 눈에 쌍심지를 켜고 큰소리 쳐서 싸워야 안 올지도 모르는데.. 내가 그 방 주인도 아니고 진짜. 어떻게 하누. 상태가 나쁘니 별게 다 짜증난다. 에이 .. 화나. 하는 일이 잘 안되니까, 별게 다 짜증나나부다 싶기도 하고, 미운게 용서가 잘 안되고 또 화나니까 화가 치미는지도 모르겠다. 날씨랑 기분이 상관이 있긴 ..
지난주까지 좀 춥다싶은 날이었는데 주말지나면서 기온이 적어도 15도 넘게 한꺼번에 올라간거 같다. 맨날 5도 정도를 간신히 맴도는듯 하다가 순식간에 20도 넘는 온도가 되버린듯. 햇살이 이젠 덥게까지 느껴진다. 날씨가 이렇게 심하게 좋다보니 --; 사람이 더 피곤하고 더없이 우울하기까지 하다. 좀 이상하다. 날씨 심하게 좋아도 별로 좋지 않구나. 암튼 좀 이상하다. 연달아 이어진 필화사건 후 상처는 치유되지 않은 상태다. 글쓰는게 좀 싫다. 간신히 블로그에 몇자 쓸 용기가 난다는게 가상할 지경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고 아무 생각없는 단세포처럼 살고 있는데도 문득문득.. 생각이 나서 괴롭다. 상처받는 쪽이 죄를 짓는거라는데.. 아직도 그 죄가 다 사라지진 않는 모양이다. 어쨌든 별 생각 안하고 있다가..
작년 5월부터 찍어놓고 제대로 사진 업데이트 못했었는데.. 어느새 1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올린 사진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진도 있다. 올린 것보다 못 올린게 더 많다. 그냥 할 수 있는만큼 올리고 ㅜㅜ 못 올린거는 천천히 하든가, 너무 부담갖지 않기로 했다. 뭐든 부담되는 것은 좋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고보니 2010년 5월 첫날이네!
하하. 간만에 기온이 쪼금 올라간듯 싶다. 햇살도 적당하고 바람이 차갑다고 하니 그냥 밖에 안 나가고 안에서만 있는 중이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거구 앞으로 잘 살면 되지 : ) 즐겁게 살아볼란다.
2월초에 일하라고 한일이 있어서 거의 10일 가까이 자료조사(다른 곳들 조사)하고 간신히 계획서 만들어서 진행하던 일이 있었다. 그러다가 3월중하순쯤 다른 일이 터지는 바람에 손놓고 내내.. 다른거 하다가 지난주 후반부터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기억력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한달만에 하던 일을 다시 할려니, 솔직히 생각이 잘 안 난다. 이 상황에 생각나는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기억을 더듬으면서 일하는데 이번엔 집중이 잘 안되는거였다. 게다가 더 안 좋은건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꼭 밑빠진 독에 물붓는 기분이다. 이거 한다고 좋을게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구. 복잡할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는 확실히 이렇게 저렇게 하란 지침없이 내가 조사해서 그냥 하고 있다는거였다. 동기부여쪽이 약하니 진..
집에서 거의 두달째 하고 있는 일이 있다. 맘잡고 후다닥.. 미친듯이 밤에 잠도 아껴가면서 했으면 벌써 다했을 것을.. 다른 일들 다 해가며, 지치면 안하고 피곤하면 못하고 그렇게 하다보니 거의 두달 가까이 하고 있는거다. 지루하다 미치겠다.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냥 이렇게 할때 맘편히 하는 것도 꽤 괜찮은거 같았다. 일도 그렇지만, 내 블로그에 사진 못 올린 것들도 그냥 천천히 생각날때마다 올려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 이제 거의 1년치 가까이를 못 올린게 쌓이다보니 외려 더 맘이 편해졌다. 몇가지 필화사건을 겪고보니 글쓰는 것도 참 쉽지 않았는데, 뭘 그래. 그냥 생각나면 생각나는 곳에만 쓰고 그냥 안 쓰면 되지. 맛이 갔다기보다는 완전히 마음줄 같은걸 확 놔버린셈이다. ('정신줄'은 있는거 알겠는데 ..
요샌 맘이 편하다. 정말 편하다. 쫓기는 일도 없고, 그냥 원래 해야할 일들이 그냥저냥 있는 상태다. 그거야 뭐하는대로 하면 괜찮은 것들이라 널널하게 하고 있다. 이런 어지러운 시국에 하고 일이 없다면 그거야말로 재앙이다! 목숨이 위태로워지겠지. 늘 끊이지 않고 일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마음이 이렇게 편하다보니 왠만한 것들도 다 용서가 된다. 예전같으면 진짜 절대 죽어도 용서 못했을 많은 일들이 언제 그랬던건지 스르르.. 잊혀진다. 신기하다. 나쁜 기억들 놓지 못하고 꽉 쥐고 있으면 결과적으로 피보는건 나다. 안 좋은건 빨리 잊어버리는게 좋다. 그게 낫지. 용서 안 하고 계속 미워하고 생각하면 결국 상하는건 다른 이가 아닌 바로 나다. 나빠진 나는 점점 더 상할꺼다. 그러니 왠만하면 놔주기를. SF..
일단 내가 해야할 몇가지 일들은 '치워버린' 상태다. 흐흐. 후련하다. 하지만 정작 그 일들 하느라고 내 개인적인 일은 못했다. 예를 들어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 업데이트하기 그런거 말이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공식적으로 해야할 일이라도 우선 해치웠으니 후련할 따름이다. 찬찬히 느긋하게 해야지.
무슨 일이든.. 옳다고 판단된건 어떤 일이 있어도 해내야한다. 그렇게해서 여기까지 온거니까 굽히지 말고, 지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해야겠다 는 다짐을 스스로 해본다. 체력이 국력이니 먼저 몸부터 추스려야지 --; 정신없다.
어제는 늦게까지 말씀듣는게 있어서 집에 들어가니 거의 12시 다된 시간이었다. 다행이 12시가 넘지는 않아서 ^^ 하하.. '유리구두'가 헌신이 되지는 않았다. 마음이 많이 불편했고,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으며 어쩌면 그렇게 남의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말씀을 해주실 수 있을까 싶기도 했다. 그리고 조금 지나간 예전의 내 모습의 일부이기도 했지만 많이 아팠던 내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금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런 중에 드는 결심은 내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내가 '나'를 잃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는거였다. 주변환경이나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말고 내가 상처받지 않게 나를 잘 지켜야지,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그냥 일반적인 사실에 상처받고 있는 것도 명백하게 잘못이었다. ..
요샌 집에 가면 정말 해야할 일이 넘친다. 원래도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으나, 요샌 그 정도가 심하다. 해도해도 끝도 없고 사진찍고 정리 못한건 이제 감당할 수 없이 많아서 블로그에 올리지 못한지는 거의 1년 가까이 되간다. 6월이면 사진 못 올린지 꼭 1년을 채울 수 있을거 같다. 무밑둥도 잘 키워서 열심히 찍어놓고 정리 못했다. 오늘도? 가면 아마 할일들이 있을텐데;; 다할 생각하지 말고 평상시처럼 몇개만 하고 나머진 거의 포기해야할듯 싶다. 그래서 순서들이 마구 밀리다보니 뭘할려고 하다가 못했는지도 잊어버렸다. '일의 산'을 헤매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맘편하게 놀다가 할일 있음 한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게 속편할거 같다. 맘편한 쪽으로 생각해야지.